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전문가 ‘채소 소믈리에’가 뜬다

입력 2010.01.3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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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기보다는 채소 위주의 식단으로 건강 챙기는 분들 참 많아졌죠.

그 영향일까요? 어떤 채소를 고르고 어떻게 요리하면 좋은지 알려주는 '채소 소믈리에'라는 이름의 전문가까지 등장했다고 합니다.

김 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장을 볼 때면 채소만큼은 누구보다 깐깐하게 고른다는 주부 김숙희 씨.

예전엔 그냥 흘려 넘긴 원산지와 인증마크도 빼놓지 않고 확인합니다.

구입한 채소는 각각의 특성에 맞는 보관법에 따라 정리합니다.

시금치의 경우 물을 뿌려 키친타월로 감싼 뒤 김치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인터뷰>김숙희(주부): "시금치 같은 경우는 서서 자라는 채소이기 때문에 세워서 보관하는 것이 오래 두고 싱싱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1년 전 어머니를 암으로 잃고 먹을거리에 더 깊은 관심을 갖게 됐다는 김 씨.

지난해 말부터 채소 전문가 일명 '채소 소믈리에' 공부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박은철(김숙희 씨 남편): "건강한 식단을 짜서 그런지 요즘에 제가 안 먹던 음식도 좋아하게 되고 많이 먹게 되고 그래서 나가서 일도 더 활기차게 하고…"

와인 감별사를 일컫는 '와인 소믈리에'에서 이름을 따온 '채소 소믈리에'는 채소와 과일을 고르는 방법부터 저장, 조리법, 유통에 이르기까지 관련 지식을 두루 갖춘 전문가를 말합니다.

<인터뷰>김은경(국내 1호): "패스트푸드를 드시게 되면서 음식도 간편하게, 그러다 보니 채소와 과일의 섭취가 떨어지거든요. 올바른 식습관을 잡는 게 채소 소믈리에의 첫 번째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 양평군의 한 농원.

채소 소믈리에 안은금주 씨가 예비 채소 전문가들을 상대로 현장 학습 강좌를 열었습니다.

<인터뷰>안은금주(채소 소믈리에): "농민들의 진솔한 스토리, 건강한 스토리를 잘 전달하면 더 멀리 더 많이 잘 소통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습니다."

건강한 먹을거리 안내자를 꿈꾸는 이들은 직접 발품을 팔아 전국 각지를 찾아다니며 살아 있는 채소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송선미(학생): "제가 가정을 꾸리게 되면 저희 남편과 아이들에게도 음식을 해 줄거고요."

식탁 안전에 대한 걱정과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는 요즘, 바른 먹을거리 해설자인 채소 소믈리에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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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소 전문가 ‘채소 소믈리에’가 뜬다
    • 입력 2010-01-31 07: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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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기보다는 채소 위주의 식단으로 건강 챙기는 분들 참 많아졌죠. 그 영향일까요? 어떤 채소를 고르고 어떻게 요리하면 좋은지 알려주는 '채소 소믈리에'라는 이름의 전문가까지 등장했다고 합니다. 김 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장을 볼 때면 채소만큼은 누구보다 깐깐하게 고른다는 주부 김숙희 씨. 예전엔 그냥 흘려 넘긴 원산지와 인증마크도 빼놓지 않고 확인합니다. 구입한 채소는 각각의 특성에 맞는 보관법에 따라 정리합니다. 시금치의 경우 물을 뿌려 키친타월로 감싼 뒤 김치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인터뷰>김숙희(주부): "시금치 같은 경우는 서서 자라는 채소이기 때문에 세워서 보관하는 것이 오래 두고 싱싱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1년 전 어머니를 암으로 잃고 먹을거리에 더 깊은 관심을 갖게 됐다는 김 씨. 지난해 말부터 채소 전문가 일명 '채소 소믈리에' 공부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박은철(김숙희 씨 남편): "건강한 식단을 짜서 그런지 요즘에 제가 안 먹던 음식도 좋아하게 되고 많이 먹게 되고 그래서 나가서 일도 더 활기차게 하고…" 와인 감별사를 일컫는 '와인 소믈리에'에서 이름을 따온 '채소 소믈리에'는 채소와 과일을 고르는 방법부터 저장, 조리법, 유통에 이르기까지 관련 지식을 두루 갖춘 전문가를 말합니다. <인터뷰>김은경(국내 1호): "패스트푸드를 드시게 되면서 음식도 간편하게, 그러다 보니 채소와 과일의 섭취가 떨어지거든요. 올바른 식습관을 잡는 게 채소 소믈리에의 첫 번째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 양평군의 한 농원. 채소 소믈리에 안은금주 씨가 예비 채소 전문가들을 상대로 현장 학습 강좌를 열었습니다. <인터뷰>안은금주(채소 소믈리에): "농민들의 진솔한 스토리, 건강한 스토리를 잘 전달하면 더 멀리 더 많이 잘 소통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습니다." 건강한 먹을거리 안내자를 꿈꾸는 이들은 직접 발품을 팔아 전국 각지를 찾아다니며 살아 있는 채소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송선미(학생): "제가 가정을 꾸리게 되면 저희 남편과 아이들에게도 음식을 해 줄거고요." 식탁 안전에 대한 걱정과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는 요즘, 바른 먹을거리 해설자인 채소 소믈리에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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