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송’ 세계자연유산 등록 추진

입력 2010.01.3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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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강송으로 유명한 경북 울진군이 '숲 가치 높이기'에 본격 나섰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금강송 군락지를 등재하기 위한 조사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생태관광을 위한 각종 사업도 착수합니다.

김가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늘을 향해 거침없이 뻗어 곧은 자태를 자랑하는 금강송입니다.

붉은빛이 감도는 금강송은 겉모습이 잘 생긴데다 다른 소나무보다 재질이 단단하고 잘 썩지 않는 우수한 형질을 가지고있어 궁궐과 사찰을 짓는데 쓰입니다.

숭례문 복원에도 바로 이 금강송이 쓰였습니다.

경북 울진군에는 이 금강송이 여의도의 8배 되는 면적에 자연 군락을 이뤄 특징적인 생태계가 형성돼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되고 일반에도 많이 알려졌지만, 세계적인 관심은 전무한 상탭니다.

울진군은 오는 8월 세계자연유산 잠정목록 등록을 신청하기로 하고 용역조사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서영배(서울대 교수): "다른 나라도 인정할 수 있는 가치를 새로 찾아내는 게 중요하고, 앞으로 어떻게 보전할지에 대한 계획 내세우는 것도 중요."

숲을 활용한 생태관광사업도 본격 추진됩니다.

울진군은 천7백억 원을 투입해 금강송 군락지 일대에 생태휴양단지를, 인근의 자연휴양림에는 생태 숲을 조성합니다.

<인터뷰> 정만교(울진군 산림과장): "울진 금강송을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각종 사업을 추진중이고, 생태경관을 파괴 하는 개발 공사는 안 한다."

울진군은 숲의 가치를 높임으로써 녹색 성장을 이끄는 지역 경제의 주춧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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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송’ 세계자연유산 등록 추진
    • 입력 2010-01-31 07: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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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강송으로 유명한 경북 울진군이 '숲 가치 높이기'에 본격 나섰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금강송 군락지를 등재하기 위한 조사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생태관광을 위한 각종 사업도 착수합니다. 김가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늘을 향해 거침없이 뻗어 곧은 자태를 자랑하는 금강송입니다. 붉은빛이 감도는 금강송은 겉모습이 잘 생긴데다 다른 소나무보다 재질이 단단하고 잘 썩지 않는 우수한 형질을 가지고있어 궁궐과 사찰을 짓는데 쓰입니다. 숭례문 복원에도 바로 이 금강송이 쓰였습니다. 경북 울진군에는 이 금강송이 여의도의 8배 되는 면적에 자연 군락을 이뤄 특징적인 생태계가 형성돼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되고 일반에도 많이 알려졌지만, 세계적인 관심은 전무한 상탭니다. 울진군은 오는 8월 세계자연유산 잠정목록 등록을 신청하기로 하고 용역조사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서영배(서울대 교수): "다른 나라도 인정할 수 있는 가치를 새로 찾아내는 게 중요하고, 앞으로 어떻게 보전할지에 대한 계획 내세우는 것도 중요." 숲을 활용한 생태관광사업도 본격 추진됩니다. 울진군은 천7백억 원을 투입해 금강송 군락지 일대에 생태휴양단지를, 인근의 자연휴양림에는 생태 숲을 조성합니다. <인터뷰> 정만교(울진군 산림과장): "울진 금강송을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각종 사업을 추진중이고, 생태경관을 파괴 하는 개발 공사는 안 한다." 울진군은 숲의 가치를 높임으로써 녹색 성장을 이끄는 지역 경제의 주춧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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