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 잇따라 인하

입력 2010.01.1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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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은행들이 그동안 올리기만 하던 주택담보대출금리를 줄줄이 내리고 있습니다.

얼마나 내리고, 이유가 무엇인지 구영희 기자가 짚어 드립니다.

<리포트>

이 은행은 오늘부터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금리를 0.2% 포인트 내렸습니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금리는 CD, 양도성 예금증서 금리에 은행이 자체적으로 더하는 가산금리를 합해 결정되는데 이 가산금리를 0.2%포인트 내린 겁니다.

<인터뷰> 안병창(우리은행 주택금융사업단) : "최근 대출 금리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의 이자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서 금리를 인하하게 되었습니다."

외환은행은 주택담보대출의 최저 가산금리만 0.2%포인트 내렸고 기업은행은 이에 앞서 가산금리를 0.5% 포인트 인하했습니다.

그동안, 은행들은 2008년 말 1% 포인트 후반이던 가산금리를 3%포인트대까지 올리면서 고객들에게 부담을 떠넘긴다는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또 금융당국도 대출금리 실태 조사에 착수하고 각 은행의 가산금리 공시를 추진하는 등 금리를 내리라는 압박을 해왔습니다.

<인터뷰> 이규복(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CD금리가 은행들의 조달금리를 반영하지 못함에 따라 가산금리를 올려 수익성을 확보하려 했기 때문에, 향후 조달금리를 반영할 수 있는 금리 체계로 개편이 필요합니다."

그러나,이번 가산 금리 인하는, 그동안 올린 폭에 비하면 여전히 소폭입니다.

또 그 대상이 신규대출이나 만기연장대출에 한정돼 있어, 기존에 높은 가산금리로 대출받은 고객들의 부담은 전혀 줄지 않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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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 잇따라 인하
    • 입력 2010-01-11 22: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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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은행들이 그동안 올리기만 하던 주택담보대출금리를 줄줄이 내리고 있습니다. 얼마나 내리고, 이유가 무엇인지 구영희 기자가 짚어 드립니다. <리포트> 이 은행은 오늘부터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금리를 0.2% 포인트 내렸습니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금리는 CD, 양도성 예금증서 금리에 은행이 자체적으로 더하는 가산금리를 합해 결정되는데 이 가산금리를 0.2%포인트 내린 겁니다. <인터뷰> 안병창(우리은행 주택금융사업단) : "최근 대출 금리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의 이자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서 금리를 인하하게 되었습니다." 외환은행은 주택담보대출의 최저 가산금리만 0.2%포인트 내렸고 기업은행은 이에 앞서 가산금리를 0.5% 포인트 인하했습니다. 그동안, 은행들은 2008년 말 1% 포인트 후반이던 가산금리를 3%포인트대까지 올리면서 고객들에게 부담을 떠넘긴다는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또 금융당국도 대출금리 실태 조사에 착수하고 각 은행의 가산금리 공시를 추진하는 등 금리를 내리라는 압박을 해왔습니다. <인터뷰> 이규복(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CD금리가 은행들의 조달금리를 반영하지 못함에 따라 가산금리를 올려 수익성을 확보하려 했기 때문에, 향후 조달금리를 반영할 수 있는 금리 체계로 개편이 필요합니다." 그러나,이번 가산 금리 인하는, 그동안 올린 폭에 비하면 여전히 소폭입니다. 또 그 대상이 신규대출이나 만기연장대출에 한정돼 있어, 기존에 높은 가산금리로 대출받은 고객들의 부담은 전혀 줄지 않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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