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미국, 연일 폭설·한파

입력 2010.01.0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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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과 미국도 연일 폭설과 한파가 강타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선 폭설로 교통이 마비됐고, 미국의 한파는 남부지방까지 얼어붙게 만들고 있습니다.

런던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에 눈 폭탄이 또 떨어졌습니다.

스코틀랜드와 웨일즈, 잉글랜드 북부 지방에 최고 20센티미터의 폭설이 내렸습니다.

기온도 영하 10도씨 이하.

눈이 얼어붙으면서 교통은 거의 마비 상태입니다.

주요 도로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운전자 : "상황이 아주 안 좋아요. 엽서 그림이라면 모르겠지만 현실에선 아주 질색입니다."

리버풀과 맨체스터 공항 등은 제 기능을 못하고 있고, 기차 노선도 지연 사태입니다.

스코틀랜드의 대부분 학교, 잉글랜드 북부의 수백개 학교들도 문을 닫았습니다.

또, 난방 가스 사용이 급증하면서 가스 공급 경보까지 발령된 가운데, 런던 등 영국 남부지방에도 오늘 최고 40센티의 눈이 올 것으로 예보돼 영국은 지금 초비상 상태입니다.

유럽 대륙에도 올 겨울들어 연일 폭설과 한파가 이어지면서 각국이 힘겨운 눈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꽃의 나라 네덜란드는 제설용 염화 모래의 재고가 바닥이 나면서 종묘장이 눈에 쌓인 채 얼어붙는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을 강타중인 한파는 중부에 이어 남부 지방까지 얼어붙게 만들고 있습니다.

애틀랜타와 버밍햄 등에서 며칠째 강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따뜻한 날씨의 플로리다 등 남동부까지 한파가 강타하면서 테네시에서 혹한으로 4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주중 중서부에서 남동부에 이르기까지 최고 10센티의 눈이 내리고, 이후 기온이 더 내려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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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미국, 연일 폭설·한파
    • 입력 2010-01-06 08: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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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과 미국도 연일 폭설과 한파가 강타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선 폭설로 교통이 마비됐고, 미국의 한파는 남부지방까지 얼어붙게 만들고 있습니다. 런던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에 눈 폭탄이 또 떨어졌습니다. 스코틀랜드와 웨일즈, 잉글랜드 북부 지방에 최고 20센티미터의 폭설이 내렸습니다. 기온도 영하 10도씨 이하. 눈이 얼어붙으면서 교통은 거의 마비 상태입니다. 주요 도로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운전자 : "상황이 아주 안 좋아요. 엽서 그림이라면 모르겠지만 현실에선 아주 질색입니다." 리버풀과 맨체스터 공항 등은 제 기능을 못하고 있고, 기차 노선도 지연 사태입니다. 스코틀랜드의 대부분 학교, 잉글랜드 북부의 수백개 학교들도 문을 닫았습니다. 또, 난방 가스 사용이 급증하면서 가스 공급 경보까지 발령된 가운데, 런던 등 영국 남부지방에도 오늘 최고 40센티의 눈이 올 것으로 예보돼 영국은 지금 초비상 상태입니다. 유럽 대륙에도 올 겨울들어 연일 폭설과 한파가 이어지면서 각국이 힘겨운 눈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꽃의 나라 네덜란드는 제설용 염화 모래의 재고가 바닥이 나면서 종묘장이 눈에 쌓인 채 얼어붙는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을 강타중인 한파는 중부에 이어 남부 지방까지 얼어붙게 만들고 있습니다. 애틀랜타와 버밍햄 등에서 며칠째 강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따뜻한 날씨의 플로리다 등 남동부까지 한파가 강타하면서 테네시에서 혹한으로 4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주중 중서부에서 남동부에 이르기까지 최고 10센티의 눈이 내리고, 이후 기온이 더 내려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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