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묘소 일부 불타…방화 의심

입력 2010.02.02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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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립서울현충원에 있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에서 방화로 의심되는 불이 났습니다.

전직 대통령 묘역의 경비는 허술했고, 현충원은 사건을 덮기에 급급했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국립현충원에 안장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소.

오늘 아침 9시 반쯤 묘소 상단 잔디 7제곱미터 가량이 불에 탄 채 발견됐습니다.

<녹취>국립서울현충원 직원 : " 불에 탄 게 있으니까 탔으니까 난 신고만 했죠."

인근 묘소에선 김 전 대통령을 비방하는 내용의 유인물 16장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방화 가능성을 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충원 측에서 경찰과 소방서에 알리지도 않은 채 서둘러 현장을 덮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정진태(국립서울현충원장) : "(다른 조사팀이나 국방부에서 온 적도 없었나요?) 네. (그래도 화재조사를...)그 여부는 현장기관장으로서 저에게 부여된 권한입니다."

묘소의 폐쇄회로 TV도 다른 곳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현충원은 문제가 커지자 부랴부랴 경비초소를 설치했습니다.

<인터뷰>우상호(민주당 대변인) :"경찰은 철저한 수사로 방화범을 반드시 잡아내 목적이 어디에 있었는지 밝혀야 할 것입니다."

경찰은 수거한 유인물의 지문과 출입로에 있는 다른 폐쇄회로 TV화면 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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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 묘소 일부 불타…방화 의심
    • 입력 2010-02-02 20: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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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립서울현충원에 있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에서 방화로 의심되는 불이 났습니다. 전직 대통령 묘역의 경비는 허술했고, 현충원은 사건을 덮기에 급급했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국립현충원에 안장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소. 오늘 아침 9시 반쯤 묘소 상단 잔디 7제곱미터 가량이 불에 탄 채 발견됐습니다. <녹취>국립서울현충원 직원 : " 불에 탄 게 있으니까 탔으니까 난 신고만 했죠." 인근 묘소에선 김 전 대통령을 비방하는 내용의 유인물 16장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방화 가능성을 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충원 측에서 경찰과 소방서에 알리지도 않은 채 서둘러 현장을 덮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정진태(국립서울현충원장) : "(다른 조사팀이나 국방부에서 온 적도 없었나요?) 네. (그래도 화재조사를...)그 여부는 현장기관장으로서 저에게 부여된 권한입니다." 묘소의 폐쇄회로 TV도 다른 곳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현충원은 문제가 커지자 부랴부랴 경비초소를 설치했습니다. <인터뷰>우상호(민주당 대변인) :"경찰은 철저한 수사로 방화범을 반드시 잡아내 목적이 어디에 있었는지 밝혀야 할 것입니다." 경찰은 수거한 유인물의 지문과 출입로에 있는 다른 폐쇄회로 TV화면 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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