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패스트푸드 세금’ 도입 확산

입력 2010.01.1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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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각 나라들이 '비만과의 전쟁'에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습니다.

아예 패스트 푸드의 '비만세'를 물리는 고육지책까지 내놨습니다.

김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무원과 경찰이 패스트푸드 가게로 출동했습니다.

멀쩡한 패스트푸드 점을 닫기 위해서인데, 그 이유는 학교에서 너무 가깝다는 겁니다.

<인터뷰>클라이데(지방 의원) : "학교와 공원, 놀이터, 청소년 회관 주변에 있는 패스트푸드점은 용인할 수 없습니다. 청소년 비만을 심히 염려하기 때문입니다."

패스트푸드에서 떼어 놓기.

청소년만이 그 대상이 아닙니다.

인구의 4분의 1이 비만 판정을 받은 루마니아.

세계 최초로, 오는 3월부터 패스트푸드에 1%의 세금을 매길 계획입니다.

콜라 등 탄산음료도 예외는 아닙니다.

덴마크는 새해부터 '탄산음료 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으며, 미국에선 25개 주가 이른바 '소다 세'를 시행 중입니다.

영국과 독일과 덴마크, 미국에서는 설탕이 많이 포함된 제품에 대해 세금을 매기는, 이른바 '비만세'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데이비드 워커(의사) : "초콜릿을 많이 섭취할 경우 (세금 부과 등)경고를 보내면 초콜릿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비만세'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반론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국민 건강도 챙기고 세수도 늘어나는 일거양득 효과 때문에 이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은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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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패스트푸드 세금’ 도입 확산
    • 입력 2010-01-12 21: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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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각 나라들이 '비만과의 전쟁'에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습니다. 아예 패스트 푸드의 '비만세'를 물리는 고육지책까지 내놨습니다. 김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무원과 경찰이 패스트푸드 가게로 출동했습니다. 멀쩡한 패스트푸드 점을 닫기 위해서인데, 그 이유는 학교에서 너무 가깝다는 겁니다. <인터뷰>클라이데(지방 의원) : "학교와 공원, 놀이터, 청소년 회관 주변에 있는 패스트푸드점은 용인할 수 없습니다. 청소년 비만을 심히 염려하기 때문입니다." 패스트푸드에서 떼어 놓기. 청소년만이 그 대상이 아닙니다. 인구의 4분의 1이 비만 판정을 받은 루마니아. 세계 최초로, 오는 3월부터 패스트푸드에 1%의 세금을 매길 계획입니다. 콜라 등 탄산음료도 예외는 아닙니다. 덴마크는 새해부터 '탄산음료 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으며, 미국에선 25개 주가 이른바 '소다 세'를 시행 중입니다. 영국과 독일과 덴마크, 미국에서는 설탕이 많이 포함된 제품에 대해 세금을 매기는, 이른바 '비만세'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데이비드 워커(의사) : "초콜릿을 많이 섭취할 경우 (세금 부과 등)경고를 보내면 초콜릿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비만세'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반론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국민 건강도 챙기고 세수도 늘어나는 일거양득 효과 때문에 이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은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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