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 입시 ‘영어 내신·면접’ 선발

입력 2010.01.27 (08:13) 수정 2010.01.2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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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부터 외고와 국제고는 영어 내신 성적과 면접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게 됩니다.

사교육 폐혜를 줄이기 위한 고교체계 개편 계획에 따른 것인데, 그 효과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과도한 사교육 없이도 외고나 국제고에 들어갈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 새로운 외고와 국제고 전형 방안의 취지입니다.

올해부터 외고와 국제고 입시에서 일체의 필기 시험과 듣기평가가 폐지되고 입학사정관제와 유사한 '자기주도 학습전형'을 통해 중학교 영어 내신 성적과 면접만으로 신입생을 뽑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주호(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 : "과도한 사교육 유발 요인을 최소화하여/학생의 잠재력 개발과 자기주도 학습 역량 배양에 적합한 전형 방식으로 개선..."

면접에서는 학생이 직접 작성한 학습계획서와 교사와 학교장의 추천서, 교과 성적이 제외된 학생부가 활용됩니다

봉사활동이나 독서기록 등이 주요 평가 요소가 되고 토플 같은 인증시험과 경시대회 성적은 배제됩니다.

또한 학교별로 입학전형위원회가 구성되며 이 가운데는 시도교육청이 위촉한 입학사정관이 참여해야만 합니다.

또한 사교육 영향 평가를 통해 입학전형이 사교육을 유발하지 않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게 됩니다.

하지만 교육관련 단체들을 중심으로 사교육이 글쓰기와 독서, 면접 대비 컨설팅 등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교육계는 고입 전형제도 개편보다는 외고와 같은 특목고 입학이 상위권 대학 진학으로 이어진다는 인식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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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고 입시 ‘영어 내신·면접’ 선발
    • 입력 2010-01-27 08:13:16
    • 수정2010-01-27 21: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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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부터 외고와 국제고는 영어 내신 성적과 면접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게 됩니다. 사교육 폐혜를 줄이기 위한 고교체계 개편 계획에 따른 것인데, 그 효과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과도한 사교육 없이도 외고나 국제고에 들어갈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 새로운 외고와 국제고 전형 방안의 취지입니다. 올해부터 외고와 국제고 입시에서 일체의 필기 시험과 듣기평가가 폐지되고 입학사정관제와 유사한 '자기주도 학습전형'을 통해 중학교 영어 내신 성적과 면접만으로 신입생을 뽑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주호(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 : "과도한 사교육 유발 요인을 최소화하여/학생의 잠재력 개발과 자기주도 학습 역량 배양에 적합한 전형 방식으로 개선..." 면접에서는 학생이 직접 작성한 학습계획서와 교사와 학교장의 추천서, 교과 성적이 제외된 학생부가 활용됩니다 봉사활동이나 독서기록 등이 주요 평가 요소가 되고 토플 같은 인증시험과 경시대회 성적은 배제됩니다. 또한 학교별로 입학전형위원회가 구성되며 이 가운데는 시도교육청이 위촉한 입학사정관이 참여해야만 합니다. 또한 사교육 영향 평가를 통해 입학전형이 사교육을 유발하지 않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게 됩니다. 하지만 교육관련 단체들을 중심으로 사교육이 글쓰기와 독서, 면접 대비 컨설팅 등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교육계는 고입 전형제도 개편보다는 외고와 같은 특목고 입학이 상위권 대학 진학으로 이어진다는 인식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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