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미국 코네티컷 주, 가스화력 발전소 폭발사고 外

입력 2010.02.0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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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코네티컷 주에 건설중인 가스화력 발전소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일어나 수십여 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한때 일부 언론에서는 50여 명의 사망자가 났다고 보도하는 등 혼선을 빚기도 했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7일 오전 11시 30분...




미국 동북부 코네티컷주의 미들타운시에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번쩍하는 섬광과 함께 마치 지진이 일어나는 것처럼 건물이 흔들렸고, 소리는 30킬로미터 밖까지 들렸습니다.




곧이어 불길이 치솟으며 검은 연기가 하늘높이 올라갔습니다.




<인터뷰> 린 타운센트(목격자) : "발전소의 두개의 높은 굴뚝 사이로 엄청나게 밝은 섬광이 일어났어요.  집이 흔들렸고, 우리 집들도 불에 탈지 몰라서 너무 무서웠고, 아이들은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건설중 이던 가스 화력 발전소로, AFP 통신은 병원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50여 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당초 알려졌던 것과는 달리 현장 근무자가 백여 명이 아닌 50여 명으로 밝혀지면서사상자 숫자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소방관 : "(몇 명이 실종된 건가요?)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50명 정도가 폭발 당시 현장에서 일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발전소가 시험가동 중에 있었다며 어떤 원인으로 다량의 가스가 누출됐고, 이것이 한꺼번에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기록적 폭설로 마비


<앵커 멘트>




워싱턴을 비롯한 미 동부 지역이 주말 최고 1미터가 넘는 기록적인 폭설로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눈이 그치면서 제설작업이 본격화됐지만, 완전 정상화까지는 며칠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을 강타한 주말 폭설은 수도 워싱턴을 포함해 미 동부권 전역을 사실상 마비시켰습니다.




대중교통은 물론 대부분 도로와 기차길이 여전히 막혀있고, 항공기 운항 역시 차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잭 매존치니(시애틀 출신 여행객) : “운전으로 리치먼드까지 간뒤 비행기로 갈아타려고요. 부디 고향 시애틀로 되돌아갈 수 있기만 바랄 뿐이죠.”




전기가 끊긴 수십만 가구는 복구가 지연되면서 사흘째 혹한의 밤을 보냈습니다.




대부분 지역에 60에서 90센티미터의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가운데 일부에선 적설량이 무려 1미터를 넘어섰습니다.




눈이 그치면서 제설 작업이 본격화했지만, 주민들은 집앞에 쌓인 눈을 치우고 길을 내는 것조차 애를 먹고있습니다.




<인터뷰>달링(워싱턴 D.C. 주민) : “눈치우러 벌써 다섯 번째 나왔어요. 오늘만요? 어젯밤부터 오늘까지.”




<인터뷰>에밀리(워싱턴 D.C. 주민) : “아마 한동안은 눈이 녹지않겠죠. 차차 나아질 겁니다.“




차량 운행이 힘들어지자 일부 주민들은 아예 스키를 타고 길거리에 나섰습니다.




<인터뷰>힐러리(워싱턴 D.C. 주민) : “가급적 차를 안타려고요. 당국에서도 차 타지 말라고하고. 이제 더 안전하잖아요.”




도심 기능이 마비된 워싱턴 시내에선 시민 수천명이 한꺼번에 눈싸움을 벌이기도했습니다.




휴일 종교행사가 취소되고, 학교의 휴교가 며칠째 이어지는 가운데, 설상가상 주초엔 또 한차례 폭설이 예고된 상탭니다.




이에따라 수도 워싱턴이 도심 기능을 되찾는데는 최소 며칠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멕시코 산사태…캘리포티아 산사태 대비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미국 동부연안과 달리 멕시코와 캘리포니아에선 때아닌 겨울 폭우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멕시코 톨루카에선 지난 토요일, 폭우로 무너져 내린 진흙과 바위에 깔려 11명이 숨지는 등지금까지 29명이 이번 폭우로 숨졌습니다.

 

또 20명 이상은 실종된 상태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도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잇따랐습니다.

 

주택 40여 채가 밀려내려온 흙더미에 피해를 입었고 5백여 가구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이번 폭우로 캘리포니아 일부 지역에선 정전 사태가 벌어졌고 일부 도로는 산사태로 폐쇄됐습니다.




日 포경선·환경단체 선박 충돌




거친 바다 위에서 선박 2척이 점점 간격을 좁힙니다.

 

잠깐 충돌을 피해보려는 듯 하지만 결국 커다란 물보라를 일으키며 부딪치고 맙니다.

 

충돌을 일으킨 배들은 고래잡이에 나선 일본 포경선과 이를 막으려는 국제 환경단체의

시-셰퍼드의 선박입니다.

 

이 환경단체와 일본 포경선이 바다에서 충돌을 일으킨 것은 지난달 6일에 이어 올들어 벌써 두번쨉니다.

 


대선 후폭풍 우려




<앵커 멘트>




정치적 불안이 심화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 어제 대선 결선 투표가 치뤄졌습니다.



투표 출구 조사에서 야당의 야누코비치 후보와 티모셴코 현 총리가 근소한 득표차를 보여 패배한 후보자가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고 정쟁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김명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치뤄진 우크라이나 대선 결선 투표에서 후보들은 자신이 우크라이나를 위기에서 구할 대통령감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인터뷰> 티모셴코(우크라이나 대선 후보) :  " 국민들은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는 저를 선택할 것입니다."




<인터뷰> 야누코비치(우크라이나 대선 후보) : " 오늘 국민들은 위기 극복을 위한 첫걸음으로 저를 뽑아주었습니다."




투표 출구 조사에서는 야당의 야누코비치 후보가 티모셴코 현 총리를 조금 앞서 나갔습니다.




여론조사기관인 샤빅 슈스더는 야누코비치 후보가 48.7%, 티모셴코 후보가 45.6%의 득표를 얻을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또 다른 출구조사기관인 ICTV는 야누코비치 후보가 49.8%, 티모셴크 후보가 45.2%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야누코비치 후보는 지난 2004년 티모셴코 현 총리가 중심이 된 오렌지 혁명으로 대선 당선이 좌절된 후 5년 만에 대선 승리를 기약하고 있습니다.




출구 조사에서 근소한 차로 뒤진 티모셴코 후보 측은 벌써 선거 부정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잠정 개표 결과는 현지 시각으로 오늘 오후쯤 나올 예정입니다.

 

대선 투표는 끝났지만 선거 결과를 놓고 정쟁과 분열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 이곳 우크라이나의 불안한 상황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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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미국 코네티컷 주, 가스화력 발전소 폭발사고 外
    • 입력 2010-02-08 14:05:36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미국 코네티컷 주에 건설중인 가스화력 발전소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일어나 수십여 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한때 일부 언론에서는 50여 명의 사망자가 났다고 보도하는 등 혼선을 빚기도 했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7일 오전 11시 30분...


미국 동북부 코네티컷주의 미들타운시에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번쩍하는 섬광과 함께 마치 지진이 일어나는 것처럼 건물이 흔들렸고, 소리는 30킬로미터 밖까지 들렸습니다.


곧이어 불길이 치솟으며 검은 연기가 하늘높이 올라갔습니다.


<인터뷰> 린 타운센트(목격자) : "발전소의 두개의 높은 굴뚝 사이로 엄청나게 밝은 섬광이 일어났어요.  집이 흔들렸고, 우리 집들도 불에 탈지 몰라서 너무 무서웠고, 아이들은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건설중 이던 가스 화력 발전소로, AFP 통신은 병원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50여 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당초 알려졌던 것과는 달리 현장 근무자가 백여 명이 아닌 50여 명으로 밝혀지면서사상자 숫자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소방관 : "(몇 명이 실종된 건가요?)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50명 정도가 폭발 당시 현장에서 일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발전소가 시험가동 중에 있었다며 어떤 원인으로 다량의 가스가 누출됐고, 이것이 한꺼번에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기록적 폭설로 마비

<앵커 멘트>


워싱턴을 비롯한 미 동부 지역이 주말 최고 1미터가 넘는 기록적인 폭설로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눈이 그치면서 제설작업이 본격화됐지만, 완전 정상화까지는 며칠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을 강타한 주말 폭설은 수도 워싱턴을 포함해 미 동부권 전역을 사실상 마비시켰습니다.


대중교통은 물론 대부분 도로와 기차길이 여전히 막혀있고, 항공기 운항 역시 차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잭 매존치니(시애틀 출신 여행객) : “운전으로 리치먼드까지 간뒤 비행기로 갈아타려고요. 부디 고향 시애틀로 되돌아갈 수 있기만 바랄 뿐이죠.”


전기가 끊긴 수십만 가구는 복구가 지연되면서 사흘째 혹한의 밤을 보냈습니다.


대부분 지역에 60에서 90센티미터의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가운데 일부에선 적설량이 무려 1미터를 넘어섰습니다.


눈이 그치면서 제설 작업이 본격화했지만, 주민들은 집앞에 쌓인 눈을 치우고 길을 내는 것조차 애를 먹고있습니다.


<인터뷰>달링(워싱턴 D.C. 주민) : “눈치우러 벌써 다섯 번째 나왔어요. 오늘만요? 어젯밤부터 오늘까지.”


<인터뷰>에밀리(워싱턴 D.C. 주민) : “아마 한동안은 눈이 녹지않겠죠. 차차 나아질 겁니다.“


차량 운행이 힘들어지자 일부 주민들은 아예 스키를 타고 길거리에 나섰습니다.


<인터뷰>힐러리(워싱턴 D.C. 주민) : “가급적 차를 안타려고요. 당국에서도 차 타지 말라고하고. 이제 더 안전하잖아요.”


도심 기능이 마비된 워싱턴 시내에선 시민 수천명이 한꺼번에 눈싸움을 벌이기도했습니다.


휴일 종교행사가 취소되고, 학교의 휴교가 며칠째 이어지는 가운데, 설상가상 주초엔 또 한차례 폭설이 예고된 상탭니다.


이에따라 수도 워싱턴이 도심 기능을 되찾는데는 최소 며칠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멕시코 산사태…캘리포티아 산사태 대비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미국 동부연안과 달리 멕시코와 캘리포니아에선 때아닌 겨울 폭우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멕시코 톨루카에선 지난 토요일, 폭우로 무너져 내린 진흙과 바위에 깔려 11명이 숨지는 등지금까지 29명이 이번 폭우로 숨졌습니다.
 
또 20명 이상은 실종된 상태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도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잇따랐습니다.
 
주택 40여 채가 밀려내려온 흙더미에 피해를 입었고 5백여 가구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이번 폭우로 캘리포니아 일부 지역에선 정전 사태가 벌어졌고 일부 도로는 산사태로 폐쇄됐습니다.


日 포경선·환경단체 선박 충돌


거친 바다 위에서 선박 2척이 점점 간격을 좁힙니다.
 
잠깐 충돌을 피해보려는 듯 하지만 결국 커다란 물보라를 일으키며 부딪치고 맙니다.
 
충돌을 일으킨 배들은 고래잡이에 나선 일본 포경선과 이를 막으려는 국제 환경단체의
시-셰퍼드의 선박입니다.
 
이 환경단체와 일본 포경선이 바다에서 충돌을 일으킨 것은 지난달 6일에 이어 올들어 벌써 두번쨉니다.
 

대선 후폭풍 우려


<앵커 멘트>


정치적 불안이 심화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 어제 대선 결선 투표가 치뤄졌습니다.

투표 출구 조사에서 야당의 야누코비치 후보와 티모셴코 현 총리가 근소한 득표차를 보여 패배한 후보자가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고 정쟁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김명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치뤄진 우크라이나 대선 결선 투표에서 후보들은 자신이 우크라이나를 위기에서 구할 대통령감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인터뷰> 티모셴코(우크라이나 대선 후보) :  " 국민들은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는 저를 선택할 것입니다."


<인터뷰> 야누코비치(우크라이나 대선 후보) : " 오늘 국민들은 위기 극복을 위한 첫걸음으로 저를 뽑아주었습니다."


투표 출구 조사에서는 야당의 야누코비치 후보가 티모셴코 현 총리를 조금 앞서 나갔습니다.


여론조사기관인 샤빅 슈스더는 야누코비치 후보가 48.7%, 티모셴코 후보가 45.6%의 득표를 얻을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또 다른 출구조사기관인 ICTV는 야누코비치 후보가 49.8%, 티모셴크 후보가 45.2%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야누코비치 후보는 지난 2004년 티모셴코 현 총리가 중심이 된 오렌지 혁명으로 대선 당선이 좌절된 후 5년 만에 대선 승리를 기약하고 있습니다.


출구 조사에서 근소한 차로 뒤진 티모셴코 후보 측은 벌써 선거 부정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잠정 개표 결과는 현지 시각으로 오늘 오후쯤 나올 예정입니다.
 
대선 투표는 끝났지만 선거 결과를 놓고 정쟁과 분열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 이곳 우크라이나의 불안한 상황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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