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 자칫하면 유아에게 흉기

입력 2010.01.20 (08:42) 수정 2010.01.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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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모차가 자칫하면 유아에게 흉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유모차에서 떨어져 다치거나 연결 부위에 손가락이 끼어 심하면 손가락 절단사고로까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아들의 나들이 필수품인 유모차.



그러나 부모들은 사용할 때 마다 아이들이 다치지나 않을까 마음이 찜찜합니다.



<인터뷰>여수미(서울시 면목동) : "손을 항상 올려주고 벨트를 채우는데 손이 한 번 끼어 울어서, 조심해서 채우고 있어요"



이 어린이는 수입산 접이식 유모차의 이음새에 손가락이 끼여 절단되면서 봉합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인터뷰>허태현(경기도 성남시 태평동) : "펴고 있을 때 아기가 와서 요 부분을 짚었 는데 펴지면서 손가락이 사이에 낀 거죠."



이 같은 유모차 안전사고는 소비자원에 접수된 것만 지난 2008년 90건에서 지난해엔 114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위험을 인지하는 능력이 부족한 세돌 이하 유아 사고가 전체의 80%를 차지했습니다.



원인별로는 추락 사고가 80%로 가장 많았고 끼임이나 충돌사고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정지주 유아들의 추락을 막기 위해선 벨트를 이렇게 채우고 안전대를 내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아기의 신체부위가 이음새 등이 끼이는지 여부도 항상 살펴야 합니다.



<인터뷰>오경임(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 차장) : "사용설명서 상에 주의문구가 굉장히 작기 때문에 그것을 키워서 알아보기 쉽게 하는게 필요합니다."



소비자원은 이와 함께 계단에서는 유아를 태운 상태로 유모차를 옮기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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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모차, 자칫하면 유아에게 흉기
    • 입력 2010-01-20 08:42:20
    • 수정2010-01-20 09: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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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가 자칫하면 유아에게 흉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유모차에서 떨어져 다치거나 연결 부위에 손가락이 끼어 심하면 손가락 절단사고로까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아들의 나들이 필수품인 유모차.

그러나 부모들은 사용할 때 마다 아이들이 다치지나 않을까 마음이 찜찜합니다.

<인터뷰>여수미(서울시 면목동) : "손을 항상 올려주고 벨트를 채우는데 손이 한 번 끼어 울어서, 조심해서 채우고 있어요"

이 어린이는 수입산 접이식 유모차의 이음새에 손가락이 끼여 절단되면서 봉합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인터뷰>허태현(경기도 성남시 태평동) : "펴고 있을 때 아기가 와서 요 부분을 짚었 는데 펴지면서 손가락이 사이에 낀 거죠."

이 같은 유모차 안전사고는 소비자원에 접수된 것만 지난 2008년 90건에서 지난해엔 114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위험을 인지하는 능력이 부족한 세돌 이하 유아 사고가 전체의 80%를 차지했습니다.

원인별로는 추락 사고가 80%로 가장 많았고 끼임이나 충돌사고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정지주 유아들의 추락을 막기 위해선 벨트를 이렇게 채우고 안전대를 내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아기의 신체부위가 이음새 등이 끼이는지 여부도 항상 살펴야 합니다.

<인터뷰>오경임(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 차장) : "사용설명서 상에 주의문구가 굉장히 작기 때문에 그것을 키워서 알아보기 쉽게 하는게 필요합니다."

소비자원은 이와 함께 계단에서는 유아를 태운 상태로 유모차를 옮기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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