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 중의 왕’ 60년 만의 백호띠 납시오!

입력 2010.01.0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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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는 앞서 보신 대로 경인년, 60년 만에 돌아오는 백호랑이의 해입니다.

백호는 예로부터 영물로 여겨져 왔는데요.

올해 태어나는 신생아들은 백호의 기운을 타고난다는데요, 왕 중 왕이라는 백호 김양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흰 털에 연한 줄무늬 새파란 눈동자에 분홍빛 코.

한눈에도 품격이 다른 백 호랑이가 그 위용을 드러냅니다.

뱅갈 호랑이와의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 백호.

앞발의 파괴력은 800킬로그램의 위력을 지니고, 포획한 사냥물은 순식간에 먹어치우는 맹수의 제왕입니다.

<인터뷰> 정상조(사육사) : "황호와 달리 성정이 온순하고 단결력이 강합니다. 하지만 싸워야 할 때는 더욱 용맹하게 싸웁니다."

예로부터 청룡, 주작, 현무와 함께 영물로 여겨진 백호.

이 상상 속의 동물은 1951년 인도 히말라야에서 최초로 발견되면서 현실에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백호는 그러나 상서롭고 희귀한 이미지 때문에 밀렵꾼들에게 마구 포획돼 현재 야생에서는 멸종된 상탭니다.

황색 호랑이의 열성 유전자끼리 만나 만들어지는 백호는 25%의 확률로 태어납니다.

이젠 전 세계적으로 200여 마리만 남아 동물원에서 사육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현진(초등학교 6학년) : "너무 무서워요. 어흥 하고 달려들 것 같아요."

<인터뷰> 김희정(서울시 이촌동) : "우리 아이들도 백호처럼 용맹하고 기백있게 자라났으면 좋겠습니다."

백호는 아니지만 한창 재롱을 피우는 아기 호랑이도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5월이면 범띠 동생을 보는 언니는 소망을 빌어봅니다.

<인터뷰> 박지원(초등학교 1학년) : "동생아 호랑이처럼 건강하고 씩씩하게 태어나."

올해 태어나는 신생아들은 백호의 정기를 받고 태어나는 만큼 일반 범띠보다 행운이 더 깃든다는 말도 있습니다.

<인터뷰> 백운산(역술인협회장) : "남성의 경우는 대성하고 정치나 장군, 유명한 독립투사, 여성의 경우는 교육계나 법조계에서 두각을 나타냅니다."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부터 우리 민족의 사랑을 받아 온 호랑이.

올해는 우리 사회도 포효하는 맹수의 제왕처럼 비상하길 기원해 봅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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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 중의 왕’ 60년 만의 백호띠 납시오!
    • 입력 2010-01-01 20:38:18
    뉴스타임
<앵커 멘트> 올해는 앞서 보신 대로 경인년, 60년 만에 돌아오는 백호랑이의 해입니다. 백호는 예로부터 영물로 여겨져 왔는데요. 올해 태어나는 신생아들은 백호의 기운을 타고난다는데요, 왕 중 왕이라는 백호 김양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흰 털에 연한 줄무늬 새파란 눈동자에 분홍빛 코. 한눈에도 품격이 다른 백 호랑이가 그 위용을 드러냅니다. 뱅갈 호랑이와의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 백호. 앞발의 파괴력은 800킬로그램의 위력을 지니고, 포획한 사냥물은 순식간에 먹어치우는 맹수의 제왕입니다. <인터뷰> 정상조(사육사) : "황호와 달리 성정이 온순하고 단결력이 강합니다. 하지만 싸워야 할 때는 더욱 용맹하게 싸웁니다." 예로부터 청룡, 주작, 현무와 함께 영물로 여겨진 백호. 이 상상 속의 동물은 1951년 인도 히말라야에서 최초로 발견되면서 현실에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백호는 그러나 상서롭고 희귀한 이미지 때문에 밀렵꾼들에게 마구 포획돼 현재 야생에서는 멸종된 상탭니다. 황색 호랑이의 열성 유전자끼리 만나 만들어지는 백호는 25%의 확률로 태어납니다. 이젠 전 세계적으로 200여 마리만 남아 동물원에서 사육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현진(초등학교 6학년) : "너무 무서워요. 어흥 하고 달려들 것 같아요." <인터뷰> 김희정(서울시 이촌동) : "우리 아이들도 백호처럼 용맹하고 기백있게 자라났으면 좋겠습니다." 백호는 아니지만 한창 재롱을 피우는 아기 호랑이도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5월이면 범띠 동생을 보는 언니는 소망을 빌어봅니다. <인터뷰> 박지원(초등학교 1학년) : "동생아 호랑이처럼 건강하고 씩씩하게 태어나." 올해 태어나는 신생아들은 백호의 정기를 받고 태어나는 만큼 일반 범띠보다 행운이 더 깃든다는 말도 있습니다. <인터뷰> 백운산(역술인협회장) : "남성의 경우는 대성하고 정치나 장군, 유명한 독립투사, 여성의 경우는 교육계나 법조계에서 두각을 나타냅니다."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부터 우리 민족의 사랑을 받아 온 호랑이. 올해는 우리 사회도 포효하는 맹수의 제왕처럼 비상하길 기원해 봅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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