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원형지 공급 방식 확대”

입력 2010.01.12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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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종시 수정안 설득에 나선 이명박 대통령이 정치 논리로 접근하는 것에 안타까움을 표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세종시 입주 기업에 대한 특혜 논란과 관련해 땅을 싼값에 공급한 게 아니라면서 원형지 공급 방식을 확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이 전국 시도지사들을 초청해 세종시 수정안 추진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세종시로의 집중을 우려하는 것에 대해 혁신도시 등이 차질을 빚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녹취> 이 대통령 : "어디 걸 어디다 갖다 옮겨 놓고, 이렇게 해서 하는 건 저는 아주 전적으로 반댑니다. 새로운 지역은 새로운 창조가 나와야지 그것이 국가가 발전이지."

이 대통령은 특히 세종시 입주기업에게 땅을 가공되지 않은 원형지로 공급하는 것과 관련해 다른 혁신도시와 산업단지에도 원형지 공급을 확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토지주택공사가 조성공사를 한 땅을 기업이 분양받아 다시 손보는 것은 불필요한 낭비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세종시 입주 기업에게 헐값에 땅을 팔았다는 주장도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기업이 원형지를 공급받으면 조성비용을 대야 하는만큼 가공된 땅을 분양받는 때와 비용상 큰 차이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세종시 문제가 예상 밖에 정치 논리로 가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습니다.

<녹취> 이 대통령 : "정치적 차원이 아니고 백년대계를 위한 정책적 차원인데 이렇게 가는 게 안타깝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특별기자회견 등은 여론 추이를 지켜본 후 추진하겠다고 밝혀 이 대통령의 입장 표명은 다음주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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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대통령 “원형지 공급 방식 확대”
    • 입력 2010-01-12 20: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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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종시 수정안 설득에 나선 이명박 대통령이 정치 논리로 접근하는 것에 안타까움을 표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세종시 입주 기업에 대한 특혜 논란과 관련해 땅을 싼값에 공급한 게 아니라면서 원형지 공급 방식을 확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이 전국 시도지사들을 초청해 세종시 수정안 추진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세종시로의 집중을 우려하는 것에 대해 혁신도시 등이 차질을 빚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녹취> 이 대통령 : "어디 걸 어디다 갖다 옮겨 놓고, 이렇게 해서 하는 건 저는 아주 전적으로 반댑니다. 새로운 지역은 새로운 창조가 나와야지 그것이 국가가 발전이지." 이 대통령은 특히 세종시 입주기업에게 땅을 가공되지 않은 원형지로 공급하는 것과 관련해 다른 혁신도시와 산업단지에도 원형지 공급을 확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토지주택공사가 조성공사를 한 땅을 기업이 분양받아 다시 손보는 것은 불필요한 낭비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세종시 입주 기업에게 헐값에 땅을 팔았다는 주장도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기업이 원형지를 공급받으면 조성비용을 대야 하는만큼 가공된 땅을 분양받는 때와 비용상 큰 차이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세종시 문제가 예상 밖에 정치 논리로 가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습니다. <녹취> 이 대통령 : "정치적 차원이 아니고 백년대계를 위한 정책적 차원인데 이렇게 가는 게 안타깝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특별기자회견 등은 여론 추이를 지켜본 후 추진하겠다고 밝혀 이 대통령의 입장 표명은 다음주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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