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가난하지만 평생 나눔을 실천했던 옥탑방 기부천사 김춘희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생전의 약속대로 옥탑방 보증금은 물론 시신까지 기증했습니다.
김진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항상 더 줄 것이 없어 미안하다던 고 김춘희 할머니.
자신은 복지관에서 주는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면서 한 달에 40만 원이 안 되는 정부 생계비를 아껴 모두 750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인터뷰> 김춘희 할머니(2006년) : "(할머니 좋은 옷도 입으시고) 좋은 옷은 입고 싶지 않아. 좋은 옷 입느니 남 좋은 거 주는 게 좋지."
사후에는 전 재산인 옥탑방 전세금 1500만 원은 물론 시신까지 내놓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터뷰>故 김춘희(2005년 당시 인터뷰) : "의사들이 그래요. 나한테도 남에게 줄, 필요한 게 있대요. 좋은 게 있대요. 그러니까 좋은 거면 그것 때문에 애쓰는 사람들 주면 너무나 좋아요. 그죠? 내가 그걸 가지고 썩히면 뭐 할거야."
할머니는 그 고귀한 약속을 지켰습니다.
지병이 악화돼 이틀 전 숨을 거둔 김 할머니의 발인식이 열린 오늘, 할머니의 시신은 한 의과대학에 기증됐습니다.
평생 독신으로 살았지만 베풂으로 할머니의 삶은 외롭지 않았습니다.
손님이 끊이지 않았던 할머니 방에는 아직도 그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인터뷰> 위함옥(김춘희 할머니 지인) "자기가 그만큼 사랑을 베푸니까 자기도 많이 주위의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고인의 뜻에 따라 할머니의 재산을 장애아동들과 홀로 사는 노인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가난하지만 평생 나눔을 실천했던 옥탑방 기부천사 김춘희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생전의 약속대로 옥탑방 보증금은 물론 시신까지 기증했습니다.
김진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항상 더 줄 것이 없어 미안하다던 고 김춘희 할머니.
자신은 복지관에서 주는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면서 한 달에 40만 원이 안 되는 정부 생계비를 아껴 모두 750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인터뷰> 김춘희 할머니(2006년) : "(할머니 좋은 옷도 입으시고) 좋은 옷은 입고 싶지 않아. 좋은 옷 입느니 남 좋은 거 주는 게 좋지."
사후에는 전 재산인 옥탑방 전세금 1500만 원은 물론 시신까지 내놓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터뷰>故 김춘희(2005년 당시 인터뷰) : "의사들이 그래요. 나한테도 남에게 줄, 필요한 게 있대요. 좋은 게 있대요. 그러니까 좋은 거면 그것 때문에 애쓰는 사람들 주면 너무나 좋아요. 그죠? 내가 그걸 가지고 썩히면 뭐 할거야."
할머니는 그 고귀한 약속을 지켰습니다.
지병이 악화돼 이틀 전 숨을 거둔 김 할머니의 발인식이 열린 오늘, 할머니의 시신은 한 의과대학에 기증됐습니다.
평생 독신으로 살았지만 베풂으로 할머니의 삶은 외롭지 않았습니다.
손님이 끊이지 않았던 할머니 방에는 아직도 그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인터뷰> 위함옥(김춘희 할머니 지인) "자기가 그만큼 사랑을 베푸니까 자기도 많이 주위의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고인의 뜻에 따라 할머니의 재산을 장애아동들과 홀로 사는 노인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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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모든 것 기부’ 약속 지킨 김춘희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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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2-06 21:42:36
<앵커 멘트>
가난하지만 평생 나눔을 실천했던 옥탑방 기부천사 김춘희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생전의 약속대로 옥탑방 보증금은 물론 시신까지 기증했습니다.
김진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항상 더 줄 것이 없어 미안하다던 고 김춘희 할머니.
자신은 복지관에서 주는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면서 한 달에 40만 원이 안 되는 정부 생계비를 아껴 모두 750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인터뷰> 김춘희 할머니(2006년) : "(할머니 좋은 옷도 입으시고) 좋은 옷은 입고 싶지 않아. 좋은 옷 입느니 남 좋은 거 주는 게 좋지."
사후에는 전 재산인 옥탑방 전세금 1500만 원은 물론 시신까지 내놓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터뷰>故 김춘희(2005년 당시 인터뷰) : "의사들이 그래요. 나한테도 남에게 줄, 필요한 게 있대요. 좋은 게 있대요. 그러니까 좋은 거면 그것 때문에 애쓰는 사람들 주면 너무나 좋아요. 그죠? 내가 그걸 가지고 썩히면 뭐 할거야."
할머니는 그 고귀한 약속을 지켰습니다.
지병이 악화돼 이틀 전 숨을 거둔 김 할머니의 발인식이 열린 오늘, 할머니의 시신은 한 의과대학에 기증됐습니다.
평생 독신으로 살았지만 베풂으로 할머니의 삶은 외롭지 않았습니다.
손님이 끊이지 않았던 할머니 방에는 아직도 그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인터뷰> 위함옥(김춘희 할머니 지인) "자기가 그만큼 사랑을 베푸니까 자기도 많이 주위의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고인의 뜻에 따라 할머니의 재산을 장애아동들과 홀로 사는 노인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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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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