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 개발로 대학가 방값 폭등

입력 2010.01.2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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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뉴타운 바람이 대학가 자취촌의 방값까지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서울 시내 뉴타운 지역 부근에 있는 대학가에서는 비싼 방값을 감당 못한 대학생들이 밀려나고 있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왕십리 뉴타운 근처인 대학교 앞에서 자취를 하는 한양대생 이홍준씨.

얼마 전 집주인으로부터 방값을 올려달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보증금은 500만 원에서 두 배인 천 만원으로, 월세는 35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뛰었습니다.

<인터뷰> 이홍준(한양대학교 학생) : "기가 찼죠. 솔직히. 황당하기도 황당했고, 이런 방을 누가 그 돈을 내고 살겠느냐."

결국, 이 씨는 2년 동안 살았던 집에서 나가기로 했습니다.

중앙대생 황순빈 씨는 이번 달로 월세 계약이 끝나지만, 아직도 이사 갈 곳을 찾지 못했습니다.

<녹취> 황순빈(중앙대학교 학생) : "500에 60 써 있는 거 있잖아요. 60만원 절충이라는 게 방값 보증금 올리고 방값 깎거나 그런 게 가능하다는 말씀이신가요?"

황 씨가 사는 중앙대 근처 흑석 뉴타운의 경우 지난 2년 동안 월세가 2배 가까이 오른 곳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은규(부동산 중개업자) : "12월부터 2월까지는 굉장히 수요가 많아져요. 신입생들까지 들어오기 때문에. 그러면 방이 아무래도 오르고 주인들은 수요가 많아지니까 더 올리고 싶어하시고요."

개발이 진행중이거나 예정된 뉴타운 26곳 가운데 6개 지역에 10개 대학이 몰려 있습니다.

막 개발이 시작된 뉴타운은 수요가 몰리다 보니 방값이 천정부집니다.

신입생이 밀려드는 3월까지는 방값이 오를 전망이어서 대학생들의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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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타운 개발로 대학가 방값 폭등
    • 입력 2010-01-22 07: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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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뉴타운 바람이 대학가 자취촌의 방값까지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서울 시내 뉴타운 지역 부근에 있는 대학가에서는 비싼 방값을 감당 못한 대학생들이 밀려나고 있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왕십리 뉴타운 근처인 대학교 앞에서 자취를 하는 한양대생 이홍준씨. 얼마 전 집주인으로부터 방값을 올려달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보증금은 500만 원에서 두 배인 천 만원으로, 월세는 35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뛰었습니다. <인터뷰> 이홍준(한양대학교 학생) : "기가 찼죠. 솔직히. 황당하기도 황당했고, 이런 방을 누가 그 돈을 내고 살겠느냐." 결국, 이 씨는 2년 동안 살았던 집에서 나가기로 했습니다. 중앙대생 황순빈 씨는 이번 달로 월세 계약이 끝나지만, 아직도 이사 갈 곳을 찾지 못했습니다. <녹취> 황순빈(중앙대학교 학생) : "500에 60 써 있는 거 있잖아요. 60만원 절충이라는 게 방값 보증금 올리고 방값 깎거나 그런 게 가능하다는 말씀이신가요?" 황 씨가 사는 중앙대 근처 흑석 뉴타운의 경우 지난 2년 동안 월세가 2배 가까이 오른 곳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은규(부동산 중개업자) : "12월부터 2월까지는 굉장히 수요가 많아져요. 신입생들까지 들어오기 때문에. 그러면 방이 아무래도 오르고 주인들은 수요가 많아지니까 더 올리고 싶어하시고요." 개발이 진행중이거나 예정된 뉴타운 26곳 가운데 6개 지역에 10개 대학이 몰려 있습니다. 막 개발이 시작된 뉴타운은 수요가 몰리다 보니 방값이 천정부집니다. 신입생이 밀려드는 3월까지는 방값이 오를 전망이어서 대학생들의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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