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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력충전] 여기서 소원 빌면 이뤄져요!
입력 2010.01.04 (09:16)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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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가 되면 한해 소망을 빌곤 하시죠? 그런데 이맘 때면 소원을 비는 사람들로 특별히 붐비는 곳이 있다는데요, 박현진 기자, 정말 이곳에서 소원을 빌면 이뤄질까요?

<리포트>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마음만은 한결 편안해지지 않을까요?

가족의 건강에서부터 자녀의 시험 합격까지. 사람마다 비는 소원은 다르지만, 그 정성만큼은 모두 한결같을 텐데요. 간절히 기도하는 사람들에겐 큰 복을 준다고 전해져 내려오는 소문난 기도 명당의 분주한 새해맞이 표정, 담아봤습니다.

경북 영천의 한 공원에 새해 아침부터 꼬리에 꼬리를 물고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집니다. 대체 무슨 일일까요?

<현장음> "할머니, 제발 소원 좀 이뤄주시고 잘 봐주세요!"

네, 그렇습니다. 새해 소원을 이뤄준다는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서인데요. 소원을 이뤄주는 용한 할머니! 바로, 400년간 마을을 지켜온 이 돌입니다. 일명, '돌할매'인데요.

<인터뷰> 정현웅 (마을 이장): "돌할매 무게가 10kg 정도 됩니다. 그냥 들면 다 들수 있는 무게인데 소원을 빌어서 들었을 때 밑에 자석이 잡아당기는 것처럼 잘 안 들어지면 소원이 이뤄진답니다."

누구나 쉽게 들 수 있는 가벼운 돌이지만, 소원을 빈 뒤 다시 들었을 때 무겁게 느껴지면, 소원이 이뤄진다는데요.

<현장음> “느낌이 이상해요! 소원을 빌기 전에는 번쩍 들었는데 소원을 빈 후에는 안 들어지니까 신기하고 기분이 이상해요.“

이런 소문 때문에 해마다 새해가 되면 돌할매 앞에서 기다리는 것은 필수! 소원이 이뤄지길 바라면서 미리 연습도 해봅니다.

<현장음> “돌할매를 번쩍(들었을 때) 이렇게 들어지면 안 된다니까! 안 들어져야 돼!”

하지만 정성이 부족한 탓일까요. 이렇게 쉽게 들어지고 마는데요.

<현장음> "내가 운동을 너무 많이 한 모양입니다!”

그래도 일단 소원을 빌고 나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 집니다.

<인터뷰> 정호성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저는 원래 이런 것 잘 안 믿거든요. 부모님하고 같이 와서 한번 들어보니까 진짜 이제 모든 일이 잘될 것 같아요! 2010년 파이팅!“

소원 명당으로 이름난 경북 영천의 한 사찰. 절 안에 있는 종을 치며 새해 소원을 비는 사람들로 북적이는데요.

<현장음> "2010년에도 건강하게 잘 되게 해주세요!”

하지만, 진짜 소원 명당은 따로 있습니다. 너도나도 다가와 손으로 어루만지는 이것 바로, 길이 13.5m 높이 4m. 가로 누워있는 부처님의 발바닥입니다.

<인터뷰> 이창윤 (만불사 관계자): “부처님 발바닥에 상서로운 무늬가 새겨져 있습니다. 천폭륜상이라고 하는데, 부처님같이 큰 지혜를 얻고 복덕을 얻고 성취했으면 하는 의미에서 (발바닥을) 어루만지면서 기도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정성어린 손길로 발바닥 구석구석을 어루만지면서 소원을 빌어보는데요.

<인터뷰> 정민선 (경상남도 김해시 장유면) "개인적으로 결혼한 지 오래됐는데 아기가 안 생겨서 아기가 생기길 바랐어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정성을 조금 더 들이면 소원을 더 잘 들어주실까 추운 날씨에 과감히 양말도 벗어던집니다.

<현장음> "(양말을) 벗으면 소원이 이뤄진다는데요!”

<인터뷰> 박옥자 (대구광역시 송현동):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얘기가 있어서 저희가 일부러 왔거든요. 애가 원하는 게 꼭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전북 김제의 한 사찰에도 요즘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사람들의 발걸음이 향한 곳은 대웅전이 아닌 한 묘지입니다.

<인터뷰> 영월 (성모암 회주): “진묵대사의 '유적고’라는 책을 보면 (진묵대사의) 어머님 묘에 와서 소원을 빌면 모든 소원을 이룬다 해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알고 찾아옵니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소원을 이뤄주기 때문에 자식의 출세와 합격을 비는 명당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스님과 함께 탑돌이를 하듯 묘지 주변을 돌며 소원을 빌고, 내친김에 벌초까지 해봅니다.
<인터뷰> 최명임 (전라북도 익산시 모현동): "저희 부모님 공경하듯이, 조상님들 공경하듯이 그런 마음으로 (잡초를) 뽑으면 저희 아이들도 좋은 데 가지 않을까 싶어서"

뽑은 풀은 그 자리에서 조심스레 코팅까지 하는데요, 부적이 따로 없죠?

<인터뷰> 송정호 (초등 4년): "책상 앞에 놓고, 공부할 때 짜증날 때 이거 보면서 할 거예요!”

<인터뷰> 이연순 (전라북도 군산시 수성동): "아이가 부모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 돼서 나라에 좋은 일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어요. 이거 보면서 기도할게요!“

2010년 한해, 기도 명당을 찾아 소원을 비는 정성으로 힘차게 시작하면 그 어떤 일도 이뤄낼 수 있겠죠?
  • [활력충전] 여기서 소원 빌면 이뤄져요!
    • 입력 2010-01-04 09:16:31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새해가 되면 한해 소망을 빌곤 하시죠? 그런데 이맘 때면 소원을 비는 사람들로 특별히 붐비는 곳이 있다는데요, 박현진 기자, 정말 이곳에서 소원을 빌면 이뤄질까요?

<리포트>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마음만은 한결 편안해지지 않을까요?

가족의 건강에서부터 자녀의 시험 합격까지. 사람마다 비는 소원은 다르지만, 그 정성만큼은 모두 한결같을 텐데요. 간절히 기도하는 사람들에겐 큰 복을 준다고 전해져 내려오는 소문난 기도 명당의 분주한 새해맞이 표정, 담아봤습니다.

경북 영천의 한 공원에 새해 아침부터 꼬리에 꼬리를 물고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집니다. 대체 무슨 일일까요?

<현장음> "할머니, 제발 소원 좀 이뤄주시고 잘 봐주세요!"

네, 그렇습니다. 새해 소원을 이뤄준다는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서인데요. 소원을 이뤄주는 용한 할머니! 바로, 400년간 마을을 지켜온 이 돌입니다. 일명, '돌할매'인데요.

<인터뷰> 정현웅 (마을 이장): "돌할매 무게가 10kg 정도 됩니다. 그냥 들면 다 들수 있는 무게인데 소원을 빌어서 들었을 때 밑에 자석이 잡아당기는 것처럼 잘 안 들어지면 소원이 이뤄진답니다."

누구나 쉽게 들 수 있는 가벼운 돌이지만, 소원을 빈 뒤 다시 들었을 때 무겁게 느껴지면, 소원이 이뤄진다는데요.

<현장음> “느낌이 이상해요! 소원을 빌기 전에는 번쩍 들었는데 소원을 빈 후에는 안 들어지니까 신기하고 기분이 이상해요.“

이런 소문 때문에 해마다 새해가 되면 돌할매 앞에서 기다리는 것은 필수! 소원이 이뤄지길 바라면서 미리 연습도 해봅니다.

<현장음> “돌할매를 번쩍(들었을 때) 이렇게 들어지면 안 된다니까! 안 들어져야 돼!”

하지만 정성이 부족한 탓일까요. 이렇게 쉽게 들어지고 마는데요.

<현장음> "내가 운동을 너무 많이 한 모양입니다!”

그래도 일단 소원을 빌고 나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 집니다.

<인터뷰> 정호성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저는 원래 이런 것 잘 안 믿거든요. 부모님하고 같이 와서 한번 들어보니까 진짜 이제 모든 일이 잘될 것 같아요! 2010년 파이팅!“

소원 명당으로 이름난 경북 영천의 한 사찰. 절 안에 있는 종을 치며 새해 소원을 비는 사람들로 북적이는데요.

<현장음> "2010년에도 건강하게 잘 되게 해주세요!”

하지만, 진짜 소원 명당은 따로 있습니다. 너도나도 다가와 손으로 어루만지는 이것 바로, 길이 13.5m 높이 4m. 가로 누워있는 부처님의 발바닥입니다.

<인터뷰> 이창윤 (만불사 관계자): “부처님 발바닥에 상서로운 무늬가 새겨져 있습니다. 천폭륜상이라고 하는데, 부처님같이 큰 지혜를 얻고 복덕을 얻고 성취했으면 하는 의미에서 (발바닥을) 어루만지면서 기도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정성어린 손길로 발바닥 구석구석을 어루만지면서 소원을 빌어보는데요.

<인터뷰> 정민선 (경상남도 김해시 장유면) "개인적으로 결혼한 지 오래됐는데 아기가 안 생겨서 아기가 생기길 바랐어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정성을 조금 더 들이면 소원을 더 잘 들어주실까 추운 날씨에 과감히 양말도 벗어던집니다.

<현장음> "(양말을) 벗으면 소원이 이뤄진다는데요!”

<인터뷰> 박옥자 (대구광역시 송현동):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얘기가 있어서 저희가 일부러 왔거든요. 애가 원하는 게 꼭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전북 김제의 한 사찰에도 요즘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사람들의 발걸음이 향한 곳은 대웅전이 아닌 한 묘지입니다.

<인터뷰> 영월 (성모암 회주): “진묵대사의 '유적고’라는 책을 보면 (진묵대사의) 어머님 묘에 와서 소원을 빌면 모든 소원을 이룬다 해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알고 찾아옵니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소원을 이뤄주기 때문에 자식의 출세와 합격을 비는 명당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스님과 함께 탑돌이를 하듯 묘지 주변을 돌며 소원을 빌고, 내친김에 벌초까지 해봅니다.
<인터뷰> 최명임 (전라북도 익산시 모현동): "저희 부모님 공경하듯이, 조상님들 공경하듯이 그런 마음으로 (잡초를) 뽑으면 저희 아이들도 좋은 데 가지 않을까 싶어서"

뽑은 풀은 그 자리에서 조심스레 코팅까지 하는데요, 부적이 따로 없죠?

<인터뷰> 송정호 (초등 4년): "책상 앞에 놓고, 공부할 때 짜증날 때 이거 보면서 할 거예요!”

<인터뷰> 이연순 (전라북도 군산시 수성동): "아이가 부모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 돼서 나라에 좋은 일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어요. 이거 보면서 기도할게요!“

2010년 한해, 기도 명당을 찾아 소원을 비는 정성으로 힘차게 시작하면 그 어떤 일도 이뤄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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