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자재로 휘어지는 전지 핵심기술 개발

입력 2010.02.1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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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지하면 딱딱한 고체를 생각하기 쉬운데요.

자유자재로 휘어지는 전지를 만드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충전시간도 획기적으로 줄였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출해서 갑자기 핸드폰 전지가 방전됐을 때 찾는 편의점.

2~30분만에 고속 충전이 가능하지만 전체 전지 용량의 60%밖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제대로 충전하려면 3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울산 과학기술대학 조재필 교수 연구팀의 신기술은 충전시간을 6분의 1로 줄입니다.

이번에 개발된 차세대 전지입니다.

용량은 일반 손가락 건전지의 5배에 해당하지만 완전 방전에서 가득 충전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20분에 불과합니다.

기술의 핵심은 전기를 통하게 하는 나노 분말을 뭉치지 않도록 균일하게 전류를 모으는 판에 펴는 것.

또 분말 입자의 크기를 머리카락 굵기의 2천분의 1에 해당하는 5나노미터부터 20나노미터까지 용도에 맞게 조절하는 기술입니다.

자유자재로 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인터뷰> 조재필 교수(차세대 전지기술 융합 연구단장) : "이 휠 수 있는 전지는 유연합니다. 이런 일반 건전지는 모양이 있는데 이건 접을 수도 있고 말 수도 있구요. 이 위에 화면을 붙이면 이렇게 말아서 가지고 다니다가 필요하면 펴서 보는게 가능한 기술이라 하겠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각국이 신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이른바 휘어지는 휴대용 화면 기기 개발에 핵심 기술로 사용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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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자재로 휘어지는 전지 핵심기술 개발
    • 입력 2010-02-10 07: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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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지하면 딱딱한 고체를 생각하기 쉬운데요. 자유자재로 휘어지는 전지를 만드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충전시간도 획기적으로 줄였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출해서 갑자기 핸드폰 전지가 방전됐을 때 찾는 편의점. 2~30분만에 고속 충전이 가능하지만 전체 전지 용량의 60%밖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제대로 충전하려면 3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울산 과학기술대학 조재필 교수 연구팀의 신기술은 충전시간을 6분의 1로 줄입니다. 이번에 개발된 차세대 전지입니다. 용량은 일반 손가락 건전지의 5배에 해당하지만 완전 방전에서 가득 충전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20분에 불과합니다. 기술의 핵심은 전기를 통하게 하는 나노 분말을 뭉치지 않도록 균일하게 전류를 모으는 판에 펴는 것. 또 분말 입자의 크기를 머리카락 굵기의 2천분의 1에 해당하는 5나노미터부터 20나노미터까지 용도에 맞게 조절하는 기술입니다. 자유자재로 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인터뷰> 조재필 교수(차세대 전지기술 융합 연구단장) : "이 휠 수 있는 전지는 유연합니다. 이런 일반 건전지는 모양이 있는데 이건 접을 수도 있고 말 수도 있구요. 이 위에 화면을 붙이면 이렇게 말아서 가지고 다니다가 필요하면 펴서 보는게 가능한 기술이라 하겠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각국이 신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이른바 휘어지는 휴대용 화면 기기 개발에 핵심 기술로 사용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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