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전공노, 민노당에 정치자금 입금

입력 2010.01.2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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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교조와 전공노의 정당 활동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일부 교사와 공무원이 정치자금을 당의 비공식 계좌로 입금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정창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사당국이 주목하는 것은 교사와 공무원이 돈을 입금한 것으로 알려진 계좌의 성격입니다.

선관위에 등록되지 않은 계좌로 돈이 흘러갔다면, 불법 정치자금일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일부 교사와 공무원이 선관위에 등록된 민노당 공식 계좌가 아닌 당의 다른 계좌로 돈을 입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다음주 초 민노당 회계 책임자를 불러 돈이 들어온 경위와 성격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일부 교사와 공무원들의 입당 여부에 대해선 구체적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민노당 인터넷 투표사이트를 조회해 전교조와 전공노 조합원들의 입당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50억 원 규모의 당비를 받는 정당이 교사와 공무원들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을 이유가 없다며 검찰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또 이번 수사를 공안탄압으로 규정하고 대검찰청을 항의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이정희(민주노동당 의원) : "모든 당력을 다 모아서 검찰의 위법과 정치적 공작을 분명하게 드러낼 것입니다"

경찰이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소환조사를 예고한 가운데, 전교조와 전공노는 다음주 초기자 회견을 열어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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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교조·전공노, 민노당에 정치자금 입금
    • 입력 2010-01-29 08: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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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교조와 전공노의 정당 활동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일부 교사와 공무원이 정치자금을 당의 비공식 계좌로 입금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정창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사당국이 주목하는 것은 교사와 공무원이 돈을 입금한 것으로 알려진 계좌의 성격입니다. 선관위에 등록되지 않은 계좌로 돈이 흘러갔다면, 불법 정치자금일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일부 교사와 공무원이 선관위에 등록된 민노당 공식 계좌가 아닌 당의 다른 계좌로 돈을 입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다음주 초 민노당 회계 책임자를 불러 돈이 들어온 경위와 성격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일부 교사와 공무원들의 입당 여부에 대해선 구체적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민노당 인터넷 투표사이트를 조회해 전교조와 전공노 조합원들의 입당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50억 원 규모의 당비를 받는 정당이 교사와 공무원들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을 이유가 없다며 검찰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또 이번 수사를 공안탄압으로 규정하고 대검찰청을 항의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이정희(민주노동당 의원) : "모든 당력을 다 모아서 검찰의 위법과 정치적 공작을 분명하게 드러낼 것입니다" 경찰이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소환조사를 예고한 가운데, 전교조와 전공노는 다음주 초기자 회견을 열어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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