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취임 1년, 아이티도 ‘시험대’ 올라

입력 2010.01.2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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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 입성한 지 꼭 1년이 됐습니다.

개혁 실험이 안팎에서 세찬 역풍을 맞는 가운데, 아이티 문제로 또 다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이티 참사가 발생하자 가장 발빠르게 움직인 사람은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입니다.

<녹취>오바마(미국 대통령) : "아이티 국민들에게 분명히 말합니다. 미국은 아이티를 버리지 않을 겁니다. 아이티인들을 잊지않을 겁니다."

미군 만 명 파병에 이은 아이티 공항 관제권 이양, 아이티 대통령궁까지 병력을 배치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의도를 둘러싼 점령국 논란으로 비화돼 1년전 취임 때의 국제사회의 우호적 반응과 대비된 상황입니다.

국내에선 오늘 사실상의 중간평가였던 전통적 민주당 텃밭의 보궐 선거에서 참패했습니다.

<녹취>브라운(美공화당 상원의원) : "당선자 선거를 통해 한가지 사실은 분명해졌습니다. 국민들은 엄청난 예산이 들어가는 이 건강 보험법안을 원치않는다는 겁니다."

야당의 입법 저지를 막아낼 상원의 의석이 와해돼 국정운영에 큰 위기를 맞게됐습니다.

오바마 취임 1년...

최대현안인 금융위기는 절반의 성공에 멈춘 가운데 지지율은 50% 아래로 취임 1년 시점에서 역대 최저입니다.

우리와 관련된 한미 FTA는 올 11월 미 중간선거와 맞물리면서 올해 비준이 불투명합니다.

<녹취>고든 플레이크(맨스필드재단 소장) : "한미 FTA의 연내 통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봅니다. 민주당이 몰리고있는 현 정치 상황에선 어떤 민감한 정치 현안도 꺼내기 힘든거죠."

다만 북핵 문제를 둘러싸고 어느때보다 강해진 관련국들의 공조와 한미 동맹은 큰 성과로 평가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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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취임 1년, 아이티도 ‘시험대’ 올라
    • 입력 2010-01-20 21: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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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 입성한 지 꼭 1년이 됐습니다. 개혁 실험이 안팎에서 세찬 역풍을 맞는 가운데, 아이티 문제로 또 다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이티 참사가 발생하자 가장 발빠르게 움직인 사람은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입니다. <녹취>오바마(미국 대통령) : "아이티 국민들에게 분명히 말합니다. 미국은 아이티를 버리지 않을 겁니다. 아이티인들을 잊지않을 겁니다." 미군 만 명 파병에 이은 아이티 공항 관제권 이양, 아이티 대통령궁까지 병력을 배치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의도를 둘러싼 점령국 논란으로 비화돼 1년전 취임 때의 국제사회의 우호적 반응과 대비된 상황입니다. 국내에선 오늘 사실상의 중간평가였던 전통적 민주당 텃밭의 보궐 선거에서 참패했습니다. <녹취>브라운(美공화당 상원의원) : "당선자 선거를 통해 한가지 사실은 분명해졌습니다. 국민들은 엄청난 예산이 들어가는 이 건강 보험법안을 원치않는다는 겁니다." 야당의 입법 저지를 막아낼 상원의 의석이 와해돼 국정운영에 큰 위기를 맞게됐습니다. 오바마 취임 1년... 최대현안인 금융위기는 절반의 성공에 멈춘 가운데 지지율은 50% 아래로 취임 1년 시점에서 역대 최저입니다. 우리와 관련된 한미 FTA는 올 11월 미 중간선거와 맞물리면서 올해 비준이 불투명합니다. <녹취>고든 플레이크(맨스필드재단 소장) : "한미 FTA의 연내 통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봅니다. 민주당이 몰리고있는 현 정치 상황에선 어떤 민감한 정치 현안도 꺼내기 힘든거죠." 다만 북핵 문제를 둘러싸고 어느때보다 강해진 관련국들의 공조와 한미 동맹은 큰 성과로 평가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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