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속 유럽 세일 백화점 ‘인산인해’

입력 2010.01.06 (20:30) 수정 2010.01.0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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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 곳곳에도 폭설과 한파가 몰아친 가운데 겨울 세일이 시작된 백화점에는 쇼핑인파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이 눈 속에 갇혔습니다.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등에 최고 20센티의 눈이 내린 가운데 기온도 영하 15도까지 떨어져 리버풀과 맨체스터의 공항이 폐쇄됐습니다.



도로 교통도 사실상 마비되고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수백개의 학교가 휴교를 했고 난방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스 경보까지 발령됐습니다.



<인터뷰>시민 : "내가 보기에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린 건 처음인 것 같다."



이런 가운데 유럽 각국의 겨울 세일도 시작됐습니다.



이른 아침,백화점 문이 열리기가 무섭게 수백 명이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갑니다



30%에서 최고 70%까지 파격적인 할인가격에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리고 있습니다.



<인터뷰>마리용 : "사고 싶은 핸드백과 구두를 미리 점찍어 뒀습니다. 착용도 해봤는데 오늘도 물건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런던에서도 세일 첫날엔 소비자들이 전력 질주하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어찌나 손놀림이 빠른지 개장 10분 만에 진열대가 텅 비어버린 매장도 있습니다.



<인터뷰>점원 : "모두 다 팔렸습니다.10분,15분만에 아무 것도 없습니다.진열대가 비었습니다."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은 경제위기 이후 재고가 많이 쌓인 탓에 이번 세일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인터뷰>피에르 플라레(프렝탕 백화점 사장) :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백화점 내부와 외부에도 막대한 투자를 했습니다."



유럽의 이번 겨울 세일은 올해 세계 경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첫 잣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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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설 속 유럽 세일 백화점 ‘인산인해’
    • 입력 2010-01-06 20:30:01
    • 수정2010-01-06 20: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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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 곳곳에도 폭설과 한파가 몰아친 가운데 겨울 세일이 시작된 백화점에는 쇼핑인파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이 눈 속에 갇혔습니다.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등에 최고 20센티의 눈이 내린 가운데 기온도 영하 15도까지 떨어져 리버풀과 맨체스터의 공항이 폐쇄됐습니다.

도로 교통도 사실상 마비되고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수백개의 학교가 휴교를 했고 난방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스 경보까지 발령됐습니다.

<인터뷰>시민 : "내가 보기에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린 건 처음인 것 같다."

이런 가운데 유럽 각국의 겨울 세일도 시작됐습니다.

이른 아침,백화점 문이 열리기가 무섭게 수백 명이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갑니다

30%에서 최고 70%까지 파격적인 할인가격에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리고 있습니다.

<인터뷰>마리용 : "사고 싶은 핸드백과 구두를 미리 점찍어 뒀습니다. 착용도 해봤는데 오늘도 물건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런던에서도 세일 첫날엔 소비자들이 전력 질주하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어찌나 손놀림이 빠른지 개장 10분 만에 진열대가 텅 비어버린 매장도 있습니다.

<인터뷰>점원 : "모두 다 팔렸습니다.10분,15분만에 아무 것도 없습니다.진열대가 비었습니다."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은 경제위기 이후 재고가 많이 쌓인 탓에 이번 세일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인터뷰>피에르 플라레(프렝탕 백화점 사장) :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백화점 내부와 외부에도 막대한 투자를 했습니다."

유럽의 이번 겨울 세일은 올해 세계 경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첫 잣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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