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지역 대설특보

<앵커 멘트>

전북 내륙지역에 대설 경보가 내려지는 등 전북지역엔 밤새 최고 15cm가 넘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중계차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수진 기자! 지금도 많은 눈이 내리고 있나요?

<리포트>

네, 제가 나와있는 이곳 호남고속도로 정읍휴게소에는 새벽부터 쉴새없이 눈이 내리기 시작해 지금도 앞을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새벽까지는 주로 서해안 지역 위주로 내리던 눈이 시간이 갈수록 내륙지역으로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이 시각 현재 전북 전주와 임실, 순창, 남원 등 8개 시, 군에 대설 경보가, 그 밖의 전라북도와 충청남도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눈의 양은 전북 임실 20센티미터를 최고로 군산 19, 남원 16.1, 전주 14.5센티미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젯밤까지 원활한 흐름을 보였던 호남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호남구간은 오늘 아침 눈이 쌓이거나 빙판길이 생겨 곳곳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고 있지 못합니다.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4시쯤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삼례 나들목 부근에서 11톤 화물차량 등 두 대가 넘어졌고, 어젯밤에는 고속버스와 승용차가 부딪혀 8명이 다쳤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호남지방과 충남 서해안에 3에서 최고 10센티미터, 충남 내륙에 1에서 3센티미터의 눈이 더 오겠다고 예보하고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서해안의 눈은 내일 새벽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