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해외연예] 골든 글로브 시상식

올해로 67회를 맞은 '골든 글로브' 시상식이 지난 일요일 뜨거운 열기 속에 펼쳐졌는데요.



본 시상식만큼이나 주목을 받은 건 역시 레드카펫 행사죠.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궂은 날씨가 훼방을 놓긴 했지만, 어김없이 여배우들이 화려한 드레스를 선보였습니다.



진한 보라색 드레스로 눈길을 사로잡은 산드라 블록. 하지만 그녀에게 이 드레스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카메론 디아즈도 본인과 어울리지 않는 빨강 드레스를 입고 나타나 패션 관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반대로 드류 베리모어는 우아하면서도 특색있는 베이지색 드레스를 선보여 이번 시상식의 베스트 드레서로 인정을 받았는데요.



페넬로페 크루즈도 인어공주 라인의 블랙 드레스로 매력을 뽐냈습니다.



또 많은 남성 스타들이 정장에 아이티 지원을 위한 리본을 달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뷰> 모건 프리먼(배우) : “아이티에서 벌어진 참상을 상기시키기 위한 리본입니다.”



한물간 여배우라는 평가를 받던 산드라 블록은 드라마 부문 여우 주연상을 거머쥐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실제로 최근 개봉작 '블라인드 사이드'는 지금까지 미국에서 개봉됐던 여배우 단독 주연 영화 중 가장 큰 흥행을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산드라 블록(배우) : “누구나 자신의 노력의 결과물에 대해 얘기를 나눌 때 가장 행복하죠.”



중장년 배우들의 선전도 화제가 됐습니다.



왕년의 인기배우 취급을 받았던 알렉 볼드윈은 '30락'으로 TV 뮤지컬·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을, 예순이 넘은 메릴 스트립은 요리사로 변신한 '줄리 앤 줄리아'로 뮤지컬·코미디 부문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인터뷰> 메릴 스트립(배우) : “오랜 연기 인생 동안 멋진 여성 역을 많이 맡았죠. 그래서 저를 그런 완벽한 여성으로 오해하는 분도 많아요.”



전 세계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는 골든 글로브의 주요상인 작품상과 감독상을 모두 차지했는데요.



이번 영광이 오는 3월에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재현될지, 아바타의 돌풍이 초미의 관심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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