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폭설…온 섬이 ‘꽁꽁’

입력 2010.01.1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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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따뜻한 남쪽섬, 제주도도 꽁꽁 얼어 붙었습니다.

세찬 폭설까지 퍼부으면서 관광지는 꼼짝없이 '개점휴업' 상태였습니다.

유승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가 지붕마다 지붕 두께보다 두꺼운 눈이 쌓였습니다.

제주도에서 산간지역이 아닌 곳에 눈이 10센티미터 이상 내린 것은 매우 드문 일입니다.

여기에다 최저 기온도 영하 4도로 제주도로서는 한파인 날씨를 보이자 오가는 차량들과 시민들이 줄었습니다.

겨울 관광지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겼습니다.

관광지 주차장은 하얀 눈밭으로 변하면서 텅 비었습니다.

<인터뷰>이양자(관광지 식당 운영) : "사람다닌 흔적도 없고, 12시가 넘게 손님이 없습니다. 손님이 한명도 없어요. 눈이 오니까 손님이 안와요."

폭설에 바람까지 거세게 불면서 아예 문을 닫는 관광지가 속출했습니다.

방학을 맞아 보충수업을 하던 제주도내 고등학교 7군데는 아예 휴업했습니다.

겨울철 육지 손님을 받기에 바빴던 27군데 골프장은 제설작업을 포기한 채 문을 닫았습니다.

제주공항엔 폭설과 함께 초속 20미터가 넘는 강풍이 불면서 항공기 60여 편이 결항됐습니다.

<인터뷰>허재현(서귀포시 서귀동) : "지금 7시 반에 와서 아직 결정도 안됐어요. 12시 넘어서 결항이 풀린다고. 기다리는 시간이 정말 짜증나요."

높은 파도로 이틀 째 소형 선박의 운항도 중단됐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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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에 폭설…온 섬이 ‘꽁꽁’
    • 입력 2010-01-13 21:59:15
    뉴스 9
<앵커 멘트> 따뜻한 남쪽섬, 제주도도 꽁꽁 얼어 붙었습니다. 세찬 폭설까지 퍼부으면서 관광지는 꼼짝없이 '개점휴업' 상태였습니다. 유승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가 지붕마다 지붕 두께보다 두꺼운 눈이 쌓였습니다. 제주도에서 산간지역이 아닌 곳에 눈이 10센티미터 이상 내린 것은 매우 드문 일입니다. 여기에다 최저 기온도 영하 4도로 제주도로서는 한파인 날씨를 보이자 오가는 차량들과 시민들이 줄었습니다. 겨울 관광지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겼습니다. 관광지 주차장은 하얀 눈밭으로 변하면서 텅 비었습니다. <인터뷰>이양자(관광지 식당 운영) : "사람다닌 흔적도 없고, 12시가 넘게 손님이 없습니다. 손님이 한명도 없어요. 눈이 오니까 손님이 안와요." 폭설에 바람까지 거세게 불면서 아예 문을 닫는 관광지가 속출했습니다. 방학을 맞아 보충수업을 하던 제주도내 고등학교 7군데는 아예 휴업했습니다. 겨울철 육지 손님을 받기에 바빴던 27군데 골프장은 제설작업을 포기한 채 문을 닫았습니다. 제주공항엔 폭설과 함께 초속 20미터가 넘는 강풍이 불면서 항공기 60여 편이 결항됐습니다. <인터뷰>허재현(서귀포시 서귀동) : "지금 7시 반에 와서 아직 결정도 안됐어요. 12시 넘어서 결항이 풀린다고. 기다리는 시간이 정말 짜증나요." 높은 파도로 이틀 째 소형 선박의 운항도 중단됐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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