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이민법 전격 강화…한국인 큰 피해

입력 2010.02.0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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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호주가 이민법을 강화하면서 외국인 2만 명의 비자 심사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한국인 신청자들, 지금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간 이민에 관대했던 호주 정부가 이민법을 전격 강화했습니다.



먼저 2007년 9월 전에 독립 기술 이민을 신청한 2만 명에 대한 비자 심사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2년 넘게 호주 영주권을 얻기 위해 기다려온 신청자들은 결국 시간만 허비한 셈입니다.



문제는 비자 심사 취소 대상자 중 한국인 수가 업계 집계로 수천 명으로 추산된다는 겁니다.



<인터뷰>정연철(호주 현지 이민법무사) :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습니다.현재 집권 호주 노동당은 단순한 기술 이민 선호하지 않습니다."



영주권을 얻으려고 비싼 학비를 내가며 사설 직업 학교를 다니는 유학생들도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호주 정부가 요리나 미용을 이민인력이 필요한 직업군에서 제외 시켜, 이런 단순 기술만으로는 영주권 취득이 쉽지 않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창민(시드니 사설 직업학교 요리학과 유학생) : "공부는 공부대로 하고 시간 투자하고 돈 투자했는데 다시 가라고 하는 이런 식이 된 거라서..."



호주 현지의 사설 직업 학교를 다니는 한국인 유학생은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만 천 5백여 명.



일단 현재 유학중인 경우는 2012년까지 현지 기업에서 스폰서십을 받으면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게 했지만, 확률은 높지 않습니다.



현지에서는 한국 유학생들의 피해는 물론 사설 직업 학교의 연쇄 도산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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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이민법 전격 강화…한국인 큰 피해
    • 입력 2010-02-08 22:08:32
    뉴스 9
<앵커 멘트>

호주가 이민법을 강화하면서 외국인 2만 명의 비자 심사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한국인 신청자들, 지금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간 이민에 관대했던 호주 정부가 이민법을 전격 강화했습니다.

먼저 2007년 9월 전에 독립 기술 이민을 신청한 2만 명에 대한 비자 심사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2년 넘게 호주 영주권을 얻기 위해 기다려온 신청자들은 결국 시간만 허비한 셈입니다.

문제는 비자 심사 취소 대상자 중 한국인 수가 업계 집계로 수천 명으로 추산된다는 겁니다.

<인터뷰>정연철(호주 현지 이민법무사) :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습니다.현재 집권 호주 노동당은 단순한 기술 이민 선호하지 않습니다."

영주권을 얻으려고 비싼 학비를 내가며 사설 직업 학교를 다니는 유학생들도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호주 정부가 요리나 미용을 이민인력이 필요한 직업군에서 제외 시켜, 이런 단순 기술만으로는 영주권 취득이 쉽지 않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창민(시드니 사설 직업학교 요리학과 유학생) : "공부는 공부대로 하고 시간 투자하고 돈 투자했는데 다시 가라고 하는 이런 식이 된 거라서..."

호주 현지의 사설 직업 학교를 다니는 한국인 유학생은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만 천 5백여 명.

일단 현재 유학중인 경우는 2012년까지 현지 기업에서 스폰서십을 받으면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게 했지만, 확률은 높지 않습니다.

현지에서는 한국 유학생들의 피해는 물론 사설 직업 학교의 연쇄 도산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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