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신’이 쏟아진다

입력 2010.02.04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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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년 실신'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습니다.

취업이 잘 안 되다 보니, 대학을 나와도 실업자나 신용불량자가 된다는 말인데요,

대학 졸업과 함께 이런 청년 실신들이 쏟아지게 됐습니다.

김도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곧 졸업을 앞둔 대학 4학년생 상당수는 앞으로도 계속 도서관을 나와야 할 형편입니다.

원서를 넣어도 오라는 곳이 없는, 실업자 신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영호(졸업예정자) : "졸업도 얼마 안남았는데, 빨리 자리를 잡아야 하는데 막막하기도 하죠."

대학 졸업 직후인 25살에서 29살까지 실업자는 지난해 19만 9천 명으로,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상황.

이달에 미취업 대졸자들이 쏟아지면 이 숫자는 더 늘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취직이 안 되다 보니, 학자금 대출도 못 갚아 신용불량자가 된 사람만 만 3천여 명입니다.

이 모씨도 빌린 등록금 천3백만 원을 제때 갚지 못해 신용 불량자가 됐습니다.

학업이라도 마치려고 빌린 돈이, 이젠 취업에도 걸림돌입니다.

<인터뷰>이모씨(학자금 대출 연체자) : "어디다 (원서를) 내도 저의 신용이 직결되니까 사회에 나갈려고 해도 그런 것도 안 되고.."

실업자의 '실', 신용불량자의 '신'자를 붙여 만든 신조어, '실신',..

청년 '실신'이란 말이 올해 졸업생들에게는 더 이상 남의 얘기가 아닙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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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실신’이 쏟아진다
    • 입력 2010-02-04 07: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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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년 실신'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습니다. 취업이 잘 안 되다 보니, 대학을 나와도 실업자나 신용불량자가 된다는 말인데요, 대학 졸업과 함께 이런 청년 실신들이 쏟아지게 됐습니다. 김도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곧 졸업을 앞둔 대학 4학년생 상당수는 앞으로도 계속 도서관을 나와야 할 형편입니다. 원서를 넣어도 오라는 곳이 없는, 실업자 신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영호(졸업예정자) : "졸업도 얼마 안남았는데, 빨리 자리를 잡아야 하는데 막막하기도 하죠." 대학 졸업 직후인 25살에서 29살까지 실업자는 지난해 19만 9천 명으로,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상황. 이달에 미취업 대졸자들이 쏟아지면 이 숫자는 더 늘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취직이 안 되다 보니, 학자금 대출도 못 갚아 신용불량자가 된 사람만 만 3천여 명입니다. 이 모씨도 빌린 등록금 천3백만 원을 제때 갚지 못해 신용 불량자가 됐습니다. 학업이라도 마치려고 빌린 돈이, 이젠 취업에도 걸림돌입니다. <인터뷰>이모씨(학자금 대출 연체자) : "어디다 (원서를) 내도 저의 신용이 직결되니까 사회에 나갈려고 해도 그런 것도 안 되고.." 실업자의 '실', 신용불량자의 '신'자를 붙여 만든 신조어, '실신',.. 청년 '실신'이란 말이 올해 졸업생들에게는 더 이상 남의 얘기가 아닙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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