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수정안, 원안과 다른 점은?

<앵커 멘트>

'세종시 수정안'은 자족기능을 크게 보완했고, 개발 완료 시점도 10년 앞당겼습니다.

어떻게 달라졌는지, 함철 기자가 자세히 비교해봤습니다.

<리포트>

수정안과 원안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자족기능 부분입니다.

수정안의 자족용지 비율은 전체의 20.7%로 6.7%인 원안의 3배에 달합니다.

이에 따라 용지 규모가 원안의 490만 ㎡에서 1500만㎡로 증가했습니다.

토지의 주요 용도는 아파트 위주에서 산업,대학,연구단지로 변화됐습니다.

이 곳에는 대기업 4곳을 비롯해 대학 2개, 연구소 20여 곳이 들어서 '고용인구'는 원안의 8만 명 선에서 24만 명 선으로 대폭 느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녹취> 정운찬(국무총리) : "중소규모의 업체도 함께 입주시켜 고용을 원안보다 세배 이상 늘리고 생산을 대폭 확대 지원하겠습니다."

개발완료 시점 인구는 원안이 17만, 수정안은 50만 도시로 짜여졌습니다.

인구 유입을 가속화하기 위해 원안에는 없던 자립형 고교와 특목고, 외국인학교 등 10여개의 학교가 설립됩니다.

입주 시설과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외곽 순환도로가 연장되고 광역교통망은 4개 노선이 신설됩니다.

개발 완료 시점은 원안이 2030년인데 비해, 수정안은 10년 앞당겨 2020년까지 사업을 마치는 집중개발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총 투입비도 16조5천억원으로 원안의 8조5천억원 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정부는 이미 공사가 진행된 행정타운은 기초과학과 과학비즈니스벨트의 운용 본부로 사용할 예정이어서 변경에 따른 낭비 요소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함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