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복구·물 공급…안정화 찾는 아이티

입력 2010.01.22 (22: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렇게 불안한 와중에도 아이티는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통신이 복구되고 모처럼 물도 공급됐습니다.

현지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지진발생 후 처음으로 아이티 거리에 사실상의 은행인 현금 거래소가 열렸습니다.

외국의 친지가 송금한 돈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순식간에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인터뷰> 포르토프랭스 시민

현금거래소가 열리면서 주유소등 상가들이 상당수가 정상영업에 나섰고, 노점상의 물품은 한결 다양해졌습니다.

얼음까지 등장했습니다.

아직도 곳곳에 참사현장은 남아 있지만, 거리는 하루가 다르게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표정도 한결 부드러워졌습니다.

거리 곳곳에서 휴대전화 통화모습이 보이고, 심지어 이재민들의 천막에서도 통화가 이뤄집니다.

이곳 사람들은 마침 처음으로 묵은 빨래를 시작하는 참입니다.

참사 이후 처음으로 용수차가 와 물 공급을 개시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셀루핀(난민) : "여기온 지 여드레만에 처음으로 빨래를 해요. 집이 무너져서 여기 거리에서 자고 있어요."

구호품을 실은 차가 도착했고, 사람들은 순서를 기다리며 차분히 배급을 받았습니다.

미군은 수도 근처의 3개 공항을 추가로 열어, 항공기 이착륙 횟수가 8배 가까이 늘어나고 있고 항구도 일부 복구되고 있습니다.

복구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긴급 구조대들은 철수하고 우리 나라등 각국 의료지원팀이 보강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의료진이 20여명이나 되는 대규모인 만큼, 독자 의료진료소를 세워 의료지원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포르토프랭스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통신 복구·물 공급…안정화 찾는 아이티
    • 입력 2010-01-22 22:03:02
    뉴스 9
<앵커 멘트> 이렇게 불안한 와중에도 아이티는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통신이 복구되고 모처럼 물도 공급됐습니다. 현지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지진발생 후 처음으로 아이티 거리에 사실상의 은행인 현금 거래소가 열렸습니다. 외국의 친지가 송금한 돈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순식간에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인터뷰> 포르토프랭스 시민 현금거래소가 열리면서 주유소등 상가들이 상당수가 정상영업에 나섰고, 노점상의 물품은 한결 다양해졌습니다. 얼음까지 등장했습니다. 아직도 곳곳에 참사현장은 남아 있지만, 거리는 하루가 다르게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표정도 한결 부드러워졌습니다. 거리 곳곳에서 휴대전화 통화모습이 보이고, 심지어 이재민들의 천막에서도 통화가 이뤄집니다. 이곳 사람들은 마침 처음으로 묵은 빨래를 시작하는 참입니다. 참사 이후 처음으로 용수차가 와 물 공급을 개시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셀루핀(난민) : "여기온 지 여드레만에 처음으로 빨래를 해요. 집이 무너져서 여기 거리에서 자고 있어요." 구호품을 실은 차가 도착했고, 사람들은 순서를 기다리며 차분히 배급을 받았습니다. 미군은 수도 근처의 3개 공항을 추가로 열어, 항공기 이착륙 횟수가 8배 가까이 늘어나고 있고 항구도 일부 복구되고 있습니다. 복구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긴급 구조대들은 철수하고 우리 나라등 각국 의료지원팀이 보강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의료진이 20여명이나 되는 대규모인 만큼, 독자 의료진료소를 세워 의료지원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포르토프랭스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