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살린 샛강에 ‘고니떼’ 장관

입력 2010.02.06 (21: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낙동강의 한 샛강에 천연기념물 큰고니가 떼를 지어서 찾아왔습니다.

주민들의 오랜 노력으로 물이 맑아진 결과입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가 뜰 무렵, 천연기념물 큰고니 백여 마리가 강 가운데에서 노닙니다.

강바닥에서 먹이를 뒤지고 날갯짓을 하며 아름다운 자태를 뽐냅니다.

농수로로 쓰던 샛강에 큰고니 떼가 찾아든 것은 6년 전부터입니다.

처음에는 10마리 안팎으로 하나 둘 나타나더니 올해는 백여 마리로 늘었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9년 전부터 낚시꾼들을 단속하고, 주변 정화활동에 나서 샛강 수질이 2급수로 맑아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수일(샛강살리기 보존위원회 추진위원장) : "그당시 3급수에서 지금 2급수로 수질 맑아져. 그 이후로 고니가 많이 찾아 옵니다."

수질이 회복된 샛강엔 연뿌리와 잉어, 가물치 등 먹잇감이 풍부해 큰 고니뿐 아니라 청둥오리 등 겨울 철새들이 찾고 있습니다.

큰 고니떼들은 사람들이 오가는 대낮에는 구미 해평 습지로 날아가 휴식을 취합니다.

<인터뷰> 박희천(경북대 생물학과) : "인적이 있으면 피할 수 있는 모래톱이 있기 때문에 휴식과 먹이가 적절히 이뤄진 장소"

주민들의 땀으로 되살아난 샛강이 겨울철새들의 천국으로 거듭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주민이 살린 샛강에 ‘고니떼’ 장관
    • 입력 2010-02-06 21:42:35
    뉴스 9
<앵커 멘트> 낙동강의 한 샛강에 천연기념물 큰고니가 떼를 지어서 찾아왔습니다. 주민들의 오랜 노력으로 물이 맑아진 결과입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가 뜰 무렵, 천연기념물 큰고니 백여 마리가 강 가운데에서 노닙니다. 강바닥에서 먹이를 뒤지고 날갯짓을 하며 아름다운 자태를 뽐냅니다. 농수로로 쓰던 샛강에 큰고니 떼가 찾아든 것은 6년 전부터입니다. 처음에는 10마리 안팎으로 하나 둘 나타나더니 올해는 백여 마리로 늘었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9년 전부터 낚시꾼들을 단속하고, 주변 정화활동에 나서 샛강 수질이 2급수로 맑아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수일(샛강살리기 보존위원회 추진위원장) : "그당시 3급수에서 지금 2급수로 수질 맑아져. 그 이후로 고니가 많이 찾아 옵니다." 수질이 회복된 샛강엔 연뿌리와 잉어, 가물치 등 먹잇감이 풍부해 큰 고니뿐 아니라 청둥오리 등 겨울 철새들이 찾고 있습니다. 큰 고니떼들은 사람들이 오가는 대낮에는 구미 해평 습지로 날아가 휴식을 취합니다. <인터뷰> 박희천(경북대 생물학과) : "인적이 있으면 피할 수 있는 모래톱이 있기 때문에 휴식과 먹이가 적절히 이뤄진 장소" 주민들의 땀으로 되살아난 샛강이 겨울철새들의 천국으로 거듭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