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초단기 빙하기 시작됐다”

입력 2010.01.1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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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혹독한 추위로 지구촌이 꽁꽁 얼어붙은 지도 3주가 지났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구에 30년 빙하기가 시작됐다는 주장까지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플로리다의 오렌지 밭이 얼었습니다.

한겨울에도 1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곳인데, 영하 7-8도까지 떨어졌습니다.

80년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토마토와 야채 등 다른 농작물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녹취>프랭크 옥스(농부) : "지난 8일동안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모든 농작물이 망쳐 버렸어요."

이미 유럽과 아시아는 혹한과 폭설 세례를 받은 지 오래입니다.

영하 2-30도도 모자라 40도를 넘나든 지 벌써 3주가 지났습니다.

폭설도 3-40cm는 예사입니다.

이러다보니 지구에 초단기 빙하기가 시작됐다는 분석까지 나왔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녹기 시작한 북극의 얼음물이 태평양과 대서양으로 흘러들면서 바닷물의 온도를 떨어뜨려 일시적으로 30년 가량의 짧은 혹한기가 찾아왔다는 것입니다.

<녹취> 리차드 휘태커(기상전문가) : "오랜 기간에 걸쳐 나타나는 추세입니다.기상학자들에게 많은 흥미를 갖게 합니다."

지구촌을 강타한 혹한을 놓고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지구 온난화에서 원인을 찾는 시각이 많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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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년 초단기 빙하기 시작됐다”
    • 입력 2010-01-12 21: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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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혹독한 추위로 지구촌이 꽁꽁 얼어붙은 지도 3주가 지났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구에 30년 빙하기가 시작됐다는 주장까지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플로리다의 오렌지 밭이 얼었습니다. 한겨울에도 1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곳인데, 영하 7-8도까지 떨어졌습니다. 80년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토마토와 야채 등 다른 농작물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녹취>프랭크 옥스(농부) : "지난 8일동안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모든 농작물이 망쳐 버렸어요." 이미 유럽과 아시아는 혹한과 폭설 세례를 받은 지 오래입니다. 영하 2-30도도 모자라 40도를 넘나든 지 벌써 3주가 지났습니다. 폭설도 3-40cm는 예사입니다. 이러다보니 지구에 초단기 빙하기가 시작됐다는 분석까지 나왔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녹기 시작한 북극의 얼음물이 태평양과 대서양으로 흘러들면서 바닷물의 온도를 떨어뜨려 일시적으로 30년 가량의 짧은 혹한기가 찾아왔다는 것입니다. <녹취> 리차드 휘태커(기상전문가) : "오랜 기간에 걸쳐 나타나는 추세입니다.기상학자들에게 많은 흥미를 갖게 합니다." 지구촌을 강타한 혹한을 놓고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지구 온난화에서 원인을 찾는 시각이 많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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