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 작가, 35년만에 ‘가족’ 집필 중단

입력 2010.01.1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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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최인호씨가 35년 넘게 연재해오던 소설 집필을 중단했습니다.



암과 힘겨운 사투를 벌이는 그에게, 그 어느 때보다 독자들의 응원이 필요합니다.



한상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방둥이 세대를 대표하는 우리시대의 이야기꾼 최인호 작가.



지난 2008년 부터 침샘암 투병을 시작한 그는 최근 병세가 악화돼 모든 연락을 끊고 긴요양에 들어갔습니다.



이에따라 지난 75년 9월 1회부터 샘터에 장장 35년동안 원고지 8000매 분량으로 이어져 오던 가족 이야기도 중단 됐습니다.



<인터뷰>박혜란(샘터 편집팀) : "지금도 독자들이 가족 샘터하면 가족이 가장 먼저 떠오른 다는 분들이 많다 샘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최인호작가는 영화로도 만들어진 소설 별들의 고향으로 유명세를 탔습니다.



’잃어버린 왕국’과 ’유림’ ’길없는 길’등 수많은 작품들을 쏟아 냈고 ’장보고 이야기’를 담은 해신은 TV 드라마로도 꾸며져 인기를 끌었습니다.



<인터뷰>최인호(작가) : "이긴사람 위주로 역사의 이름으로 나오고 있는데 장보고란 사람은 비참하게 암살돼 죽은 사람이거든요 패자죠."



작가 최인호는 지난해 10월 호 샘터의 마지막글에서 참말로 다시 일 어 나 고 싶다는 강한 절규로 자신의 병세가 심상치 않음을 암시했습니다.



독자들은 평소 "나를 죽이지 않는 한 모든 고통은 나를 강하게 할 뿐이다"라고 말하던 그의 쾌유를 비는 종이학 천마리를 접어 전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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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인호 작가, 35년만에 ‘가족’ 집필 중단
    • 입력 2010-01-13 22:01:09
    뉴스 9
<앵커 멘트>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최인호씨가 35년 넘게 연재해오던 소설 집필을 중단했습니다.

암과 힘겨운 사투를 벌이는 그에게, 그 어느 때보다 독자들의 응원이 필요합니다.

한상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방둥이 세대를 대표하는 우리시대의 이야기꾼 최인호 작가.

지난 2008년 부터 침샘암 투병을 시작한 그는 최근 병세가 악화돼 모든 연락을 끊고 긴요양에 들어갔습니다.

이에따라 지난 75년 9월 1회부터 샘터에 장장 35년동안 원고지 8000매 분량으로 이어져 오던 가족 이야기도 중단 됐습니다.

<인터뷰>박혜란(샘터 편집팀) : "지금도 독자들이 가족 샘터하면 가족이 가장 먼저 떠오른 다는 분들이 많다 샘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최인호작가는 영화로도 만들어진 소설 별들의 고향으로 유명세를 탔습니다.

’잃어버린 왕국’과 ’유림’ ’길없는 길’등 수많은 작품들을 쏟아 냈고 ’장보고 이야기’를 담은 해신은 TV 드라마로도 꾸며져 인기를 끌었습니다.

<인터뷰>최인호(작가) : "이긴사람 위주로 역사의 이름으로 나오고 있는데 장보고란 사람은 비참하게 암살돼 죽은 사람이거든요 패자죠."

작가 최인호는 지난해 10월 호 샘터의 마지막글에서 참말로 다시 일 어 나 고 싶다는 강한 절규로 자신의 병세가 심상치 않음을 암시했습니다.

독자들은 평소 "나를 죽이지 않는 한 모든 고통은 나를 강하게 할 뿐이다"라고 말하던 그의 쾌유를 비는 종이학 천마리를 접어 전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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