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구조활동 본격화 “시간과의 싸움”

입력 2010.01.15 (06: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아이티 지진이 발생한지 48시간을 넘기면서, 참사 현장에선 각국의 구조대가 속속 도착해 필사의 생존자 구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총력 지원이 시작됐지만 문제는 시간입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최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아이티의 유엔 건물.

건물 잔해 속으로 구조대가 들어가 부상을 입은 생존자를 구해냅니다.

또 다른 건물에선 에스토니아 출신의 유엔 직원이 구출됐습니다.

<녹취>타로 조비어(에스토니아 유엔직원): "서있던 곳이 푹 꺼졌어요. 고통스러워 그냥 바닥에 누워있었어요. (갇혀있는 동안 어떻게 지냈어요?) 좋지 않았죠."

지진 발생 사흘째.

참사 현장엔 미국과 중국 등 각국의 구조대가 잇따라 도착하면서 피말리는 생존자 구조 작업이 본격화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구조 인력은 물론 장비가 턱없이 부족해 주민들의 맨손 구조가 다반사입니다.

<녹취>CNN 방송: "세상에 시신이예요. 차마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수가 없군요. 소녀인 줄 알고 잡아당겼더니 시신이네요. 소녀 옆에 시신이 있었어요."

구조대에 이어 항모와 병원선을 급파한 미국 정부는 해병대 2천명과 낙하산 부대원 3500명 등 대규모의 군병력 파견을 발표했습니다.

<녹취>오바마(미국 대통령): "아이티 국민들에게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미국은 아이티를 버리지않을 겁니다.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겁니다."

프랑스 역시 2척의 해군 함정 파견계획을 밝혔고, 사르코지 대통령은 아이티 재건을 위한 국제회의 소집을 요청했습니다.

지진 발생 48시간을 넘기면서 참사현장은 말 그대로 시간과의 싸움에 들어간 분위기입니다.

그만큼 세계 각국의 지원 움직임도 분주해지고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이티 구조활동 본격화 “시간과의 싸움”
    • 입력 2010-01-15 06:35:4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아이티 지진이 발생한지 48시간을 넘기면서, 참사 현장에선 각국의 구조대가 속속 도착해 필사의 생존자 구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총력 지원이 시작됐지만 문제는 시간입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최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아이티의 유엔 건물. 건물 잔해 속으로 구조대가 들어가 부상을 입은 생존자를 구해냅니다. 또 다른 건물에선 에스토니아 출신의 유엔 직원이 구출됐습니다. <녹취>타로 조비어(에스토니아 유엔직원): "서있던 곳이 푹 꺼졌어요. 고통스러워 그냥 바닥에 누워있었어요. (갇혀있는 동안 어떻게 지냈어요?) 좋지 않았죠." 지진 발생 사흘째. 참사 현장엔 미국과 중국 등 각국의 구조대가 잇따라 도착하면서 피말리는 생존자 구조 작업이 본격화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구조 인력은 물론 장비가 턱없이 부족해 주민들의 맨손 구조가 다반사입니다. <녹취>CNN 방송: "세상에 시신이예요. 차마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수가 없군요. 소녀인 줄 알고 잡아당겼더니 시신이네요. 소녀 옆에 시신이 있었어요." 구조대에 이어 항모와 병원선을 급파한 미국 정부는 해병대 2천명과 낙하산 부대원 3500명 등 대규모의 군병력 파견을 발표했습니다. <녹취>오바마(미국 대통령): "아이티 국민들에게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미국은 아이티를 버리지않을 겁니다.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겁니다." 프랑스 역시 2척의 해군 함정 파견계획을 밝혔고, 사르코지 대통령은 아이티 재건을 위한 국제회의 소집을 요청했습니다. 지진 발생 48시간을 넘기면서 참사현장은 말 그대로 시간과의 싸움에 들어간 분위기입니다. 그만큼 세계 각국의 지원 움직임도 분주해지고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