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언제 다시 재개되나

입력 2001.06.1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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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김대중 대통령이 분단 사상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난 지 꼭 1년 되는 날입니다.
그로 인해 이산가족 상봉의 물꼬는 트였지만 상봉의 정례화라는 숙제는 아직 풀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85년 이후 처음으로 열렸던 이산가족 상봉의 문은 그러나 지난 2월 3차 상봉을 마지막으로 다시 닫혀버렸습니다.
⊙이형화(96살/이산가족): 지금이라도 (남북간에) 얘기가 있으면 혹여 갈 수 있겠구나 기대하겠지만 3차 상봉 지나고 소식이 감감하잖아요.
⊙기자: 이산가족들은 일회성으로 끝나는 현재의 상봉방식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정구관(73살/이산가족): 이런 식으로 해서는 10년 걸려도 아까 말씀드렸지만 10년 걸려도 다 못 해요.
그러니까 집단적인 면회시설을 해서 집단적으로 면회를 하든지...
⊙기자: 상봉재개와 면회소설치는 결국 2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려야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당국자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한적십자측은 인도적 차원의 이산가족 문제만큼은 별도로 이루어질 수도 있다고 보고 대북 설득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병웅(대한적십자사 총재 특보): 거의 매일 북한 적십자 요원들하고 접촉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도 이산가족 문제가 빨리 풀도록 그렇게 저희들이 지금 계속 촉구를 하고 있는 그런 사항입니다.
⊙기자: 세월은 너무 빠르고 만나야 할 이산가족은 너무 많습니다.
상설화, 정례화된 상봉을 위한 이산가족 면회소가 하루빨리 설치돼야 한다는 것이 이산가족들의 한결 같은 바람입니다.
KBS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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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산가족 상봉 언제 다시 재개되나
    • 입력 2001-06-1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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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김대중 대통령이 분단 사상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난 지 꼭 1년 되는 날입니다. 그로 인해 이산가족 상봉의 물꼬는 트였지만 상봉의 정례화라는 숙제는 아직 풀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85년 이후 처음으로 열렸던 이산가족 상봉의 문은 그러나 지난 2월 3차 상봉을 마지막으로 다시 닫혀버렸습니다. ⊙이형화(96살/이산가족): 지금이라도 (남북간에) 얘기가 있으면 혹여 갈 수 있겠구나 기대하겠지만 3차 상봉 지나고 소식이 감감하잖아요. ⊙기자: 이산가족들은 일회성으로 끝나는 현재의 상봉방식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정구관(73살/이산가족): 이런 식으로 해서는 10년 걸려도 아까 말씀드렸지만 10년 걸려도 다 못 해요. 그러니까 집단적인 면회시설을 해서 집단적으로 면회를 하든지... ⊙기자: 상봉재개와 면회소설치는 결국 2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려야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당국자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한적십자측은 인도적 차원의 이산가족 문제만큼은 별도로 이루어질 수도 있다고 보고 대북 설득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병웅(대한적십자사 총재 특보): 거의 매일 북한 적십자 요원들하고 접촉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도 이산가족 문제가 빨리 풀도록 그렇게 저희들이 지금 계속 촉구를 하고 있는 그런 사항입니다. ⊙기자: 세월은 너무 빠르고 만나야 할 이산가족은 너무 많습니다. 상설화, 정례화된 상봉을 위한 이산가족 면회소가 하루빨리 설치돼야 한다는 것이 이산가족들의 한결 같은 바람입니다. KBS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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