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부, 50cm 또 폭설, 방위군 비상”

입력 2010.02.10 (22: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 동부권이 그야말로 '설상가상'입니다.

또다시 최고 50센티미터의 폭설이 퍼부으면서 연방정부에, 유엔까지 문을 닫고 말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워싱턴을 비롯한 미 동부권이 또다시 폭설에 휩싸였습니다.

내일 오전까지 최고 50센티미터.

주요 공항의 항공기 수천 편이 취소됐고, 즉각 도로 교통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녹취>하이루(워싱턴 D.C. 택시 기사) : "도로 사정으로 내일은 일 못하는거죠. 나로선 그게 가장 큰 문제죠."

엎친데 덮친격으로 또 다시 폭설이 내리면서 주민들은 그나마 힘겹게 진행해오던 제설작업을 아예 포기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주방위군들이 긴급 동원돼 속속 폭설현장에 투입됐고 제설 요원들도 비상 총동원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녹취>조(제설 담당 직원) : "집의 가족들이 걱정이죠. 함께 있어주지 못하니까 그저 잘 있기만 바랄뿐입니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상점엔 다시 비상식량을 준비하는 긴줄이 늘어섰습니다.

<녹취>코레이(버지니아 주민) : "계란, 우유 다 떨어졌어요. 치즈까지 생필품은 모두 바닥이 났어요"

오늘 또다시 60대 노인과 7살 소녀가 숨진채 발견되는 등 인명피해도 늘고있습니다.

결국 연방정부는 14년만에 사흘 연속 문을 닫았고, 유엔본부 역시 휴무를 발표했습니다.

오늘 열릴 예정이던 도요타 청문회등 의회 일정이 취소됐고, 상당수 학교들은 주말까지 휴교를 연장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동부, 50cm 또 폭설, 방위군 비상”
    • 입력 2010-02-10 22:14:53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 동부권이 그야말로 '설상가상'입니다. 또다시 최고 50센티미터의 폭설이 퍼부으면서 연방정부에, 유엔까지 문을 닫고 말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워싱턴을 비롯한 미 동부권이 또다시 폭설에 휩싸였습니다. 내일 오전까지 최고 50센티미터. 주요 공항의 항공기 수천 편이 취소됐고, 즉각 도로 교통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녹취>하이루(워싱턴 D.C. 택시 기사) : "도로 사정으로 내일은 일 못하는거죠. 나로선 그게 가장 큰 문제죠." 엎친데 덮친격으로 또 다시 폭설이 내리면서 주민들은 그나마 힘겹게 진행해오던 제설작업을 아예 포기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주방위군들이 긴급 동원돼 속속 폭설현장에 투입됐고 제설 요원들도 비상 총동원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녹취>조(제설 담당 직원) : "집의 가족들이 걱정이죠. 함께 있어주지 못하니까 그저 잘 있기만 바랄뿐입니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상점엔 다시 비상식량을 준비하는 긴줄이 늘어섰습니다. <녹취>코레이(버지니아 주민) : "계란, 우유 다 떨어졌어요. 치즈까지 생필품은 모두 바닥이 났어요" 오늘 또다시 60대 노인과 7살 소녀가 숨진채 발견되는 등 인명피해도 늘고있습니다. 결국 연방정부는 14년만에 사흘 연속 문을 닫았고, 유엔본부 역시 휴무를 발표했습니다. 오늘 열릴 예정이던 도요타 청문회등 의회 일정이 취소됐고, 상당수 학교들은 주말까지 휴교를 연장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