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②순환용 임대주택 도입…물량부족 여전

입력 2010.02.01 (22:27) 수정 2010.02.0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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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민 끝에 서울시가 순환용 임대주택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발생하는 세입자에 비해 물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겁니다. 계속해서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2주전 이사 온 김순경 씨는 철거가 시작된 재개발 구역에서 1년 반을 버틴 뒤에야 임대아파트로 들어왔습니다.

함께 살았던 1450가구의 세입자들 가운데 김 씨처럼 임대아파트를 구한 경우는 200여 가구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김순경(재개발구역 세입자) : "무조건 재개발만 할 게 아니라 어려운 사람들을 어떻게 수용할 것인지 대책을 마련해 놓고 해야 되는 것 아닌가..."

임대아파트를 구해도 보증금과 월 임대료가 서민들에게는 큰 부담입니다.

<인터뷰> 이은정(세입자대책위원장) : "적어도 지역의 임대료 수준에 맞춘 보증금이나 월 임대료가 돼야 진정한 공공한 임대 아파트로서 제역할을 하고 원주민 재정착이 가능할 것이다."

이같은 재개발지역 세입자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서울시는 오늘 재개발 공사가 시작되기 전에 미리 임대주택을 확보하는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이 주택은 공사가 끝날 때까지 이사 걱정없이 살 수 있도록 했으며 저소득 세입자 순으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올 한해 500호를 시작으로 오는 2015년까지 모두 5천호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옮길 곳이 필요한 세입자들은 지난 2008년 이후 만3천가구나 됩니다.

또 오늘 나온 대책에 임대료 인하문제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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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②순환용 임대주택 도입…물량부족 여전
    • 입력 2010-02-01 22:27:35
    • 수정2010-02-01 22: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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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민 끝에 서울시가 순환용 임대주택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발생하는 세입자에 비해 물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겁니다. 계속해서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2주전 이사 온 김순경 씨는 철거가 시작된 재개발 구역에서 1년 반을 버틴 뒤에야 임대아파트로 들어왔습니다. 함께 살았던 1450가구의 세입자들 가운데 김 씨처럼 임대아파트를 구한 경우는 200여 가구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김순경(재개발구역 세입자) : "무조건 재개발만 할 게 아니라 어려운 사람들을 어떻게 수용할 것인지 대책을 마련해 놓고 해야 되는 것 아닌가..." 임대아파트를 구해도 보증금과 월 임대료가 서민들에게는 큰 부담입니다. <인터뷰> 이은정(세입자대책위원장) : "적어도 지역의 임대료 수준에 맞춘 보증금이나 월 임대료가 돼야 진정한 공공한 임대 아파트로서 제역할을 하고 원주민 재정착이 가능할 것이다." 이같은 재개발지역 세입자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서울시는 오늘 재개발 공사가 시작되기 전에 미리 임대주택을 확보하는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이 주택은 공사가 끝날 때까지 이사 걱정없이 살 수 있도록 했으며 저소득 세입자 순으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올 한해 500호를 시작으로 오는 2015년까지 모두 5천호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옮길 곳이 필요한 세입자들은 지난 2008년 이후 만3천가구나 됩니다. 또 오늘 나온 대책에 임대료 인하문제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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