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전자제어시스템 결함 여부 재조사”

입력 2010.02.1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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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자제어 시스템에 결함이 있는지, 도요타가 다시 조사합니다.

추락한 이미지를 회복할 수만 있다면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는 겁니다.

도쿄 남종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전자제어 시스템은 비상시 엔진을 멈추거나 속도가 줄이기 때문에 급발진의 원인일 수 없다는 답변서를 미 의회에 제출한 도요타자동차.

그러나 오는 24일 청문회를 앞두고 입장을 변경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전자제어 시스템의 결함 여부를 다시 조사하겠다는 겁니다.

<녹취> 도요다 아키오(도요타 자동차 사장) : "고객을 최우선으로 해 다시 철저히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입니다."

투명성 확보를 위해 조사도 외부기관에 위탁하기로 했습니다.

경우에 따라선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도 조사에 참여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요타 자동차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미 의회 청문회가 이번 사태의 최대 고비라는 판단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도요타 측은 또 소비자 불신에 따른 판매 부진를 타개하기 위해 무상수리 보증기간을 늘리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5년, 6만 마일인 무상수리 보증 기간을 현대자동차와 같은 10년, 10만 마일로 확대한다는 겁니다.

게다가 브랜드를 바꿔 도요타 신차를 살 경우 제공하던 천 달러의 리베이트를 추가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요타 측은 상황 반전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지난달 미국시장 판매대수가 10년만에 최저로 떨어지는 등 나락의 끝은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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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요타, 전자제어시스템 결함 여부 재조사”
    • 입력 2010-02-15 22: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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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자제어 시스템에 결함이 있는지, 도요타가 다시 조사합니다. 추락한 이미지를 회복할 수만 있다면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는 겁니다. 도쿄 남종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전자제어 시스템은 비상시 엔진을 멈추거나 속도가 줄이기 때문에 급발진의 원인일 수 없다는 답변서를 미 의회에 제출한 도요타자동차. 그러나 오는 24일 청문회를 앞두고 입장을 변경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전자제어 시스템의 결함 여부를 다시 조사하겠다는 겁니다. <녹취> 도요다 아키오(도요타 자동차 사장) : "고객을 최우선으로 해 다시 철저히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입니다." 투명성 확보를 위해 조사도 외부기관에 위탁하기로 했습니다. 경우에 따라선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도 조사에 참여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요타 자동차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미 의회 청문회가 이번 사태의 최대 고비라는 판단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도요타 측은 또 소비자 불신에 따른 판매 부진를 타개하기 위해 무상수리 보증기간을 늘리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5년, 6만 마일인 무상수리 보증 기간을 현대자동차와 같은 10년, 10만 마일로 확대한다는 겁니다. 게다가 브랜드를 바꿔 도요타 신차를 살 경우 제공하던 천 달러의 리베이트를 추가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요타 측은 상황 반전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지난달 미국시장 판매대수가 10년만에 최저로 떨어지는 등 나락의 끝은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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