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프리우스 제동장치 설계 문제 시인

입력 2010.02.04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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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요타가 하이브리드 승용차 프리우스 제동장치 설계에 문제가 있음을 공식 시인했습니다.

한동안 사실을 은폐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도쿄 남종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기 친환경차 프리우스의 제동장치 의혹이 불거진 지 하루가 지난 오늘 도요타자동차가 프리우스 제동장치 설계에 문제가 있다고 처음으로 공식 시인했습니다.

<녹취>요코야마(도요타자동차 품질관리 이사) : "노면 상황에 따라서는 제동장치의 반응이 약간 늦어지는 현상이 있습니다"

도요타 측은 그러나 지난 달부터 설계상의 결함을 수정했기 때문에 올들어 판매된 프리우스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발언은 오래전부터 결함을 알면서도 은폐해왔다는 걸, 실토한 셈이 됐습니다.

특히 지난 해 7월 지바현에서 추돌사고가 나 일본 정부 당국까지 원인조사를 요구했지만, 허위보고한 의혹도 일고 있습니다.

<녹취> 다카다(도요타자동차 상무) : "상품력의 문제에 대해서는 공표하는 것이 필요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도요타측은 지난 달 이전에 구매한 소비자들에 대한 대책과 리콜 여부에 대해선 말을 흐렸습니다.

<녹취>요코야마(도요타자동차 품질담당 상무) : "고객들에게 최대한 빨리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고 있습니다. 구체적 조처를 결정하기엔 시간이 필요합니다."

도요타 측은 제동장치에 대한 안전조치를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 말하고 있지만, 문제점을 알면서도 쉬쉬해온 기업을 소비자들이 얼마나 믿어줄지 의문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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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요타, 프리우스 제동장치 설계 문제 시인
    • 입력 2010-02-04 22: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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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요타가 하이브리드 승용차 프리우스 제동장치 설계에 문제가 있음을 공식 시인했습니다. 한동안 사실을 은폐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도쿄 남종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기 친환경차 프리우스의 제동장치 의혹이 불거진 지 하루가 지난 오늘 도요타자동차가 프리우스 제동장치 설계에 문제가 있다고 처음으로 공식 시인했습니다. <녹취>요코야마(도요타자동차 품질관리 이사) : "노면 상황에 따라서는 제동장치의 반응이 약간 늦어지는 현상이 있습니다" 도요타 측은 그러나 지난 달부터 설계상의 결함을 수정했기 때문에 올들어 판매된 프리우스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발언은 오래전부터 결함을 알면서도 은폐해왔다는 걸, 실토한 셈이 됐습니다. 특히 지난 해 7월 지바현에서 추돌사고가 나 일본 정부 당국까지 원인조사를 요구했지만, 허위보고한 의혹도 일고 있습니다. <녹취> 다카다(도요타자동차 상무) : "상품력의 문제에 대해서는 공표하는 것이 필요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도요타측은 지난 달 이전에 구매한 소비자들에 대한 대책과 리콜 여부에 대해선 말을 흐렸습니다. <녹취>요코야마(도요타자동차 품질담당 상무) : "고객들에게 최대한 빨리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고 있습니다. 구체적 조처를 결정하기엔 시간이 필요합니다." 도요타 측은 제동장치에 대한 안전조치를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 말하고 있지만, 문제점을 알면서도 쉬쉬해온 기업을 소비자들이 얼마나 믿어줄지 의문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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