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지났다고 버리지 마세요”

입력 2009.12.29 (22: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우유나 치즈 같은 유제품, 유통기한 지나면 무조건 버리는 분들 많으시죠, 확실하게 냉장 보관했다면 상태를 확인한 뒤 드셔도 괜찮다고 합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영자 씨는 일하는 틈틈이 우유를 챙겨 마십니다.

유통기한이 하루라도 지나면 많이 남았더라도 그냥 버립니다.

<인터뷰> 문영자(서울시 양재동) : "많이 지난 건 안 먹어 봤어요. 이틀? 먹고 이상이 있거나 그런 건 아닌데, 조금 찝찝해요."

그러나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유제품을 실험해봤더니 섭씨 0도에서 5도 사이에서 보관하면 우유는 최고 50일, 커피는 최고30일, 치즈는 최고 70일까지 먹을 수 있었습니다.

식품업체가 식품의 포장이나 유통방법 등을 고려해 실제 먹을 수 있는 기한보다 앞당겨 유통기한을 표기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냉장고에서 적정한 온도로 보관하지 않으면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충분히 변질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윤희(국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 : "특히 냉장고 위생상태나 문을 얼마나 자주 열고 닫느냐에 따라 변질되는 기간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유제품을 냉장보관했다면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무조건 버릴 게 아니라 맛과 냄새, 색 등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건의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위한 것일 뿐 유통업체들이 유통기한을 넘겨가면서 팔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통기한 지났다고 버리지 마세요”
    • 입력 2009-12-29 22:16:18
    뉴스 9
<앵커 멘트> 우유나 치즈 같은 유제품, 유통기한 지나면 무조건 버리는 분들 많으시죠, 확실하게 냉장 보관했다면 상태를 확인한 뒤 드셔도 괜찮다고 합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영자 씨는 일하는 틈틈이 우유를 챙겨 마십니다. 유통기한이 하루라도 지나면 많이 남았더라도 그냥 버립니다. <인터뷰> 문영자(서울시 양재동) : "많이 지난 건 안 먹어 봤어요. 이틀? 먹고 이상이 있거나 그런 건 아닌데, 조금 찝찝해요." 그러나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유제품을 실험해봤더니 섭씨 0도에서 5도 사이에서 보관하면 우유는 최고 50일, 커피는 최고30일, 치즈는 최고 70일까지 먹을 수 있었습니다. 식품업체가 식품의 포장이나 유통방법 등을 고려해 실제 먹을 수 있는 기한보다 앞당겨 유통기한을 표기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냉장고에서 적정한 온도로 보관하지 않으면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충분히 변질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윤희(국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 : "특히 냉장고 위생상태나 문을 얼마나 자주 열고 닫느냐에 따라 변질되는 기간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유제품을 냉장보관했다면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무조건 버릴 게 아니라 맛과 냄새, 색 등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건의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위한 것일 뿐 유통업체들이 유통기한을 넘겨가면서 팔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