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가능물질 사용 훈제연어 음식점 적발

입력 2009.12.28 (22: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훈제 연어는 색이 붉을수록 더 싱싱해 보이죠, 그런데 호텔음식점이 사용 금지된 발암 가능 물질을 숙성과정에 넣어오다 적발됐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유명 호텔의 뷔페식당 조리실입니다.

훈제 연어가 통속에서 숙성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붉은색으로 싱싱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색을 만들기 위해 식당은 아질산나트륨을 뿌렸습니다.

<녹취> 호텔 음식점 직원 : "발색제라고 얘기하던데요. 색깔을 더 선명하게 나오게 하는..."

아질산나트륨은 암을 일으킬 수 있어 연어엔 사용 금지돼 있습니다.

식약청이 뷔페 음식점 26곳을 점검한 결과, 유명 호텔 음식점 세 곳의 훈제 연어에서 아질산나트륨이 최고 23.5피피엠 검출됐습니다.

오른쪽이 아질산나트륨에 숙성된 연어로 왼쪽에 비해 훨씬 색깔이 붉고 싱싱해 보입니다.

<인터뷰> 김재인(식약청 과장) : "연어의 원래 색깔은 그렇게까지 선명하지 않기 때문에 지나치게 색이 붉다면 의심을 해봐야겠습니다."

아질산나트륨은 보통 담배 연기나 자동차 배기가스에 포함된 물질로 식품엔 일부 햄이나 명란젓에만 제한적으로 허용돼 있습니다.

<인터뷰>강희철(연세대 세브란스 교수) : "소화기 계통에 오랜 접촉을 하면 소화기 암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위암이라고 할 수 있겠죠."

식약청은 훈제 연어에 이런 불법 첨가물을 넣은 음식점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특히 전국 호텔 음식점을 대상으로 한 단속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발암가능물질 사용 훈제연어 음식점 적발
    • 입력 2009-12-28 22:11:59
    뉴스 9
<앵커 멘트> 훈제 연어는 색이 붉을수록 더 싱싱해 보이죠, 그런데 호텔음식점이 사용 금지된 발암 가능 물질을 숙성과정에 넣어오다 적발됐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유명 호텔의 뷔페식당 조리실입니다. 훈제 연어가 통속에서 숙성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붉은색으로 싱싱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색을 만들기 위해 식당은 아질산나트륨을 뿌렸습니다. <녹취> 호텔 음식점 직원 : "발색제라고 얘기하던데요. 색깔을 더 선명하게 나오게 하는..." 아질산나트륨은 암을 일으킬 수 있어 연어엔 사용 금지돼 있습니다. 식약청이 뷔페 음식점 26곳을 점검한 결과, 유명 호텔 음식점 세 곳의 훈제 연어에서 아질산나트륨이 최고 23.5피피엠 검출됐습니다. 오른쪽이 아질산나트륨에 숙성된 연어로 왼쪽에 비해 훨씬 색깔이 붉고 싱싱해 보입니다. <인터뷰> 김재인(식약청 과장) : "연어의 원래 색깔은 그렇게까지 선명하지 않기 때문에 지나치게 색이 붉다면 의심을 해봐야겠습니다." 아질산나트륨은 보통 담배 연기나 자동차 배기가스에 포함된 물질로 식품엔 일부 햄이나 명란젓에만 제한적으로 허용돼 있습니다. <인터뷰>강희철(연세대 세브란스 교수) : "소화기 계통에 오랜 접촉을 하면 소화기 암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위암이라고 할 수 있겠죠." 식약청은 훈제 연어에 이런 불법 첨가물을 넣은 음식점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특히 전국 호텔 음식점을 대상으로 한 단속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