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사망자 최고 10만명” 外

입력 2010.01.15 (13:38) 수정 2010.01.1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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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로 지진 피해 사흘째를 맞은 아이티에선 사망자가 5만 명에서 10만 명에 이를 거란 추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통과 통신이 두절되면서 사망자 집계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고, 구호와 부상자 치료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서,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백진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시신들이 잇달아 실려나옵니다.



수도인 포르토 프랭스의 종합병원 시체안치소 안팎에는 적어도 1,500 구의 시신이 쌓여있으며, 트럭들이 여전히 시신들을 실어나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구조대원 : "도움을 요청을 했지만 위기상황이잖습니까? 당국은 이 사태를 통제할 수 없습니다."



아이티 적십자 측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4만 5천명에서 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러나 교통과 통신 등 사회기반시설이 대부분 파괴되면서, 아이티 정부내에서도 사망자 수에 대해 10만 명에서 수십 만 명 까지 밝힐 정도로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벨레리브(앙티 총리) : "많은 사람들이 다쳤고 우리는 집에 깔린 사람들을 다 찾지도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이티의 안정을 위해 일해온 각국의 군인과 경찰 등 UN 직원도 지금까지 적어도 36명 숨지고, 180여 명이 실종됐다고 반기문 사무총장은 밝혔습니다.



반 총장은 특히 인명피해가 매우 클 것으로 우려된다며 앞으로 24시간이 건물잔해에 깔린 매몰자를 구출하는데 결정적인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병원 역시 큰 피해를 입은데다 의료진과 약품이 부족하고 장비와 구호물품 전달도 어려워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재미교포 연락 두절



<앵커 멘트>



현지 교민들과 출장자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아이티로 출장간 재미교포 1명이 지금껏 연락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이티 주재 미국 대사관에 실종 신고가 접수된 교민은 LA 지역에 사는 61살 정 모 씨입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 사업을 해 온 시민권자 정 씨는 생선 수입업으로 업종을 바꾸기 위해 수산업 현황을 파악하러 떠났습니다.



평소 친하게 지내던 아이티 출신의 흑인 목사와 함께 지난 10일 아이티로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정 씨는 지진이 일어나기 몇 시간 전인 현지 12일 낮 "바닷가로 가고 있다"는 통화 이후 지금껏 연락이 끊어졌습니다.



정 씨와 목사가 함께 머물던 숙소로도 전화는 연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부인이 직접 아이티로 떠나려고 했지만, 미 국무부는 여행을 승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인과 가족들은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정 씨가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기원하고 있습니다.



2주일 전 새 집을 장만한 뒤 새 사업을 찾으려 떠난 교민이 대재앙 한 가운데에서 연락 마저 끊어졌다는 소식에 LA 지역 한인 사회가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각국 지원 분주



<앵커 멘트>



아이티 지진이 발생한지 48시간을 넘기면서, 참사 현장에선 각국의 구조대가 속속 도착해 필사의 생존자 구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총력 지원이 시작됐지만 문제는 시간입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최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아이티의 유엔 건물...



건물 잔해 속으로 구조대가 들어가 부상을 입은 생존자를 구해냅니다.



또 다른 건물에선 에스토니아 출신의 유엔 직원이 구출됐습니다.



<인터뷰>타로 조비어(에스토니아 유엔직원) : "서있던 곳이 푹 꺼졌어요. 고통스러워 그냥 바닥에 누워있었어요. (갇혀있는 동안 어떻게 지냈어요?) 좋지 않았죠."



지진 발생 사흘째...



참사 현장엔 미국과 중국 등 각국의 구조대가 잇따라 도착하면서 피말리는 생존자 구조 작업이 본격화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구조 인력은 물론 장비가 턱없이 부족해 대부분 주민들의 맨손 구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CNN 방송 : "세상에 시신이네요. 차마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수가 없군요. 소녀인 줄 알고 잡아당겼더니 시신이네요. 소녀 옆에 시신이 있었어요."



구조대에 이어 항모와 병원선을 급파한 미국 정부는 해병대 2천명과 낙하산 부대원 3500명 등 대규모의 군병력 파견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오바마(미국 대통령) : "아이티 국민들에게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미국은 아이티를 버리지않을 겁니다.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겁니다."



프랑스 역시 2척의 해군 함정 파견계획을 밝혔고, 사르코지 대통령은 아이티 재건을 위한 국제회의 소집을 요청했습니다.



지진 발생 48시간을 넘기면서 참사현장은 말 그대로 시간과의 싸움에 들어간 분위기입니다.



그만큼 세계 각국의 지원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북 대포동 2호 추진력, 1호의 8배”



북한이 지난해 4월 발사한 장거리 탄도 미사일 ’대포동 2호’는 지난 98년 쏘아 올린 ’대포동 1호’에 비해 추진력이 8배가량 증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일본 홋카이도대 측지학과 헤키 고스케 교수 등이 인공위성을 사용한 GPS 자료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을 얻었다고 전했습니다.



헤키 교수는 북한의 미사일 기술 수준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바다까지 ‘꽁꽁’



<앵커 멘트>



중국에서는 폭설 한파가 장기화되면서 가축들이 얼어죽고 바다까지 결빙되는 등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가축들이 눈길을 대이동하는 진풍경까지 벌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강석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둠속에서 몰아치는 눈보라를 뚫고 말들이 먹이를 찾아 대이동에 나섰습니다.



중국 서북부 지방에 3미터가 넘는 폭설이 내리고 한파가 지속되면서 얼어죽는 가축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



그러나 강풍까지 불어닥쳐 길조차 분간할 수 없는 가축들의 고생은 이만 저만 아닙니다.



불도우저가 나서 눈길을 뚫어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인터뷰>신장 도로보수대 직원 : "매일 2,3시간씩 길을 뚫고 있는데 길을 뚫으면 바람이 불어 다시 막힙니다."



40년만의 혹한에 바다까지 얼어붙어 항구도 완전 마비됐습니다.



선박들도 항구에 접안하지 못하고 쇄빙선의 도움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쇄빙선 선장 : "바람이 강해요. 바다 얼음이 두꺼워 정상적인 작업이 불가능해요."



산둥성 지역 황허는 얼어붙은 강의 길이가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류 지역 강물의 흐름이 막히면서 상류지역에는 홍수 비상까지 내려졌습니다.



예년에 없던 폭설 한파가 보름 이상 지속되면서 중국에서는 재산피해 역시 기록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사무처 상호 개설



<앵커 멘트>



중국과 타이완의 관계가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양안 정부는 다음달 분단 이후 첫 준 정부기구를 상대지역에 개설할 예정입니다.



상하이에서 원종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과 타이완이 다음달 관광사무처를 상호 개설합니다.



양안 정부는 춘절 전인 다음달 11일 베이징과 타이베이에 각각 사무처 문을 열고 업무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개설될 사무처는 1949년 양안 분단 이후 상대 지역에 처음으로 상주하는 준 정부기구입니다.



<인터뷰>자오광쉰(타이완 교통국 국제팀장) : "양안 사이 관광이 급격히 증가해 업무상 처리해야 할 일들이 많아지면서 사무처 설립의 필요성이 높아졌습니다. "



양안의 관광사무처 상호 개설은 최근 급진전 되고 있는 관계 개선과 인적교류 급증에 따른 것입니다.



<인터뷰>장쉬엔위(타이완 상인) :  "양안 삼통 이후 편리해진 게 많아요. 경비와 시간이 많이 절약됐고 출입국 수속도 편리해졌어요."



특히 타이완을 방문한 중국 대륙 사람은 지난해 97만 2천여 명으로 백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2008년에 비해 3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순수 관광객만 6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양안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통합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타이완 정부는 오는 5월 중국과 경제협력기본협정, ECFA 체결을 목표로 다음주부터 중국과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中, 철수 엄포 구글에 반격



구글의 중국 시장 철수 경고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중국의 인터넷 관리 조치가 국제 사회의 통상적인 관행과 부합한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강경한 입장의 구글과 달리 한발 빼는 듯한 비교적 차분한 어좁니다.



이런 가운데 구글의 경쟁업체인 야후와 미국 정부도 인터넷 자유를 보장하라며 구글을 지원 사격하고 나섰습니다.



홍콩, 산성 물질 테러 용의자 체포



지난달 홍콩섬 코즈웨이베이 쇼핑가에서 일어난 산성물질 테러 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23살의 남성을 체포해 현장 검증 등을 실시했는데 이 용의자가 또 다른 산성물질 테러 사건에 연루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9일에도 까우룽 반도 야시장에서 산성물질 테러 사건이 일어나 30명이 다치는 등, 홍콩에서는 지난 2008년 12월 이후 산성물질 테러가 잇따라 지금까지 백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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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사망자 최고 10만명” 外
    • 입력 2010-01-15 13:38:56
    • 수정2010-01-18 13:15:54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오늘로 지진 피해 사흘째를 맞은 아이티에선 사망자가 5만 명에서 10만 명에 이를 거란 추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통과 통신이 두절되면서 사망자 집계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고, 구호와 부상자 치료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서,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백진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시신들이 잇달아 실려나옵니다.

수도인 포르토 프랭스의 종합병원 시체안치소 안팎에는 적어도 1,500 구의 시신이 쌓여있으며, 트럭들이 여전히 시신들을 실어나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구조대원 : "도움을 요청을 했지만 위기상황이잖습니까? 당국은 이 사태를 통제할 수 없습니다."

아이티 적십자 측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4만 5천명에서 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러나 교통과 통신 등 사회기반시설이 대부분 파괴되면서, 아이티 정부내에서도 사망자 수에 대해 10만 명에서 수십 만 명 까지 밝힐 정도로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벨레리브(앙티 총리) : "많은 사람들이 다쳤고 우리는 집에 깔린 사람들을 다 찾지도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이티의 안정을 위해 일해온 각국의 군인과 경찰 등 UN 직원도 지금까지 적어도 36명 숨지고, 180여 명이 실종됐다고 반기문 사무총장은 밝혔습니다.

반 총장은 특히 인명피해가 매우 클 것으로 우려된다며 앞으로 24시간이 건물잔해에 깔린 매몰자를 구출하는데 결정적인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병원 역시 큰 피해를 입은데다 의료진과 약품이 부족하고 장비와 구호물품 전달도 어려워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재미교포 연락 두절

<앵커 멘트>

현지 교민들과 출장자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아이티로 출장간 재미교포 1명이 지금껏 연락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이티 주재 미국 대사관에 실종 신고가 접수된 교민은 LA 지역에 사는 61살 정 모 씨입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 사업을 해 온 시민권자 정 씨는 생선 수입업으로 업종을 바꾸기 위해 수산업 현황을 파악하러 떠났습니다.

평소 친하게 지내던 아이티 출신의 흑인 목사와 함께 지난 10일 아이티로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정 씨는 지진이 일어나기 몇 시간 전인 현지 12일 낮 "바닷가로 가고 있다"는 통화 이후 지금껏 연락이 끊어졌습니다.

정 씨와 목사가 함께 머물던 숙소로도 전화는 연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부인이 직접 아이티로 떠나려고 했지만, 미 국무부는 여행을 승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인과 가족들은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정 씨가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기원하고 있습니다.

2주일 전 새 집을 장만한 뒤 새 사업을 찾으려 떠난 교민이 대재앙 한 가운데에서 연락 마저 끊어졌다는 소식에 LA 지역 한인 사회가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각국 지원 분주

<앵커 멘트>

아이티 지진이 발생한지 48시간을 넘기면서, 참사 현장에선 각국의 구조대가 속속 도착해 필사의 생존자 구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총력 지원이 시작됐지만 문제는 시간입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최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아이티의 유엔 건물...

건물 잔해 속으로 구조대가 들어가 부상을 입은 생존자를 구해냅니다.

또 다른 건물에선 에스토니아 출신의 유엔 직원이 구출됐습니다.

<인터뷰>타로 조비어(에스토니아 유엔직원) : "서있던 곳이 푹 꺼졌어요. 고통스러워 그냥 바닥에 누워있었어요. (갇혀있는 동안 어떻게 지냈어요?) 좋지 않았죠."

지진 발생 사흘째...

참사 현장엔 미국과 중국 등 각국의 구조대가 잇따라 도착하면서 피말리는 생존자 구조 작업이 본격화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구조 인력은 물론 장비가 턱없이 부족해 대부분 주민들의 맨손 구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CNN 방송 : "세상에 시신이네요. 차마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수가 없군요. 소녀인 줄 알고 잡아당겼더니 시신이네요. 소녀 옆에 시신이 있었어요."

구조대에 이어 항모와 병원선을 급파한 미국 정부는 해병대 2천명과 낙하산 부대원 3500명 등 대규모의 군병력 파견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오바마(미국 대통령) : "아이티 국민들에게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미국은 아이티를 버리지않을 겁니다.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겁니다."

프랑스 역시 2척의 해군 함정 파견계획을 밝혔고, 사르코지 대통령은 아이티 재건을 위한 국제회의 소집을 요청했습니다.

지진 발생 48시간을 넘기면서 참사현장은 말 그대로 시간과의 싸움에 들어간 분위기입니다.

그만큼 세계 각국의 지원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북 대포동 2호 추진력, 1호의 8배”

북한이 지난해 4월 발사한 장거리 탄도 미사일 ’대포동 2호’는 지난 98년 쏘아 올린 ’대포동 1호’에 비해 추진력이 8배가량 증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일본 홋카이도대 측지학과 헤키 고스케 교수 등이 인공위성을 사용한 GPS 자료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을 얻었다고 전했습니다.

헤키 교수는 북한의 미사일 기술 수준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바다까지 ‘꽁꽁’

<앵커 멘트>

중국에서는 폭설 한파가 장기화되면서 가축들이 얼어죽고 바다까지 결빙되는 등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가축들이 눈길을 대이동하는 진풍경까지 벌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강석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둠속에서 몰아치는 눈보라를 뚫고 말들이 먹이를 찾아 대이동에 나섰습니다.

중국 서북부 지방에 3미터가 넘는 폭설이 내리고 한파가 지속되면서 얼어죽는 가축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

그러나 강풍까지 불어닥쳐 길조차 분간할 수 없는 가축들의 고생은 이만 저만 아닙니다.

불도우저가 나서 눈길을 뚫어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인터뷰>신장 도로보수대 직원 : "매일 2,3시간씩 길을 뚫고 있는데 길을 뚫으면 바람이 불어 다시 막힙니다."

40년만의 혹한에 바다까지 얼어붙어 항구도 완전 마비됐습니다.

선박들도 항구에 접안하지 못하고 쇄빙선의 도움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쇄빙선 선장 : "바람이 강해요. 바다 얼음이 두꺼워 정상적인 작업이 불가능해요."

산둥성 지역 황허는 얼어붙은 강의 길이가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류 지역 강물의 흐름이 막히면서 상류지역에는 홍수 비상까지 내려졌습니다.

예년에 없던 폭설 한파가 보름 이상 지속되면서 중국에서는 재산피해 역시 기록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사무처 상호 개설

<앵커 멘트>

중국과 타이완의 관계가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양안 정부는 다음달 분단 이후 첫 준 정부기구를 상대지역에 개설할 예정입니다.

상하이에서 원종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과 타이완이 다음달 관광사무처를 상호 개설합니다.

양안 정부는 춘절 전인 다음달 11일 베이징과 타이베이에 각각 사무처 문을 열고 업무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개설될 사무처는 1949년 양안 분단 이후 상대 지역에 처음으로 상주하는 준 정부기구입니다.

<인터뷰>자오광쉰(타이완 교통국 국제팀장) : "양안 사이 관광이 급격히 증가해 업무상 처리해야 할 일들이 많아지면서 사무처 설립의 필요성이 높아졌습니다. "

양안의 관광사무처 상호 개설은 최근 급진전 되고 있는 관계 개선과 인적교류 급증에 따른 것입니다.

<인터뷰>장쉬엔위(타이완 상인) :  "양안 삼통 이후 편리해진 게 많아요. 경비와 시간이 많이 절약됐고 출입국 수속도 편리해졌어요."

특히 타이완을 방문한 중국 대륙 사람은 지난해 97만 2천여 명으로 백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2008년에 비해 3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순수 관광객만 6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양안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통합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타이완 정부는 오는 5월 중국과 경제협력기본협정, ECFA 체결을 목표로 다음주부터 중국과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中, 철수 엄포 구글에 반격

구글의 중국 시장 철수 경고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중국의 인터넷 관리 조치가 국제 사회의 통상적인 관행과 부합한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강경한 입장의 구글과 달리 한발 빼는 듯한 비교적 차분한 어좁니다.

이런 가운데 구글의 경쟁업체인 야후와 미국 정부도 인터넷 자유를 보장하라며 구글을 지원 사격하고 나섰습니다.

홍콩, 산성 물질 테러 용의자 체포

지난달 홍콩섬 코즈웨이베이 쇼핑가에서 일어난 산성물질 테러 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23살의 남성을 체포해 현장 검증 등을 실시했는데 이 용의자가 또 다른 산성물질 테러 사건에 연루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9일에도 까우룽 반도 야시장에서 산성물질 테러 사건이 일어나 30명이 다치는 등, 홍콩에서는 지난 2008년 12월 이후 산성물질 테러가 잇따라 지금까지 백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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