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10년내 핵탄두 탑재 ICBM 개발”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이 10년 안에 장거리 핵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미국이 평가했습니다.

신 국방보고서 내용,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 해 북한의 대포동 2호 실험발사 당시 미국은 실패라는 한 마디로 일축했습니다.

그로부터 10개월후인 오늘, 미 국방부는 이 실험이 북한의 ICBM 개발에 있어 기술적으로 많은 성공을 거뒀다는 새로운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조만간 대포동 2호 미사일 실험이 성공할 것으로 추정해야 한다는 겁니다.

결론적으로 앞으로 10년 안에는 성능이 입증된 미사일에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이 마음만 먹으면 미국을 핵무기로 공격할 수 있는 능력도 머지않아 갖게 될 것이란 얘기입니다.

<녹취> 플러노이(미 국방부 차관) : "중요한 것은 미국의 미사일 방어노력이 북한,이란과 같은 지역국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북한이 한 단계 수준높은 고체 추진체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개발했고, 중거리 이동용 탄도미사일도 개발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또, 북한이 ICBM 개발에 성공하면 이 기술이 이란으로 이전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북한의 미사일,핵무기개발능력에 대한 오바마 행정부의 첫 평가입니다.

미국을 사정거리 안에 두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 성큼 다가왔다는 평가가 향후 북핵 협상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