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피랍 강사 문제 유출 수사

입력 2010.02.1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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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수학능력시험인 SAT 시험지 유출사건에 대해 수사중인 경찰은 지난해 학원에 납치됐다고 주장해 온 유명 강사가 시험지 유출에 관여한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수서경찰서는 최근 납치사건의 피해자 조사를 위해 귀국한 SAT 강사 손 씨의 출국을 금지하고 이메일 계정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손 씨가 지난 2007년 SAT 시험이 치러지기 직전 해당 시험이 지난 2005년 12월 치러진 시험과 같다며 문제와 답안을 인터넷 카페에 게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손씨는 당시 자신이 운영하는 사이트에 앞서 입건된 강사 김모 씨가 직접 시험을 본 뒤 미국에서 시험이 치러지기 직전에 문제가 동일하다는 사실을 알려줬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최근 문제 유출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손씨는 자신이 여러 번 시험을 봤기 때문에 기억으로 문제를 복원했다며, 유출에 관여한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손 씨는 지난해 자신이 소속된 SAT 학원이 재계약을 요구하며 자신을 납치, 폭행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가 피해자 조사를 위해 최근 미국에서 입국했습니다.

당시 시험 문제 사전유출 논란이 일면서 지난 2007년 1월 치러진 SAT 시험의 국내 응시생 9백여 명의 성적은 이미 모두 취소됐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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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피랍 강사 문제 유출 수사
    • 입력 2010-02-10 12:58:14
    뉴스 12
<앵커 멘트> 미국 수학능력시험인 SAT 시험지 유출사건에 대해 수사중인 경찰은 지난해 학원에 납치됐다고 주장해 온 유명 강사가 시험지 유출에 관여한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수서경찰서는 최근 납치사건의 피해자 조사를 위해 귀국한 SAT 강사 손 씨의 출국을 금지하고 이메일 계정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손 씨가 지난 2007년 SAT 시험이 치러지기 직전 해당 시험이 지난 2005년 12월 치러진 시험과 같다며 문제와 답안을 인터넷 카페에 게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손씨는 당시 자신이 운영하는 사이트에 앞서 입건된 강사 김모 씨가 직접 시험을 본 뒤 미국에서 시험이 치러지기 직전에 문제가 동일하다는 사실을 알려줬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최근 문제 유출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손씨는 자신이 여러 번 시험을 봤기 때문에 기억으로 문제를 복원했다며, 유출에 관여한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손 씨는 지난해 자신이 소속된 SAT 학원이 재계약을 요구하며 자신을 납치, 폭행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가 피해자 조사를 위해 최근 미국에서 입국했습니다. 당시 시험 문제 사전유출 논란이 일면서 지난 2007년 1월 치러진 SAT 시험의 국내 응시생 9백여 명의 성적은 이미 모두 취소됐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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