北, 대청해전 승리 ‘허위 선전’

입력 2009.12.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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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지난달 서해상에서 발생한 대청해전을 자신의 승리로 포장해 허위 선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가 보도한 내용, 김주한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10일 서해 대청해전.

당시 북한 경비정은 남한 해군의 집중포화를 받고 반파된 채 북으로 퇴각했습니다.

북한은 어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고사령관 추대 18주년 기념방송을 통해 대대적인 선전전에 나섰습니다.

<녹취> 아나운서 : "조선 인민군 해군의 본떼를 단단히 보여준 우리의 용감한 해군들에게 다시한번 열렬한 박수를 보내줍시다."

당시 대청해전에 참여한 병사들의 주장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북한군 : "우리가 쏜 명중 포탄에 적진의 사령탑이 보기 좋게 날아가고 선체에 구멍이 펑펑 뚫린 것을 봤을 떄,우린 막 사기가 나고 통쾌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녹취> 북한군 : "황급히 뱃머리를 돌리며 달아나는 것을 봤을 때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부둥켜 안고 우리가 이겼다.이겼다."

북한은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최근 대청해전 참전부대를 직접 시찰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지난 3월 미국 여기자들을 체포한 북한군 초병들에게게는 표창을 주고 영웅화했습니다.

그동안 자세한 전황에 대해 침묵해오던 북한이 병사들까지 동원해 허위선전에 나선 것은 최근 내부 혼란 속에서 결속력을 강화하려는 고육책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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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대청해전 승리 ‘허위 선전’
    • 입력 2009-12-25 22: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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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지난달 서해상에서 발생한 대청해전을 자신의 승리로 포장해 허위 선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가 보도한 내용, 김주한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10일 서해 대청해전. 당시 북한 경비정은 남한 해군의 집중포화를 받고 반파된 채 북으로 퇴각했습니다. 북한은 어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고사령관 추대 18주년 기념방송을 통해 대대적인 선전전에 나섰습니다. <녹취> 아나운서 : "조선 인민군 해군의 본떼를 단단히 보여준 우리의 용감한 해군들에게 다시한번 열렬한 박수를 보내줍시다." 당시 대청해전에 참여한 병사들의 주장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북한군 : "우리가 쏜 명중 포탄에 적진의 사령탑이 보기 좋게 날아가고 선체에 구멍이 펑펑 뚫린 것을 봤을 떄,우린 막 사기가 나고 통쾌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녹취> 북한군 : "황급히 뱃머리를 돌리며 달아나는 것을 봤을 때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부둥켜 안고 우리가 이겼다.이겼다." 북한은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최근 대청해전 참전부대를 직접 시찰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지난 3월 미국 여기자들을 체포한 북한군 초병들에게게는 표창을 주고 영웅화했습니다. 그동안 자세한 전황에 대해 침묵해오던 북한이 병사들까지 동원해 허위선전에 나선 것은 최근 내부 혼란 속에서 결속력을 강화하려는 고육책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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