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에 둥지 튼 ‘희귀 철새’

입력 2010.01.2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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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좀처럼 보기 힘든 희귀철새들이 요즘 시화호로 날아들고 있습니다.

드넓게 펼쳐진 갈대밭 덕분입니다.

박순서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시화호 한쪽 물웅덩이에 긴 부리의 새 한 마리가 보입니다.

국내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들다는 겨울철새, 흰눈썹뜸부기입니다.

미꾸라지를 잡아 한참을 쪼아댄 뒤 단숨에 삼켜버립니다.

<인터뷰>최종인(안산시청 지구환경과) : "인내심도 강하고 계속 앉아서 먹이 나올 때까지 지켜서 먹이를 먹는다."

한쪽에는 옅은밭종다리가 종종걸음으로 물가를 오가며 부지런히 먹을 것을 찾습니다.

역시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드물게 관찰되는 겨울철새입니다.

<인터뷰>이우신(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 : "2003년과 2004년 흑산도 등에서 관찰된 기록이 있고 중부지방에서 관찰된 기록이 없다. 이번이 첫 번째 관찰이다."

갈대숲 한쪽에는 알락해오라기가 숨어있습니다.

갈대처럼 위장한 뒤 꼼짝 않고 서있어 자세히 보지 않으면 갈대로 착각할 정도입니다.

60년대에는 드물게 눈에 띄던 겨울새지만 70년대부터는 거의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곳 시화호에 펼쳐진 드넓은 갈대밭은 철새들의 중요 먹기 공급원이자 은신처입니다.

맹금류를 피해 숨기 좋고 갈대 자체가 풍부한 먹을거리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각종 철새들이 찾아와 겨울을 보내는 시화호, 좀처럼 보기 힘든 철새들까지 날아와 볼거리를 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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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화호에 둥지 튼 ‘희귀 철새’
    • 입력 2010-01-22 22: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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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좀처럼 보기 힘든 희귀철새들이 요즘 시화호로 날아들고 있습니다. 드넓게 펼쳐진 갈대밭 덕분입니다. 박순서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시화호 한쪽 물웅덩이에 긴 부리의 새 한 마리가 보입니다. 국내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들다는 겨울철새, 흰눈썹뜸부기입니다. 미꾸라지를 잡아 한참을 쪼아댄 뒤 단숨에 삼켜버립니다. <인터뷰>최종인(안산시청 지구환경과) : "인내심도 강하고 계속 앉아서 먹이 나올 때까지 지켜서 먹이를 먹는다." 한쪽에는 옅은밭종다리가 종종걸음으로 물가를 오가며 부지런히 먹을 것을 찾습니다. 역시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드물게 관찰되는 겨울철새입니다. <인터뷰>이우신(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 : "2003년과 2004년 흑산도 등에서 관찰된 기록이 있고 중부지방에서 관찰된 기록이 없다. 이번이 첫 번째 관찰이다." 갈대숲 한쪽에는 알락해오라기가 숨어있습니다. 갈대처럼 위장한 뒤 꼼짝 않고 서있어 자세히 보지 않으면 갈대로 착각할 정도입니다. 60년대에는 드물게 눈에 띄던 겨울새지만 70년대부터는 거의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곳 시화호에 펼쳐진 드넓은 갈대밭은 철새들의 중요 먹기 공급원이자 은신처입니다. 맹금류를 피해 숨기 좋고 갈대 자체가 풍부한 먹을거리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각종 철새들이 찾아와 겨울을 보내는 시화호, 좀처럼 보기 힘든 철새들까지 날아와 볼거리를 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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