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테러 50여 명 사망…韓 대사관 피해

입력 2010.01.26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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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어제 3곳의 호텔에 이어 오늘 정부 보안시설을 겨냥한 폭탄 테러까지 연쇄테러가 났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만 50여명인데 이라크 주재 한국 대사관 건물도 폭발 충격으로 유리창이 모두 파손됐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그다드 도심 한복판에서 또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오늘은 정부보안시설인데, 현재까지 적어도 17명이 숨졌습니다.

외국인용 도심 호텔 3곳에서 연쇄 차량 자살폭탄테러로 적어도 40명이 숨진 지 하룻만입니다.

<녹취> 스테판 란자(미군 사령관) :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세력의 공격입니다. 과거에 봐 왔던 공격 유형입니다."

특히 어제 테러 결과 4백여 미터 떨어진 이라크 주재 우리 대사관까지 충격이 미쳤습니다.

모든 유리창이 깨지고 매케한 폭발 연기까지 스며들면서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녹취> 하태윤(이라크 주재 대사) : "저도 그렇게 무서울 줄 몰랐어요. '꽝' 하면서 대사관 건물이 흔들리고, 제 방뿐 아니라 대사관 유리창이 전부 깨져버렸습니다."

다행히 10여명의 우리 대사관 직원들은 다치지 않았습니다.

이번 연쇄 공격은 오는 3월초 총선 출마를 금지당한 후세인 전 대통령 지지세력들이 폭력사태를 경고한 상황에서 일어나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라크 정부는 이들 일부에 대한 총선 출마를 허용키로 하는 등 해결책을 모색중이지만 수도 바그다드에서조차 확보되지 못한 치안은 치명적 약점이 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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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테러 50여 명 사망…韓 대사관 피해
    • 입력 2010-01-26 20:32:18
    뉴스타임
<앵커 멘트>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어제 3곳의 호텔에 이어 오늘 정부 보안시설을 겨냥한 폭탄 테러까지 연쇄테러가 났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만 50여명인데 이라크 주재 한국 대사관 건물도 폭발 충격으로 유리창이 모두 파손됐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그다드 도심 한복판에서 또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오늘은 정부보안시설인데, 현재까지 적어도 17명이 숨졌습니다. 외국인용 도심 호텔 3곳에서 연쇄 차량 자살폭탄테러로 적어도 40명이 숨진 지 하룻만입니다. <녹취> 스테판 란자(미군 사령관) :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세력의 공격입니다. 과거에 봐 왔던 공격 유형입니다." 특히 어제 테러 결과 4백여 미터 떨어진 이라크 주재 우리 대사관까지 충격이 미쳤습니다. 모든 유리창이 깨지고 매케한 폭발 연기까지 스며들면서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녹취> 하태윤(이라크 주재 대사) : "저도 그렇게 무서울 줄 몰랐어요. '꽝' 하면서 대사관 건물이 흔들리고, 제 방뿐 아니라 대사관 유리창이 전부 깨져버렸습니다." 다행히 10여명의 우리 대사관 직원들은 다치지 않았습니다. 이번 연쇄 공격은 오는 3월초 총선 출마를 금지당한 후세인 전 대통령 지지세력들이 폭력사태를 경고한 상황에서 일어나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라크 정부는 이들 일부에 대한 총선 출마를 허용키로 하는 등 해결책을 모색중이지만 수도 바그다드에서조차 확보되지 못한 치안은 치명적 약점이 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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