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참사, 장례와 보상 일정 구체화

입력 2009.12.3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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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용산 참사 희생자에 대한 장례와 보상 일정이 구체적으로 잡혔습니다.

유족들은 올해 마지막 추모 행사를 준비하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참사 현장 옆 주차장이 썰렁합니다.

1년 동안 이곳을 차지하던 전경은 오늘 다 철수했습니다.

참사 대책위원회 사람들은 이제 올해 마지막 추모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유영숙(고 윤용헌씨 부인) : "각자 이제는 집으로 가야겠죠. 저는 아직 집이 남아 있어서 저는 가야 돼요"

유족들은 다음달 7일부터 서울 순천향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객을 받고 다음날 1년 가까이 냉동실에 보관됐던 시신을 입관합니다.

영결식 장소는 서울광장을 고려하고 있지만 어제 협상 내용에는 서울시의 반대로 포함되지 않아 서울역 광장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범대위는 다음달 7일까지 국민 장례 위원 5천명을 모집합니다.

지난 2월부터 지명 수배 중인 범대위 수뇌부도 자수할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종회(용산 범대위 공동집행위원장) : "장례식만 참석할 수 있게 해 주신다면 저희는 바로 자수할 겁니다"

유족에 대한 보상이 일정대로 진행되도록 7명의 이행추진위원가 구성됐습니다.

<인터뷰> 김영걸(서울시 균현발전본부장) : "장례식까지 전체 보상 금액의 반이 조금 넘는액수를 지급하고 용산 현장에서 철수하는 25일까지 나머지 금액을 지급하기로 했고"

올해 마지막 용산참사 추모제는 오늘 자정 500개 전등에 일제히 불을 켜는 것으로 끝납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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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 참사, 장례와 보상 일정 구체화
    • 입력 2009-12-31 22: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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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용산 참사 희생자에 대한 장례와 보상 일정이 구체적으로 잡혔습니다. 유족들은 올해 마지막 추모 행사를 준비하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참사 현장 옆 주차장이 썰렁합니다. 1년 동안 이곳을 차지하던 전경은 오늘 다 철수했습니다. 참사 대책위원회 사람들은 이제 올해 마지막 추모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유영숙(고 윤용헌씨 부인) : "각자 이제는 집으로 가야겠죠. 저는 아직 집이 남아 있어서 저는 가야 돼요" 유족들은 다음달 7일부터 서울 순천향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객을 받고 다음날 1년 가까이 냉동실에 보관됐던 시신을 입관합니다. 영결식 장소는 서울광장을 고려하고 있지만 어제 협상 내용에는 서울시의 반대로 포함되지 않아 서울역 광장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범대위는 다음달 7일까지 국민 장례 위원 5천명을 모집합니다. 지난 2월부터 지명 수배 중인 범대위 수뇌부도 자수할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종회(용산 범대위 공동집행위원장) : "장례식만 참석할 수 있게 해 주신다면 저희는 바로 자수할 겁니다" 유족에 대한 보상이 일정대로 진행되도록 7명의 이행추진위원가 구성됐습니다. <인터뷰> 김영걸(서울시 균현발전본부장) : "장례식까지 전체 보상 금액의 반이 조금 넘는액수를 지급하고 용산 현장에서 철수하는 25일까지 나머지 금액을 지급하기로 했고" 올해 마지막 용산참사 추모제는 오늘 자정 500개 전등에 일제히 불을 켜는 것으로 끝납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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