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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해설] 구인·구직 불일치 해소부터
입력 2010.01.29 (07:08) 수정 2010.01.29 (07:33)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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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필모 해설위원]

 


  젊은이들이 일자리 얻기가 어렵다는 것은 이제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닙니다. 굳이 공식적인 청년실업률이 8%를 넘어섰다거나 사실상 ‘백수’가 4백만 명에 이른다는 사실을 거론할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 주변을 보면 대학을 졸업하고 병역까지 마쳤는데도 변변한 일자리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젊은이들을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취업이 안 되니 궁여지책으로 졸업을 미루거나 대학원에 진학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산업현장의 현실은 다릅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정반대의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기술인력이 부족하지만 적합한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어렵게 채용한 사람도 얼마 되지 않아 그만두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하소연합니다. 대기업에 비해 급여와 후생복지 등 근무여건이 뒤지는 곳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렇다 보니 외국에서 기술인력을 초청해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결국 일자리를 찾는 사람의 구직조건과 일할 사람을 찾는 기업의 구인조건이 일치하지 않는데서 오는 현상입니다.



  물론 취업난의 근본 원인은 일자리가 모자란 데 있습니다. 하지만 구인과 구직 사이의 이런 불일치를 해소한다면 취업난 극복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 성공적인 사례도 있습니다. 바로 상공회의소가 운영하는 인력개발원의 직업교육훈련입니다. 다음 달 수료를 앞둔 이 인력개발원의 교육생 1천7백여 명 가운데 92%가 이미 직장을 얻었다고 합니다.



산업현장의 수요에 맞춰 실무를 중심으로 교육을 시킨 결괍니다. 이곳에서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미리 필요한 인원과 기능 등 수요를 조사 한 뒤 그것을 교육과정에 반영합니다. 자연히 현장에서 업무적응 속도가 빠르게 되고 기업의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교육생의 40% 이상이 대학 중퇴자이고 심지어는 대학졸업자까지 몰리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구인과 구직의 불일치를 해소하려는 대책이 여기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구인난을 겪고 있는 업체는 대부분 중소기업입니다. 대기업에 비해 열악한 급여와 후생복지 등 근무여건을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얘깁니다. 때마침 정부도 구인ㆍ구직 불일치를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맞춤형 직업교육훈련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근무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 [뉴스해설] 구인·구직 불일치 해소부터
    • 입력 2010-01-29 07:08:00
    • 수정2010-01-29 07:33:45
    뉴스광장 1부

[정필모 해설위원]

 


  젊은이들이 일자리 얻기가 어렵다는 것은 이제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닙니다. 굳이 공식적인 청년실업률이 8%를 넘어섰다거나 사실상 ‘백수’가 4백만 명에 이른다는 사실을 거론할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 주변을 보면 대학을 졸업하고 병역까지 마쳤는데도 변변한 일자리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젊은이들을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취업이 안 되니 궁여지책으로 졸업을 미루거나 대학원에 진학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산업현장의 현실은 다릅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정반대의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기술인력이 부족하지만 적합한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어렵게 채용한 사람도 얼마 되지 않아 그만두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하소연합니다. 대기업에 비해 급여와 후생복지 등 근무여건이 뒤지는 곳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렇다 보니 외국에서 기술인력을 초청해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결국 일자리를 찾는 사람의 구직조건과 일할 사람을 찾는 기업의 구인조건이 일치하지 않는데서 오는 현상입니다.



  물론 취업난의 근본 원인은 일자리가 모자란 데 있습니다. 하지만 구인과 구직 사이의 이런 불일치를 해소한다면 취업난 극복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 성공적인 사례도 있습니다. 바로 상공회의소가 운영하는 인력개발원의 직업교육훈련입니다. 다음 달 수료를 앞둔 이 인력개발원의 교육생 1천7백여 명 가운데 92%가 이미 직장을 얻었다고 합니다.



산업현장의 수요에 맞춰 실무를 중심으로 교육을 시킨 결괍니다. 이곳에서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미리 필요한 인원과 기능 등 수요를 조사 한 뒤 그것을 교육과정에 반영합니다. 자연히 현장에서 업무적응 속도가 빠르게 되고 기업의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교육생의 40% 이상이 대학 중퇴자이고 심지어는 대학졸업자까지 몰리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구인과 구직의 불일치를 해소하려는 대책이 여기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구인난을 겪고 있는 업체는 대부분 중소기업입니다. 대기업에 비해 열악한 급여와 후생복지 등 근무여건을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얘깁니다. 때마침 정부도 구인ㆍ구직 불일치를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맞춤형 직업교육훈련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근무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