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자살 테러…43명 사망

입력 2009.12.2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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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키스탄에서 종교행사 도중에 자살폭탄테러가 일어났습니다.

마흔 세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종파 갈등을 노린것으로 보입니다. 성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키스탄의 경제 수도 카라치에서 시아파 이슬람 수천명이 '아슈라' 축일를 맞아 거리를 행진합니다.

잠시 뒤 행렬 맨 앞에서 커다란 폭발과 함께 흙먼지가 구름처럼 피어오릅니다.

자살 폭탄 테러입니다.

사람들이 놀라 흩어지고 긴 행렬이 있던 자리는 순식간에 참사의 현장으로 변했습니다.

<녹취> 알리 아만(목격자) : "누군가 행렬안으로 들어오더니 큰 폭발이 일어났고 또 한번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이 테러로 43명이 숨지고 60명이 넘게 다쳤습니다.

테러 용의자의 시신도 현장에서 발견됐습니다.

성난 시아파 주민들은 폭도로 변했습니다.

밤사이 카라치에선 천 곳이 넘는 상점과 주택이 불에 탔습니다.

<녹취> 모하매드 딜라와르(시장) : "폭탄 테러로 성난 시아파 주민들이 불을 질러 상점 천여 곳이 불에 타 엄청난 피해가 났습니다."

아슈라는 이슬람교의 창시자 마호메트의 손자인 이맘 후세인이 순교한 것을 기리는 시아파 교도들의 최대 행사입니다.

과거에도 아슈라 기간에 이슬람 다수인 수니파와 소수인 시아파 사이에서 자주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파키스탄 당국은 탈레반이나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원리주의 단체가 정정 불안과 종파 갈등을 노리고 이번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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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키스탄 자살 테러…43명 사망
    • 입력 2009-12-29 22: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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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키스탄에서 종교행사 도중에 자살폭탄테러가 일어났습니다. 마흔 세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종파 갈등을 노린것으로 보입니다. 성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키스탄의 경제 수도 카라치에서 시아파 이슬람 수천명이 '아슈라' 축일를 맞아 거리를 행진합니다. 잠시 뒤 행렬 맨 앞에서 커다란 폭발과 함께 흙먼지가 구름처럼 피어오릅니다. 자살 폭탄 테러입니다. 사람들이 놀라 흩어지고 긴 행렬이 있던 자리는 순식간에 참사의 현장으로 변했습니다. <녹취> 알리 아만(목격자) : "누군가 행렬안으로 들어오더니 큰 폭발이 일어났고 또 한번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이 테러로 43명이 숨지고 60명이 넘게 다쳤습니다. 테러 용의자의 시신도 현장에서 발견됐습니다. 성난 시아파 주민들은 폭도로 변했습니다. 밤사이 카라치에선 천 곳이 넘는 상점과 주택이 불에 탔습니다. <녹취> 모하매드 딜라와르(시장) : "폭탄 테러로 성난 시아파 주민들이 불을 질러 상점 천여 곳이 불에 타 엄청난 피해가 났습니다." 아슈라는 이슬람교의 창시자 마호메트의 손자인 이맘 후세인이 순교한 것을 기리는 시아파 교도들의 최대 행사입니다. 과거에도 아슈라 기간에 이슬람 다수인 수니파와 소수인 시아파 사이에서 자주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파키스탄 당국은 탈레반이나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원리주의 단체가 정정 불안과 종파 갈등을 노리고 이번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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