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①갈곳 없는 재개발 지역 세입자
입력 2010.02.01 (22:27)
수정 2010.02.01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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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용산 참사를 겼었지만 재개발 지역 세입자 문제는 나아진 게 없습니다. 오갈 데 없는 세입자들의 힘겨운 겨울나기. 먼저,조태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하루종일 차가운 반지하 방에 있다 보니 마른기침이 그치지 않습니다.
추위로 얼어 터진 보일러는 이미 무용지물이 됐고 수돗물 얻기도 쉽지 않습니다.
재개발로 철거가 시작되면서 3천2백여 세대 대부분 떠났지만 남은 50세대는 이처럼 힘든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경순(재개발지역 세입자) : "이런 집 못 얻어요. 없어요. 이 돈 갖고는 이사를 갈 수도 없고. 어디 가서 이런 조그만 방 하나도 못 얻어요."
재개발 지역을 떠나 마지못해 이사한 사람들도 어렵긴 마찬가집니다.
단독주택에 세들어 살다 쫓겨나 겨우 이주한 곳이 옥탑방입니다.
그나마도 빚을 3천만 원이나 얻어 구한 겁니다.
재개발이 확정되면서 인근 집값이 모두 치솟은 까닭입니다.
집값이 싼 동네로 이주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인터뷰> 모유신(서울시 답십리동) : "한 학년만 마치면 고등학교로 올라가는데 그것 때문에 멀리 갈 수가 없더라고요. 아이들 친구들도 여기 있고. 동네가 여기서 살다 보니까."
지난해 철거가 시작돼 이주해야 하는 세입자는 최소 5개 지역에 천8백 가구에 이릅니다.
이전 철거지역까지 합하면 오갈 데 없는 세입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용산 참사를 겼었지만 재개발 지역 세입자 문제는 나아진 게 없습니다. 오갈 데 없는 세입자들의 힘겨운 겨울나기. 먼저,조태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하루종일 차가운 반지하 방에 있다 보니 마른기침이 그치지 않습니다.
추위로 얼어 터진 보일러는 이미 무용지물이 됐고 수돗물 얻기도 쉽지 않습니다.
재개발로 철거가 시작되면서 3천2백여 세대 대부분 떠났지만 남은 50세대는 이처럼 힘든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경순(재개발지역 세입자) : "이런 집 못 얻어요. 없어요. 이 돈 갖고는 이사를 갈 수도 없고. 어디 가서 이런 조그만 방 하나도 못 얻어요."
재개발 지역을 떠나 마지못해 이사한 사람들도 어렵긴 마찬가집니다.
단독주택에 세들어 살다 쫓겨나 겨우 이주한 곳이 옥탑방입니다.
그나마도 빚을 3천만 원이나 얻어 구한 겁니다.
재개발이 확정되면서 인근 집값이 모두 치솟은 까닭입니다.
집값이 싼 동네로 이주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인터뷰> 모유신(서울시 답십리동) : "한 학년만 마치면 고등학교로 올라가는데 그것 때문에 멀리 갈 수가 없더라고요. 아이들 친구들도 여기 있고. 동네가 여기서 살다 보니까."
지난해 철거가 시작돼 이주해야 하는 세입자는 최소 5개 지역에 천8백 가구에 이릅니다.
이전 철거지역까지 합하면 오갈 데 없는 세입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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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용산 참사를 겼었지만 재개발 지역 세입자 문제는 나아진 게 없습니다. 오갈 데 없는 세입자들의 힘겨운 겨울나기. 먼저,조태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하루종일 차가운 반지하 방에 있다 보니 마른기침이 그치지 않습니다.
추위로 얼어 터진 보일러는 이미 무용지물이 됐고 수돗물 얻기도 쉽지 않습니다.
재개발로 철거가 시작되면서 3천2백여 세대 대부분 떠났지만 남은 50세대는 이처럼 힘든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경순(재개발지역 세입자) : "이런 집 못 얻어요. 없어요. 이 돈 갖고는 이사를 갈 수도 없고. 어디 가서 이런 조그만 방 하나도 못 얻어요."
재개발 지역을 떠나 마지못해 이사한 사람들도 어렵긴 마찬가집니다.
단독주택에 세들어 살다 쫓겨나 겨우 이주한 곳이 옥탑방입니다.
그나마도 빚을 3천만 원이나 얻어 구한 겁니다.
재개발이 확정되면서 인근 집값이 모두 치솟은 까닭입니다.
집값이 싼 동네로 이주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인터뷰> 모유신(서울시 답십리동) : "한 학년만 마치면 고등학교로 올라가는데 그것 때문에 멀리 갈 수가 없더라고요. 아이들 친구들도 여기 있고. 동네가 여기서 살다 보니까."
지난해 철거가 시작돼 이주해야 하는 세입자는 최소 5개 지역에 천8백 가구에 이릅니다.
이전 철거지역까지 합하면 오갈 데 없는 세입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용산 참사를 겼었지만 재개발 지역 세입자 문제는 나아진 게 없습니다. 오갈 데 없는 세입자들의 힘겨운 겨울나기. 먼저,조태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하루종일 차가운 반지하 방에 있다 보니 마른기침이 그치지 않습니다.
추위로 얼어 터진 보일러는 이미 무용지물이 됐고 수돗물 얻기도 쉽지 않습니다.
재개발로 철거가 시작되면서 3천2백여 세대 대부분 떠났지만 남은 50세대는 이처럼 힘든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경순(재개발지역 세입자) : "이런 집 못 얻어요. 없어요. 이 돈 갖고는 이사를 갈 수도 없고. 어디 가서 이런 조그만 방 하나도 못 얻어요."
재개발 지역을 떠나 마지못해 이사한 사람들도 어렵긴 마찬가집니다.
단독주택에 세들어 살다 쫓겨나 겨우 이주한 곳이 옥탑방입니다.
그나마도 빚을 3천만 원이나 얻어 구한 겁니다.
재개발이 확정되면서 인근 집값이 모두 치솟은 까닭입니다.
집값이 싼 동네로 이주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인터뷰> 모유신(서울시 답십리동) : "한 학년만 마치면 고등학교로 올라가는데 그것 때문에 멀리 갈 수가 없더라고요. 아이들 친구들도 여기 있고. 동네가 여기서 살다 보니까."
지난해 철거가 시작돼 이주해야 하는 세입자는 최소 5개 지역에 천8백 가구에 이릅니다.
이전 철거지역까지 합하면 오갈 데 없는 세입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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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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