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물기’ 집중 단속 첫날…주차장 방불

입력 2010.02.02 (06:59) 수정 2010.02.0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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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호가 바뀐 교차로에 앞차를 따라 비집고 들어가는 걸 '꼬리 물기'라 하죠.

경찰이 어제부터 이 꼬리 물기에 대한 집중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차장이 된 교차로.

바뀐 신호도, 진입하지 말라는 표지판도 소용없습니다.

무인 단속 카메라에 찍힌 교차로는 더 혼잡합니다.

정체의 원인은 일명 '꼬리 물기' 신호가 바뀌어도 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밀고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두칠(택시기사) : "답답하죠. 손님도 있는데 답답하고, 천불이 납니다."

경찰이 어제부터 캠코더와 디지털 카메라까지 동원해 집중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경찰관 : "사모님께서는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입니다."

상습 정체를 빚는 전국 400여 개 교차로마다 책임 경찰관이 배치됐습니다.

적발되면 승합차는 5만 원, 승용차는 4만 원의 범칙금이 부과됩니다.

신호가 푸른 불로 바뀌더라도 교차로가 혼잡한 상태를 알고 진입했다면 단속 대상입니다.

<인터뷰> 적발된 운전자 : "잠깐 다른 생각하고 앞 차 따라가다가...다른 차에 크게 방해되는 것 같진 않은데..."

경찰의 꼬리 물기 집중 단속은 앞으로 2달간 계속됩니다.

하지만 단속만이 능사가 아니라 차선과 신호 체계를 효율적으로 정비해 큰 흐름을 바꾸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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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리물기’ 집중 단속 첫날…주차장 방불
    • 입력 2010-02-02 06:59:47
    • 수정2010-02-02 09: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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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호가 바뀐 교차로에 앞차를 따라 비집고 들어가는 걸 '꼬리 물기'라 하죠. 경찰이 어제부터 이 꼬리 물기에 대한 집중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차장이 된 교차로. 바뀐 신호도, 진입하지 말라는 표지판도 소용없습니다. 무인 단속 카메라에 찍힌 교차로는 더 혼잡합니다. 정체의 원인은 일명 '꼬리 물기' 신호가 바뀌어도 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밀고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두칠(택시기사) : "답답하죠. 손님도 있는데 답답하고, 천불이 납니다." 경찰이 어제부터 캠코더와 디지털 카메라까지 동원해 집중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경찰관 : "사모님께서는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입니다." 상습 정체를 빚는 전국 400여 개 교차로마다 책임 경찰관이 배치됐습니다. 적발되면 승합차는 5만 원, 승용차는 4만 원의 범칙금이 부과됩니다. 신호가 푸른 불로 바뀌더라도 교차로가 혼잡한 상태를 알고 진입했다면 단속 대상입니다. <인터뷰> 적발된 운전자 : "잠깐 다른 생각하고 앞 차 따라가다가...다른 차에 크게 방해되는 것 같진 않은데..." 경찰의 꼬리 물기 집중 단속은 앞으로 2달간 계속됩니다. 하지만 단속만이 능사가 아니라 차선과 신호 체계를 효율적으로 정비해 큰 흐름을 바꾸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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