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한통이 하루 생활비 4배…구호품, 턱없다

입력 2010.01.20 (21: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굶주리는 아이티인들에게 구호품은 생명줄이나 마찬가집니다.

하지만 그나마 턱없이 부족해, 물값이며 쌀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김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급 소문을 듣고 구름처럼 몰려드는 이재민의 줄은 끝이 없습니다.

한 명당 전투 식량 1봉지와 물 2병.

겨우 한 끼 허기를 때울 수 있을 양입니다.

한 번 더 받을 생각에 눈치를 보기도 합니다.


<인터뷰>10살 남자 아이 : "많은 도움을 기다리고 있는데 도움이 많지는 않습니다."


준비한 건 모두 4천명 분.

배급 시작 3시간 만에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배급 소문을 듣고 달려오는 사람들로, 줄은 오히려 늘어나기만 합니다.

<인터뷰>매트(보급담당 미군 상사) : "끔찍한 지진을 겪은 사람들입니다. 가능한 많이 물과 음식을 제공하려고 합니다."


구호품이 마르면서 당장 급한 물의 경우, 한 통값이 아이티 국민 하루 생활비의 약 네 배까지 치솟았습니다.

문제는 이 물의 위생상태를 알 수 없다는 겁니다.

<현장음> "(물이 도대체 어디서 온 겁니까?)잘 모르겠습니다."

쌀값도 세 배로 뛰는 등 생필품은 부르는 게 값입니다.

지진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 굶주림에 생필품 가격 폭등으로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물 한통이 하루 생활비 4배…구호품, 턱없다
    • 입력 2010-01-20 21:58:26
    뉴스 9
<앵커 멘트> 굶주리는 아이티인들에게 구호품은 생명줄이나 마찬가집니다. 하지만 그나마 턱없이 부족해, 물값이며 쌀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김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급 소문을 듣고 구름처럼 몰려드는 이재민의 줄은 끝이 없습니다. 한 명당 전투 식량 1봉지와 물 2병. 겨우 한 끼 허기를 때울 수 있을 양입니다. 한 번 더 받을 생각에 눈치를 보기도 합니다. <인터뷰>10살 남자 아이 : "많은 도움을 기다리고 있는데 도움이 많지는 않습니다." 준비한 건 모두 4천명 분. 배급 시작 3시간 만에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배급 소문을 듣고 달려오는 사람들로, 줄은 오히려 늘어나기만 합니다. <인터뷰>매트(보급담당 미군 상사) : "끔찍한 지진을 겪은 사람들입니다. 가능한 많이 물과 음식을 제공하려고 합니다." 구호품이 마르면서 당장 급한 물의 경우, 한 통값이 아이티 국민 하루 생활비의 약 네 배까지 치솟았습니다. 문제는 이 물의 위생상태를 알 수 없다는 겁니다. <현장음> "(물이 도대체 어디서 온 겁니까?)잘 모르겠습니다." 쌀값도 세 배로 뛰는 등 생필품은 부르는 게 값입니다. 지진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 굶주림에 생필품 가격 폭등으로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