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은 2010년 신년 공동사설에서 대외적으로는 북미 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대화를 통한 평화체제를 구축을 내세웠습니다.
또, 내부적으로는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과 과학기술 혁명을 강조해 눈길을 모았습니다.
신강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신년 공동사설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근본문제는 북미 사이의 적대 관계를 종식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서 북미간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를 마련하고, 비핵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지난해 12월 보스워스 특별대표의 방북에 이은 6자회담 복귀를 저울질 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평화체제와 비핵화 논의를 본격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대남 정책과 관련해서는 6.15 남북공동선언 10주년임을 강조하며 남북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2012년 강성대국 건설을 위해 생산성 향상과 철저한 정신무장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경공업과 농업 생산성을 높여 주민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는 데 방점을 뒀습니다.
지식경제 분야에서의 혁명적 변화를 통해 사회주의 계획경제의 우월성을 재확인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원활한 재화공급을 통해 화폐개혁으로 있을 수 있는 민심 이반을 차단하겠다는 적극적 의지를 밝힌 것으로 분석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북한은 해마다 새해 정책 기조를 신년공동사설을 통해 국내외에 천명해왔습니다.
지난해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 평화문제 거론하며 남한정부를 험하게 비난했던 것에 비해 올해는 유연하고 실용적인 내용들이 대폭 실린 것을 특징입니다.
남북의 창 신강문입니다.
2010 한반도 전망
<앵커 멘트>
올해 남북관계는 어떻게 전망해볼 수 있을까요?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김정일 위원장이 핵 문제에서 실마리를 제공한다면 획기적인 진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 한해 북한에서는 5년, 10년 단위의 이른 바 '꺾어지는 해'가 집중돼 있습니다.
당창건 65주년과 광복 65주년, 6.15 공동선언 10주년 북미 공동코뮤니케 10년 등 굵직한 행사들을 치러내야 합니다.
더구나 2012년 강성대국 선포가 2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북한은 올해 내부적으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김 위원장의 건강이 악화된 상황에서 후계구도의 조속한 정착과 경제강국 건설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인터뷰>정성장 박사
특히 외부로부터의 지원이 절실한 북한은 북미 관계와 남북 관계 개선에 한층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 때문에 북미 대화와 6자 회담과 더불어 남북 당국의 고위급 당국자 대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남북 양측은 싱가포르 접촉의 경험을 살려 올해에도 정상회담 논의를 물밑에서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녹취>현인택(통일부 장관) : "언제 어디서든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기본 입장. 최고위급 대화도 거기에 포함된다."
전제 조건은 북핵 문제에서의 진전입니다.
핵문제에서 실마리가 풀리지 않고 남측의 '그랜드 바겐'에 대한 호응없이는 남북관계에서도 큰 호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변수는 올해 68살이 되는 김정일 위원장이 건강 상태입니다.
김 위원장이 시간에 쫓긴다고 판단해 결단을 내릴 경우 극적 반전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남북의 창 이웅수입니다.
일 얼론 “김정일 이달 초 방중”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빠르면 이번달 초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면서 김 위원장이 중국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질 경우 북한에 대한 정치, 경제 지원과 6자회담 재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이 신문은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할 때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는 삼남 김정은이 동행할 지 여부가 주목된다고 전망했습니다.
북, 새해부터 외화사용 금지
북한이 새해부터 외화 사용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중국 CCTV는 북한 주민들은 물론, 외국인들도 새해 1월 1일부터 상점과 식당 등에서 외화를 절대 사용할 수 없으며, 비용 지불을 위해서는 외화를 북한 원화로 바꿔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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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리포트] 북한 신년공동사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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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1-02 09:42:21
<앵커 멘트>
북한은 2010년 신년 공동사설에서 대외적으로는 북미 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대화를 통한 평화체제를 구축을 내세웠습니다.
또, 내부적으로는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과 과학기술 혁명을 강조해 눈길을 모았습니다.
신강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신년 공동사설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근본문제는 북미 사이의 적대 관계를 종식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서 북미간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를 마련하고, 비핵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지난해 12월 보스워스 특별대표의 방북에 이은 6자회담 복귀를 저울질 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평화체제와 비핵화 논의를 본격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대남 정책과 관련해서는 6.15 남북공동선언 10주년임을 강조하며 남북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2012년 강성대국 건설을 위해 생산성 향상과 철저한 정신무장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경공업과 농업 생산성을 높여 주민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는 데 방점을 뒀습니다.
지식경제 분야에서의 혁명적 변화를 통해 사회주의 계획경제의 우월성을 재확인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원활한 재화공급을 통해 화폐개혁으로 있을 수 있는 민심 이반을 차단하겠다는 적극적 의지를 밝힌 것으로 분석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북한은 해마다 새해 정책 기조를 신년공동사설을 통해 국내외에 천명해왔습니다.
지난해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 평화문제 거론하며 남한정부를 험하게 비난했던 것에 비해 올해는 유연하고 실용적인 내용들이 대폭 실린 것을 특징입니다.
남북의 창 신강문입니다.
2010 한반도 전망
<앵커 멘트>
올해 남북관계는 어떻게 전망해볼 수 있을까요?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김정일 위원장이 핵 문제에서 실마리를 제공한다면 획기적인 진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 한해 북한에서는 5년, 10년 단위의 이른 바 '꺾어지는 해'가 집중돼 있습니다.
당창건 65주년과 광복 65주년, 6.15 공동선언 10주년 북미 공동코뮤니케 10년 등 굵직한 행사들을 치러내야 합니다.
더구나 2012년 강성대국 선포가 2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북한은 올해 내부적으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김 위원장의 건강이 악화된 상황에서 후계구도의 조속한 정착과 경제강국 건설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인터뷰>정성장 박사
특히 외부로부터의 지원이 절실한 북한은 북미 관계와 남북 관계 개선에 한층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 때문에 북미 대화와 6자 회담과 더불어 남북 당국의 고위급 당국자 대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남북 양측은 싱가포르 접촉의 경험을 살려 올해에도 정상회담 논의를 물밑에서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녹취>현인택(통일부 장관) : "언제 어디서든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기본 입장. 최고위급 대화도 거기에 포함된다."
전제 조건은 북핵 문제에서의 진전입니다.
핵문제에서 실마리가 풀리지 않고 남측의 '그랜드 바겐'에 대한 호응없이는 남북관계에서도 큰 호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변수는 올해 68살이 되는 김정일 위원장이 건강 상태입니다.
김 위원장이 시간에 쫓긴다고 판단해 결단을 내릴 경우 극적 반전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남북의 창 이웅수입니다.
일 얼론 “김정일 이달 초 방중”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빠르면 이번달 초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면서 김 위원장이 중국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질 경우 북한에 대한 정치, 경제 지원과 6자회담 재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이 신문은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할 때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는 삼남 김정은이 동행할 지 여부가 주목된다고 전망했습니다.
북, 새해부터 외화사용 금지
북한이 새해부터 외화 사용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중국 CCTV는 북한 주민들은 물론, 외국인들도 새해 1월 1일부터 상점과 식당 등에서 외화를 절대 사용할 수 없으며, 비용 지불을 위해서는 외화를 북한 원화로 바꿔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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