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속으로] 협동의 스포츠 ‘카바디’

입력 2010.01.21 (20:46) 수정 2010.01.2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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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는 11월에 있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출전하는 종목이 있습니다.

 


우리에겐 생소한 ‘카바디’라는 종목인데요~

 


    격투기와 술래잡기를 결합한 듯한 경기라고 하는데...상상이 잘 안 되신다고요?

 


‘스포츠속으로’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시죠!



<리포트>



아시안게임 이색종목 카바디~ 들어는 보셨나요?



광저우아시안게임 출전을 노리고 있는 카바디 종목!



뛰고, 넘어지고, 부딪히며 경기하는 카바디는 도대체 어떤 스포츠인지 만나볼까요?



부산 동아대학교의 체육관, 전국 각지에서 모인 카바디 국가대표 상비군 선수들의 연습 현장입니다.



<현장음> "경주에서 왔습니다." "창원에서 왔습니다."



카바디라는 경기를 하기 위해서 지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카바디는 준비운동부터 색다르다고 하는데요, 발차기부터 고함지르며 동동구르기까지 제법 강도 높은 운동으로 몸을 풀어줍니다.



다소 힘든 준비 운동은 격렬한 스포츠인 카바디 경기 이전에 해야 할 필수코스라고 하네요.



<인터뷰> 유홍섭(카바디 국가대표 상비군) : "부상방지 차원에서 그렇고 워밍업을 하게 되면 몸에 땀이 나기 때문에 몸이 더 부드러워집니다."



경기하는 장면 카바디는 인도를 중심으로 서아시아에서 대중의 인기를 받고 있는 전통적 경기인데요.



격하고 위험한 운동이라서 선수들의 몸무게를 남자 80kg, 여자 70kg 이하로 제한하고 있죠.



한국인의 체격과 정서에 맞는 운동이라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하네요.



카바디를 한국에 보급한 공신은 국가대표 상비군 감독, 윤영학 교수입니다.



<인터뷰> 윤영학(대한카바디협회 전무이사/현 카바디 국가대표 상비군 감독) : "원래 카바디는 1990년 북경아시안게임 때부터 정식 종목이었는데, 한국이 유일하게 참가하지 않은 종목이었습니다. AAKF(Asia Amateur Kabaddi Federation) 아시아 아마추어 카바디 연맹에서 한국도 스포츠 강국이니까 한번 해보라고 해서 그 때부터 우리나라도 아시아경기를 대비해서 카바디를 보급하기 시작했습니다."



경기하는 격렬한 모습 공격수는 수비팀으로 들어가 수비팀 선수를 한 명 골라서 터치를 한 다음 자신의 팀으로 돌아오면 1점을 얻게 되는데요.



이때 수비팀 선수들은 그 선수가 자기 팀으로 돌아갈 수 없게 온 힘을 다해 막아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격렬한 몸싸움이 발생하게 되죠.



이색적인 규칙은 공격수가 꼭‘카바디’를 외쳐야 한다는 건데요.



<인터뷰> 라효상(고려대 교육대학원) : "호흡 일정하게 패턴을 유지하면서 ‘카바디 카바디 카바디’라고 계속 외쳐야 합니다.제 자신을 보조하기 위한 주술적인 의미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격투기를 방불케 하는 힘든 게임이라 부상도 많고, 체력소모도 크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민첩성과 순발력이 요구되고 특히, 팀워크가 무척 중요하다고 합니다.



<인터뷰> 맹무성(창원시 남산동) : "단체 운동이고 서로 협력을 해서 한명을 잡아내는 경기이기 때문에 서로 협동심이 더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단체 운동의 매력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운동입니다."



경기 끝나고 선수들의 친구들과 대학교 직원들이 관중이 되어 연습경기를 지켜봤는데요.



<인터뷰> 정영준(동아대 평생교육원) : "처음에는 게임 규칙도 잘 몰랐는데, 자꾸 보면 볼수록 흥미진진합니다. 한번 해보고 싶은 그런 생각도 듭니다 ."



카바디는 올해 처음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됐는데요.



현재는 대표단 확정 전까지 10여명의 선수들이 상비군으로 훈련 중입니다.



<인터뷰> 양형모(카바디 국가대표 상비군) : "실내아시안게임에 출전했을 때도 아깝게 동메달을 놓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가서는 반드시 동메달을 딸 수 있게..."



동메달을 목표로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카바디!



이제 걸음마 단계지만 우리 대표팀은 차츰 실력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협동의 스포츠, 카바디의 선전을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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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1-21 20:46:38
    • 수정2010-01-21 21:34:02
    스포츠타임

<앵커 멘트>
 

오는 11월에 있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출전하는 종목이 있습니다.
 

우리에겐 생소한 ‘카바디’라는 종목인데요~
 

    격투기와 술래잡기를 결합한 듯한 경기라고 하는데...상상이 잘 안 되신다고요?
 

‘스포츠속으로’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시죠!

<리포트>

아시안게임 이색종목 카바디~ 들어는 보셨나요?

광저우아시안게임 출전을 노리고 있는 카바디 종목!

뛰고, 넘어지고, 부딪히며 경기하는 카바디는 도대체 어떤 스포츠인지 만나볼까요?

부산 동아대학교의 체육관, 전국 각지에서 모인 카바디 국가대표 상비군 선수들의 연습 현장입니다.

<현장음> "경주에서 왔습니다." "창원에서 왔습니다."

카바디라는 경기를 하기 위해서 지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카바디는 준비운동부터 색다르다고 하는데요, 발차기부터 고함지르며 동동구르기까지 제법 강도 높은 운동으로 몸을 풀어줍니다.

다소 힘든 준비 운동은 격렬한 스포츠인 카바디 경기 이전에 해야 할 필수코스라고 하네요.

<인터뷰> 유홍섭(카바디 국가대표 상비군) : "부상방지 차원에서 그렇고 워밍업을 하게 되면 몸에 땀이 나기 때문에 몸이 더 부드러워집니다."

경기하는 장면 카바디는 인도를 중심으로 서아시아에서 대중의 인기를 받고 있는 전통적 경기인데요.

격하고 위험한 운동이라서 선수들의 몸무게를 남자 80kg, 여자 70kg 이하로 제한하고 있죠.

한국인의 체격과 정서에 맞는 운동이라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하네요.

카바디를 한국에 보급한 공신은 국가대표 상비군 감독, 윤영학 교수입니다.

<인터뷰> 윤영학(대한카바디협회 전무이사/현 카바디 국가대표 상비군 감독) : "원래 카바디는 1990년 북경아시안게임 때부터 정식 종목이었는데, 한국이 유일하게 참가하지 않은 종목이었습니다. AAKF(Asia Amateur Kabaddi Federation) 아시아 아마추어 카바디 연맹에서 한국도 스포츠 강국이니까 한번 해보라고 해서 그 때부터 우리나라도 아시아경기를 대비해서 카바디를 보급하기 시작했습니다."

경기하는 격렬한 모습 공격수는 수비팀으로 들어가 수비팀 선수를 한 명 골라서 터치를 한 다음 자신의 팀으로 돌아오면 1점을 얻게 되는데요.

이때 수비팀 선수들은 그 선수가 자기 팀으로 돌아갈 수 없게 온 힘을 다해 막아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격렬한 몸싸움이 발생하게 되죠.

이색적인 규칙은 공격수가 꼭‘카바디’를 외쳐야 한다는 건데요.

<인터뷰> 라효상(고려대 교육대학원) : "호흡 일정하게 패턴을 유지하면서 ‘카바디 카바디 카바디’라고 계속 외쳐야 합니다.제 자신을 보조하기 위한 주술적인 의미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격투기를 방불케 하는 힘든 게임이라 부상도 많고, 체력소모도 크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민첩성과 순발력이 요구되고 특히, 팀워크가 무척 중요하다고 합니다.

<인터뷰> 맹무성(창원시 남산동) : "단체 운동이고 서로 협력을 해서 한명을 잡아내는 경기이기 때문에 서로 협동심이 더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단체 운동의 매력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운동입니다."

경기 끝나고 선수들의 친구들과 대학교 직원들이 관중이 되어 연습경기를 지켜봤는데요.

<인터뷰> 정영준(동아대 평생교육원) : "처음에는 게임 규칙도 잘 몰랐는데, 자꾸 보면 볼수록 흥미진진합니다. 한번 해보고 싶은 그런 생각도 듭니다 ."

카바디는 올해 처음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됐는데요.

현재는 대표단 확정 전까지 10여명의 선수들이 상비군으로 훈련 중입니다.

<인터뷰> 양형모(카바디 국가대표 상비군) : "실내아시안게임에 출전했을 때도 아깝게 동메달을 놓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가서는 반드시 동메달을 딸 수 있게..."

동메달을 목표로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카바디!

이제 걸음마 단계지만 우리 대표팀은 차츰 실력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협동의 스포츠, 카바디의 선전을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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